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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16]

En Hakkore 2024. 5. 28. 16:20

배도 4(히 10:25 -27)

"우리가 자원하여 죄를 지으면"(짐짓 죄를 범한즉).

그것은 어떤 억지도 가해지지 아니한 우리 자신의 자원하는 행동이다. 여기서는 분명한 결심을 언급한다. 어떤 개인이 의도적으로 그리스도를 버리고 하나님으로부터 떠나겠다는 결심이다.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로 유대 율법에서는 부득이함으로 어쩌다 몰라서 죄를 짓는 것과(레 4:2, 13, 22 ; 5:15 ; 민 15:24, 27-29 ; 행 3:17; 17:30 참조), 의도적으로 죄를 짓는 것 사이를 구별하고 있다(출 21:14; 민 15:30; 신 17:12; 시 19:13). 사도는 여기서 분명히 그러한 구별을 지시하고 있다.

어떤 결심어리고 의도적인 목적으로 기독교의 계약들과 마땅한 의무들을 벗어 던지는 것을 말하려고 한다"(A. Barnes).

"짐짓 죄를 범한즉".

그러면 이 무서운 죄를 짓지 말라고 경고받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러면 죄를 지을 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대답은 이러하다.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해당된다.

그러나 참된 그리스도인들이 그러한 위험에 처해 있는가? 참된 그리스도인들의 주가 되시는 분과 맺은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의 입장에서 살펴보아 그 언약으로 "모든 만물이 확실하게 분별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 그러나 여기서는 그것이 아니다.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히 온전케 된" 자들로(10:14) 있던 입장과 상태에 따라서 살펴보고 있는지 않는가 - 그것도 아니다.

오직 그들 스스로를 단독으로 떼어 놓고 변할 수 있는 피조물로(타락하지 않은 아담처럼), 그들 자신의 힘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그들을 생각하고 있는가 - 그렇다. 그들 속에 죄악의 본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아라. 그렇다, 그리고 아직도 사단의 끊임없는 공격을 받고 있는 자들로 생각하라.

그렇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그리스도 안에서만 보신다"고 반론을 제기할 수 있다. 대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경우가 그러하다면, 그는 우리를 절대 징계하지 아니할 것이다(히 12:5-10).

하나님께서는 법적으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로 보시면서도 실제적으로는 세상에 있는 사람들로 보신다. 그는 우리를 책임 있는 존재로 부르시며(벧후 1:10), 우리의 행실 여부에 따라서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징들을 보여 주신다(요 14:23).♥

사도 바울이 여기서 "'너희'가 짐짓 죄를 범한즉" 이라 말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라고 말하고 있음을 면밀히 주목해야 한다. 그 "우리" 라는 말 속에 자신도 포함시키고 있다. 바울이 그렇게 하는 이유 두 가지를 댈 수 있다.

첫째, 이 무서운 경고의 냉혹함을 조금이라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는 이 문제에 있어서 예외인 사람은 하나도 없음을 보여 준다. 바울 자신이 이러한 무서운 죄를 자행하였다면 그도 역시 피할 수 없는 똑같은 운명을 당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그는 모든 설교자들과 교사들에게 경건한 본을 보여 주었다. 그것이 사도 바울의 일반적인 습관이다. 2:3; 3:6,14; 12:25에 있는 "우리" 라는 말과 4:1, 11에 있는 "우리들에게" 라는 말을 서로 비교하라.

둘째로, 이 법칙의 확고부동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예외는 전혀 없다. 사도는 자신을 포함시켜 자신마저도 여기에서 묘사된 죄를 지었다면, 여기에서 지적된 그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보여 준다.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이 말씀은 배도의 죄를 짓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권고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지적해 줄 뿐 아니라, 그 죄의 극악성을 부가적으로 강조한다. 무지함으로나 지식이 없어서 그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명을 받아 진리를 아는 지식을 얻은 후에 기독교를 버렸던 것이다.

여기서 "복음" 이라는 말 대신 "진리" 라고 특별하게 언급하고 있는데 그것은 대조점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것은 '거짓말'에 해당한다. "지식" 이라는 말은 합성어로서 "인식"(acknowledgement)이라는 말이다. 디도서 1:1, 빌레몬스 6절에서도 그렇게 번역되어 있다(우리말 개역성경에는 '지식'이라 되어 있다 - 역자주).

오웬(J. Owen)은 이렇게 말한다. "그 말은 진리에 대한 생각의 관념이나 단순한 개념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된 적이 없다. 오히려 진리의 능력과 탁월함을 감지함으로 진리를 인식하는 말로 쓰여진다."

그러한 진리를 아는 인식(지식)을 '받는 것'은 그것을 이해하는 생각의 활동과, 그것을 찬동하는 의지의 행동과 그것을 영접하는 마음의 행동을 다 포함한다.

"그러므로 여기서 말하는 죄는 복음 진리를 확신하고 그 복음진리의 능력과 탁월함을 공적으로 인정한 다음에, 그 복음 진리와 복음 진리의 약속들과 그에 수반된 모든 의무들을 다 함께 명백히 버리고 포기하는 죄이다. 그 죄를 범하기 위한 다른 어떤 동기가 없었고 '짐짓' 행한 것이다.

베드로가 그리스도를 부인한 것처럼 갑작스러운 놀램이나 시험을 받아 행한 죄도 아니다. 또는 어떤 내면적인 복음에 거절은 하지 않으면서도 나타나 보이는 바로는 전혀 다른 일을 하게 하는 충동들과 두려움에서 짓는 죄도 아니다. 무지와 어둠으로 말미암아 잠시 동안 사람들의 생각과 논리에 인상을 끼쳐서 범한 죄도 아니다.

비록 지극히 악하고 위험천만한 죄를 짓는 사람들은 선택적 의지로, 자원하여, 자기 자신의 마음의 내면적 부패로부터, 살아계신 하나님을 떠난 불신앙의 악한 마음으로부터 그러한 일을 행하는 것이다. 또한 다른 식의 종교를 더 좋아하고 복음보다 다른 종교를 더 우월하게 생각함으로 그 죄를 짓는 것이다"(J. Owen).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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