En Hakkore

[Hebrews 34]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34]

En Hakkore 2024. 5. 30. 16:16

영원을 구원함에 이르는 말씀 6(히 10:35 -39)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사도는 다시 한 번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은혜를 배반한 자리에서 계속 거하게 되면 따라올 무서운 귀추를 신실하게 경고한다(우리에게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매일 십자가를 지지도 않고 그리스도가 남긴 본을 따르지도 않음으로써 세상의 비난과 핍박을 피할 수도 있고 하늘나라에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참으로 치명적으로 자신을 기만하는 사람이다.

주 예수께서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마 16:25)라고 말씀하셨다. 곧 열심히 이 세상의 전망을 추구하고 세상적인 평판과 개인적인 안일을 추구하는 사람은 끝내 자기의 영혼을 영원토록 잃을 것이라는 말씀이다.

사도가 여기서 무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히브리 사람들로 하여금 보다더 열심히 믿음의 삶을 위해 수고하도록 촉구하기 위함이다. 만일 그들이 부단하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계시된 뜻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복종하지 않으면 그들은 배은망덕과 배도의 무서운 위험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를 한다.

만일 어느 사람이라도 "뒤로 물러가면" 하나님께서 "저를 '전혀' 기뻐하지 아니하실 것이다". 그 말은, 그는 하나님의 혐오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하는 말을 부정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자세히 주목해 보면 그 말은 하나님께서 "그를 '더 이상' 기뻐하지 아니할 것이다"고 말하고 있지 않다. 만일 그렇게 표현한다면 하나님께서 자기 사람들을 변치 않고 사랑하신다는(말 3:6; 요 13:1; 롬 8:35-39) 말씀의 분명한 가르침과 충돌할 것이다.

성경은 얼마나 미세한 지점에서도 정확한지! 이 엄숙한 말씀을 우리에게 실제로 적용한다면 이러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성경적인 근거 위에 서서 확신하려면, 계속해서 하나님께 가까이 달라 붙어야 한다.♥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침륜" 이라는 말은 앞절의 "뒤로 물러감" 이 치명적이고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것임을 분명히 보여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8절은 하나님의 자녀 중 어떤 사람이 빠질지도 모르는 운명을 확증하지 않는다.

사도는 히브리인들에게 그러한 운명이 결코 덮치지 않을 것이라고 확증한다. 사도가 이 구절에서 부연하는 바는, 그들이 전에 받은 엄숙한 경고를 보고  신중하지 못하게 놀라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며, 바울이 자기들을 약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게 하려 함이다.

비록 그가 경고는 하고 있지만 그들이 멸망으로 인도하는 넓은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는 그들에 대해서 "더 나은 것을 확신하였다"(6:9). "이 진리가 우리에게도 해당됨을 주목하기로 하자. 왜냐하면 하나님의 복음의 빛으로 은총받은 우리는 마땅히 하나님께 대한 순종으로, 갈수록 진보해 나가도록 부르심을 받았음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목숨을 다해서 부단히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사람이 되도록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다. 바로 이것이 참된 영혼의 견인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써 영원한 멸망을 피할 것이기 때문이다"(J. Calvin).

"사도는 이 구절에서 자기의 편지를 받은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배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장 확실한 신념을 표현한다. 그가 묘사해 왔던 경우는 하나의 가정적인 경우에 불과하다. 그러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었던 일은 아니다. 다만 그는, 진지한 그리스도인이 배도한다면 '반드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묘사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이 그들에게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 의도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는 보편적 원리를 신적 처사의 입장에서 진술했다. 그는 그것이 그들로 하여금 생명의 길에서 떠나지 않도록 지켜 주는 방편이 되도록 의도했던 것이다"(A. Barnes).

그리스도인들은 갈수록 냉담해지고 은혜의 방패를 게을리하고 뒤로 미끌어져 다윗이나 베드로가 저질렀던 것처럼 무서운 범죄에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침륜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아니 그들은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기 위하여 미리 정하심을 받은 자들이다(롬 8:29).

그리고 하나님의 목적은 결코 실패할 수 없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중보의 대상들이다(요 17:15, 24). 그 중보의 기도는 효력적이다(요 11:42). 그들이 방황하게 될 때 선한 목자에 의해서 "다시 회복함"을 얻는다(시 23:3).

"침륜" 이란 말이 영원한 저주가 배도자들의 운명임을 지시했듯이, 여기서 "구원" 이란 말은 모든 참된 신자에게 궁극적으로 주어질 분깃을 가리킨다. 사도가 "영혼의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가졌던 자들에게" 라고 말하지 아니하고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자들에게" 라고 말한 것을 유심히 주목해야 한다. 그 차이는 참으로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이다.

모든 중생한 신자가 그리스도에 의해서 "구원받은" 복된 장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구원이 아직 "장래"에 속하는 이른바 또 다른 중요한 의미가 있다(롬 13:11; 벧전 1:5, 9 참조). 그리스도인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구원은, 그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계속해서 신뢰하며 순종하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

물론 그것은 "구원에 이르는 원인"은 아니고 구원에 이르는 불가분의 "방편"이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입는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진리이다. 그리스도인들을 위해서 하늘을 예비하신 하나님께서는 그 구원을 얻기까지 그들을 지키실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방편과 수단을 통해서인가? 베드로전서 1:5은 "믿음으로 말미암는다"고 말한다.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세계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행복을 바라고 눈에 보이지 않은 하나님을 의지하기 위하여, 잠시 모든 유의 시험과 시련과 고통을 당하도록 허락하실 때 믿음이 요구된다.

진정한 믿음, 초자연적인 믿음이 요구된다. 믿음으로써만 구원을 얻기까지 마음이 지탱된다. 하나님께서 주시고 하나님께서 유지하시는 믿음이 아니고는 혈과 육의 거센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갈 수 없다.

또한 혈육의 탐욕을 부인하여 결국 하늘에서 승리를 거두게 할 것은 바로 그 하나님께서 주시고 하나님께서 붙잡아 주시는 믿음뿐이다. "육체"는 몸을 아끼고 살찌게 한다. 그러나 "믿음"은 "영혼의 구원함을" 위한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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