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Hebrews 26]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26]

En Hakkore 2024. 5. 29. 14:54

환난의 길 4(히 10:32 -34)

"생각하라".

"사도가 말하는 것은 단순한 기억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기간을 절대적으로 망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기들의 고난의 때를 충분히 기억하는 성향이 있다. 특히 여기에서 언급된 것과 같은 이른바 사람으로부터 오는 모든 유의 악독한 처사가 동반된 고난의 때는 거의 잊지 않는다.

그러나 사도는 그러한 것들을 마음에 생각하되, 같은 이유로 당하는 환난과 악을 보고 낙담하지 않을 정도로 그러한 고통 가운데서 그들이 어떠한 힘으로 지탱하였으며, 그러한 고통들 가운데서 어떤 만족을 얻었으며, 그러한 고통들 가운데서 어떻게 건짐받았는가를 생각하라고 촉구한다.

만일 그 고통을 받을 때 당했던 악과 어려운 일과 손해본 일과 견뎌낼 일만을 생각한다면, 그러한 추억은 우리를 악하게 하고 낙담케 하여 장래의 시련을 이겨내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많은 사람들은 합당치 못한 방편과 죄악적인 타협으로 말미암아 장차 당할 어려움을 피하려고 믿음을 포기하는 자세를 취한다.

사도가 이 히브리 사람들에 대해 크게 염려하는 것이 바로 그 점이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다른 측면에서 우리가 무엇 때문에 고난을 당하는지를 생각하고, 그러한 고난을 통해서 얻는 영예가 무엇이며, 세상의 모든 경멸과 비난을 다 상쇄하고도 남을 만한 영광이 무엇인가, 그 고통 속에서 누리게 되는 하나님의 임재가 어떠한가, 우리에게 제시된 상급이 어떠한가 등을 상기하면, 장래의 시련을 이기도록 큰 힘을 줄 것이다.

우리가 전날에 가졌던 사랑과, 고난의 원인이 되었던 것들을 향해 가졌던 가치관만 보유하고 있다면, 그러한 것들을 생각하는 것이 우리에게 큰 힘을 줄 것이다"(J. Owen).

"그리스도의 깃발 아래 신실하고 열심히 사웠던 과거의 전투를 기억하면, 우리가 이미 우리의 복무기간을 마쳤으니 게을러도 된다는 구실을 대기보다는 우리의 남은 길을 보다더 능동적으로 마치려는 일에 대단한 도움을 줄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군사로 모집하되 복무기간을 마친 군인들처럼 몇 년 후에는 제대시켜 주겠다는 조건으로 우리를 부르신 것이 아니라, 끝까지 싸워야 하는 군사로 부르셨기 때문이다"(J. Calvin).

그러므로 우리 각자 엄숙하고 탐사적인 질문에 직면해야 한다. 나는 지금 어느 정도까지 세상의 대적을 받고 있는가? 만일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면 나에게 무언가 심각하게 잘못된 것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강조적으로 선언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모두) 핍박을 받으리라"(딤후 3:12).

"혹 비방과 환난으로써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고 혹 이런 형편에 있는 자들로 사귀는 자 되었으니".
는 그들의 "환난의 큰 싸움"이 가지고 있는 한두 가지 특징을 언급한다. 그들 중 어떠 사람들은 자기들을 고소한 악의에 찬 송사로 인해 이웃들 앞에 구경거리가 되었었다.

또 자기들을 향한 조소와 재판으로 인하여 그렇게 취급당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역시 잔인하게 취급받는 자들과 "사귀는" 자들이 되었다. 여기서 언급하는 가장 주요한 요점은, 그들의 인품과 평판으로 가지고 있던 것을 모두 상실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특히 예민한 기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지독한 시련이다. 그 어느 것도 모독과 불명예보다 참기 힘든 일이 없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선생처럼 대접을 받아도 족하다. 그 선생인 그리스도를 중상했던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귀신 들렸다고 말하기까지 하였다.

비방과 중상은 지극한 큰 시련이다. 만일 우리가 근신하고 우리의 마음의 허리를 묶지 못하면(벧전 1:13), 그러한  중상과 비방에 의하여 마땅히 행할 의무를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거꾸러뜨림을 당하기 쉽다.

그리스도인에게 낙담과 절망은 핑게댈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부단하게 막고 이겨야 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은혜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남기신 본을 따르려면 많은 원수들을 만나게 될 것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종교적인 세계에서 그렇다. 그들은 우리의 동기와 행동에 대해 서슴없이 잘못된 해석을 내릴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평판을 낮게 잡아놓은 법을 배워야 한다. "만물의 찌꺼기"로 여김받아도 만족해야 한다.

우리는 "그 얼굴을 부싯돌같이 굳게 한" 분을 따를 은혜를 추구해야 한다(사 50:7). 그 분은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셨다"(히 12:2). 우리가 그리스도의 정신을 계발하지 못하면 고난이 닥쳐올 때 크게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은 개인적으로 고난받았을 뿐 안히라 다른 사람들의 고난에도 참예하는 자가 되었었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의무이자 또한 부연하여 말하자면 특권이기도 하다.

너 나은 나라를 향하여 같은 순례의 길을 가며 같은 깃발 아래 모여 섬기라는 부르심을 받은 자들인 같은 권속에 속한 지체들로서, 우리가 "남의 짐을 서로" 지고 우는 자들과 함께 누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모세에 대하여 성경은 이렇게 기록한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히 11:24, 25).♥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받는 자들과 동무갛 된다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형제를 사랑한다는 증거이다. 또한 용기를 가지고 고난을 대처하며, 복음 때문에 핍박당하는 자들을 도울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다는 증거이다. 우리는 마태복음 25:42-45을 자주 숙고해 보는 것이 좋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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