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Hebrews 31]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31]

En Hakkore 2024. 5. 29. 14:57

영원을 구원함에 이르는 말씀 3(히 10:35 -39)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사도는 그들이 이 은혜가 부족하다고 비난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성령으로 난 사람마다 어느 정도는 성령의 열매를 맺고 있고, 성령의 여러 열매들 가운데 인내의 열매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갈 5:22).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로 인도함받은 사람들은 역시 그의 인내에도 함께 동참하게 된다(계 1:9). 사도가 의미하는 바는. 그들이 이 은혜를 행사하고 계속 더 계발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스바냐 2:3과 비교하라. 거기서도 "온유한" 사람들더러 "온유함"을 구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사도가 이 성도들을 분발시켜 주려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손으로부터 어려운 고통을 받는 것으로 생각하고, 사람들로부터 오는 비난과 핍박에 대하여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정해 주신" 것으로 여기어 참고(살전 3:3), 주님께 자기들의 문제를 맡기고 그 안에 안주하며(시 37:5, 6) 참아내라는 것이다. 시련을 받아 가라앉지 말고 부단히 하늘을 바라보면서 살아 나가라는 것이다.♥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은(우리도 때로는 그러하지만) 선한 일을 행하는 데에 피곤해질 시험을 받고 있었다. 한때 열심있는 신자들로 보였던 자기 동료들 중 어떤 사람들은 배도했고, 또 다른 사람들은 곧 지독한 시련을 받을 것이다.

그런 경우엔 모든 것을 내맡기고 끝까지 견뎌내는 정신으로 그들의 마음을 무장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단단히 붙잡고 모든 시험과 환난 중에도 훗날 약속된 영생의 선물을 받기 위하여 그리스도를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필요하였다.

이 구절의 원리는 불변한다. 사단도 동일하고, 세상도 그러하다.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은, 시련과 환난을 피할 수 있고 동료 순례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들이 될 수 있다. 이 인내의 은혜의 역사는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이 의무를 벗어날 겨를이 없다. 이 말씀은 보다 직접적으로 지혜로우시고 무한한 사랑의 우리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이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든지간에 '온유하게 참아내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그 말씀 속에는 하나님의 계명이 지시하는 길을 '능동적으로 걸어나가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행한" 이라는 말에서 그 점이 분명히 드러난다. 하나님의 말을 통해서 알려진 대로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오직 유일한 법칙이요. 우리의 모든 방식이 따라야 하는 원리이다.

우리가 놓일 수 있는 어떠한 처지도, 사람들이 아무리 무섭게 하는 어떠한 위협도 하나님께 불순종한 데 대한 구실은 될 수 없다. 참으로, 지독한 시련의 시기가 있을 것이다. 마치 우리의 시련이 너무 커서 혈육을 입은 우리로서는 도저히 감내해 낼 수 없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을 것이다.

"인내가 가장 필요한" 때는 바로 그때이다. 만일 우리가 겸비하고 믿는 마음을 가지고 구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도움도 없을 것이고 초자연적인 은혜도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

앞절에서의 "큰 상"을 여기서는 "약속"이라는 말로 지칭하는 것은, 부분적으로 영생을 벌어들일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오류를 막기 위한 것이고, 피조물의 업적에 의해서 하늘이 주어지는 것처럼 오해하는 것을 경계시키고자 함이다.

또 부분적으로는 끝까지 참는 자들에게 약속한 것이 "확실하다" 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여기서 "약속" 이란 말은 6:12, 17; 11:13, 29에서와 같이 약속된 것들을 나타내는 말이다. 요한일서 2:25에서와 같이 "그 약속"이라 칭한 것은, 그것이 장엄한 포괄적인 약속이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것을 내포하여 그 다른 모든 것이 지시하는 바에 대한 영광스러운 완성이기 때문이다. 그 어떠한 사람도 그것이 "상"이면서 "약속" 이라는 것이 모순되지 않음을 깨닫지 못해서 넘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골로새서 3:24에서 두 개념이 함께 연결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는 유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앎이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그것을 그렇게 묘사한 것은 그것이 공로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값없는 은혜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것이며, 그래서 모든 선택한 백성들이 확실히 누리게 될 것임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마땅한 의무의 길을 끝까지 지켜냄으로써만 그것을 얻게 될 것이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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