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Hebrews 33]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33]

En Hakkore 2024. 5. 30. 16:15

영원을 구원함에 이르는 말씀 5(히 10:35 -39)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이 구절의 상반절은 하박국 2:4의 인용이다. 그 인용문이 사도가 히브리 사람들에게 권면하는 것과 어떻게 맞아 들어가는지 알아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사도가 선지자의 말을 인용한 것은, 끝까지 믿음으로 견뎌내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에게 속한 여러 특별한 특성 가운데 하나임을 증거하려 함이다.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받음으로 하나님께 의롭다 함을 받은 사람은, 믿음을 자기 삶의 주도적인 원리로 삼아 믿음으로 산다. 그래서 사도는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2)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율법의 저주와 정죄로부터 구출해 낸 사람은 단순히 "믿었던" 사람이 아니라, 계속해서 그 말이 함축하고 수반하는 모든 것을 "믿어"는 말의 현재완료형이 가지는 충분한 의미를 파악해 보도록 하자. 그리고 누가복음 8:13의 "잠간 믿다"는 말과도 대조해 보라!

"살리라"는 미래 시제를 사용한 것은 믿음을 계속해서 행사할 필요성을 공포하고 강조하려 함이다. 하나님께 의롭다 함을 입은 사람이 그 전에 살리심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기 때문이다(행 13:39; 롬 5:1 참조).

그리고 허물과 죄로 죽어 있는 사람은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로마서 8:30에서 "의롭다 함을 받기 전" "부르심을 받는" 일이 앞선 것을 주목하라. 참된 그리스도인이 믿음으로 산다는 것도 역시 진리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내주하는 은혜의 본질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것도 역시 진리이다. 성도가 계속해서 믿음을 행사하는 것은, 성도의 우선적인 구원뿐 아니라 최종적인 구원에 있어서도 전수가 된다. 영혼이 회개하고(자신을 판단하고) 주 예수를 개인적으로 믿어야만 임박한 진노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듯이, 계속해서 믿음으로 "행해야만" 내주하는 죄의 세력과 사단의 시험들과 유혹하는 세상으로부터 구원받게 된다.

참아 인내하는 것은 믿음의 열매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인생의 폭풍속에서 든든히 설 수 있게 되는 것은 생명적이고 근본적인 은혜를 매일 행사할 때만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에 의하여 의롭다 하는 선언을 받은 사람들은 이 세상의 삶을 거쳐야 한다.

그것도 의심가는 두려움 속에서가 아니라 부단하게 주님을 잠잠히 신뢰하며 주님께 기쁨으로 순종함 속에서 겪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의 양식을 먹을 때만이 영혼은 위에 있는 것들을 향하여 그 심지가 타오를 때만이 우리를 낙담케 하며 절망케 하는 주위의 모든 것으로부터 시선을 돌릴 필요한 힘을 받게 된다.♥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살 때만이(요 6:56, 57) 그리스도로부터 은혜를 받을 수 있다. 마치 포도나무 가지가 포도나무 뿌리로부터 진액을 빨아들이는 것과 같다.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과 우리의 일을 그리스도의 의향에 맡기게 한다.

또한 기쁨으로 의무를 감당케 하며 그리스도께서 주실 열매를 인내하면서 기다리게 한다. 믿음은, 우리 머리 되신 그리스도께서 무엇이 선하고 최선인가를 우리보다 더 잘 아심을 확신한다.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본 강해서 저자가 볼 때는 흠정역의 번역자들이 이탤릭체로 "어느 사람이든지" 라는 말을 집어 넣어 "또"를 "그러나"로 바꾼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부당한 일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성경을 복음 진리에 대한 우리의 개념에 맞게 고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개정역(R. V.)은 바르게 "그가 뒤로 물러 가면" 이라고 하였다. 백스터(Bagster)의 원어대조역 성경에서도 "도한 그가 뒤로 끌리면" 이라 번역한다. 그렇다 만일 "의인" 이라도 스스로 뒤로 물러서서 계속헤서 배도의 길을 걷는다면, 끝내는 멸망당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는 신앙을 배반하고 돌아서는 죄책과 위험을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나면 이전 상태가 어떠하였던지, 그 전에 어떤 열심과 사랑을 가졌었던지간에 그러한 배도자는 분명한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될 것이다.

그의 이런 사랑이 그를 구원하지 못한다. 마치 배반한 천사들이 그 전에 드렸던 순종이, 영원한 사슬과 흑암의 공포에서 그들을 건져내지 못했던 것과 같다"(A. Barnes).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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