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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brews 14]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14]

En Hakkore 2024. 5. 28. 16:18

배도 2(히 10:25 -27)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이 구절은 23절과 24절에서 다룬 그리스도인의 견인의 문제로부터 배도의 문제로 넘어가는 전환점을 형성한다. 그 배도의 문제는 26절 이하에서 다루어진다. 물론 그 주제는 23절보다는 24절에 더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다.

주석가들 거의 대부분은 이 요점에서 방황한다. 그것은 "또" 라는 말이 이 구절 처음에 없다는 것을 주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폐하다" 는 말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상 이 구절의 내용들은 배도에 대한 신실한 경고를 형성한다.

첫째, 히브리인들은 공적 예배를 폐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는다.
둘째, "어떤 사람들"은 이미 그러한 일을 함을 지적당한다.
셋째, 그들에게 서로 더욱 부지런함을 내도록 격려하라고 명한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라".

이 말씀을 해석하기 전에 먼저 오늘날 이 말씀을 거짓되게 적용하려는 사람들의 시도를 배제시키도록 하자. 옛적에 사단이 시편 91:11,12을 잘못 활용하며 구주를 시험하려 했던 것처럼(마 4:6), 사단은 역시 이 구절을 우리에게 그렇게 사용하려 든다.

사단이 성경구절을 우리 마음 속에 얼마나 자주 들이대는지 인식하는 사람이 참으로 드물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나아가려 할 때 마귀는 그에게 "너무 의인이 되지 말라"는 말씀을 인용할 것이다(전 7:17).

그와 같이 하나님의 자녀가 디모데후서 3:5과 시편 13:13의 말씀을 복종하기로 결정하고 경건하게 살지 아니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구별시키려 할 때, 그 원수는 "모이가를 폐하지 말라"는 말씀을 상기시킬 것이다.

로마 카톨릭 사람들은 종교개혁 초기에 이 구절을 사용하여 루터와 그의 친구들을 비난하며 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는다고 정죄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서로 상충되지 않는다. 어떤 곳에서는 "불신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고후 6:14)고 해놓고, 여기서는 양들더러 "염소들"과 함께 친교하라고 명할 리가 없다.

이 구절을 바르게 이해하면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의지하는 것을 저지시키려는 자에게 결코 기회를 내주지 않을 것이다.

"모이기를 폐하지 말라".

오웬(J. Owen)은 다음과 같이 바르게 지적하였다.
이 '모이기' 라는 말에는 일종의 제유법적(부분으로 전체를 표현하는) 표현이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예배하는 예배 전체를 나타낸다. 왜냐하면 예배는 모여서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모이는 것을 폐하는 자는 그리스도께 드리는 예배를 폐하는 것이다. 그들 중 어떤 사람들이 그러한 위험에 직면해 있었다. 여기서 사도는 기독교를 전적으로 포기하는 것을 다루며 그렇게 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여기에서 하는 말씀은 "모이는 집회에 참석하는 일을 중단치 말라"는 말이 아니라 "폐하지 말라"는 말이다. 함께 모이는 일을 폐하지 말라는 것이다. 여기는 나타함의 죄나 분열의 죄를 다루고 있지 않고, 배도의 죄를 다루고 있다.♥

만일 어떤 신앙을 고백한 그리스도인이 기독교회를 포기하고 모하멧 교인이 되었다면 그는 이 구절의 권고를 불순종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다른 모든 것보다 그리스도의 영예를 중요시하는 사람이, 그리스도가 크게 불명예스러운 모욕을 받고 있는 소위 어떤 교회들에 대하여 등을 돌리는 것은 이 구절의 요구사항에 불응하는 것은 아니다.

"폐하지 말라"는 말의 헬라어는 매우 강하고 강조적인 것이다. 이중적인 합성어로서 "위험의 때에 포기하라"는 의미이다. 그 말은 십자가 위에 고뇌하시는 구속주께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울부짖을 때 사용하신 말이다.

또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치 않게 하심이로다"라고 선언하실때에도 사용하신 말이다(행 2:27). 또 바울은 디모데후서 4:10에서도 이 말씀을 사용했다.

"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히브리서에서는 단 한 곳에서만 그 말이 발견되는데, 우리가 살펴보는 이 구절과 명백한 대칭을 이루어 쓰여지고 있다.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13:5).

이처럼 기독교를 공적으로 고백하는 것을 완전히 버리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이 주어지고 있음을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은 25절이 23, 24절, 26절을 아주 적당하게 연결하는 고리를 제공하는 모습을 분간해 낼 것이다.

25절은 요동하는 히브리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계속 거하도록 하는 또 다른 방편을 처방해 준다. 만일 그들이 "움직이지 말고 믿는 도리를 견고히 잡으려면", 또한 "서로 돌아보아 선행을 격려하려면". "모이기를 폐하지 말아야" 된다.

"모이기" 라는 말의 헬라어는 여기 말고 데살로니가후서 2:1에서만 발견된다. "우리가 그 앞에(그리스도 앞에) 모임에 관하여". 여기서도 "모임이" 한 머리 안에 모이는 것을 의미한다. "폐하다" 는 것은 바로 그 머리 되신 그리스도를 멀리 떠나기 때문에 오는 일이다.

사도는 이상의 경고를 강화시키기 위해서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습관" 이라는 말의 헬라어는 "관습" 이라는 의미이며, 누가복음 2:42에서 그렇게 번역되어 있다(우리말 개역성경에서는 "전례"라고 번역되어 있다 - 역자주).

히브리 사람들더러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그 악은 가끔 교회에 빠지는 것을 의미하기보다는, 의도적으로 끝내 교회를 떠나는 악임을 부연해서 확증해 주고 있다. 요한복음 6:66에 보면 "이러므로 제자 중에 많이 물러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는 말씀이 있다.

요한은 역시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않았던" 자들에 관해서 기록한다(요일 2:19). 또한 바울은 그의 수고를 다 마쳐가는 즈음에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이 일을 네가 아나니"라고 말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딤후 1:15).

그와 같이 여기서도 기독교 신앙고백을 했던 어떤 사람들이 이제 그 신앙고백을 버리고 유대교로 돌아갔다. 사도가 그렇게 쓴 것은, 이 치명적인 자취를 다른 사람들도 따라갈까봐 경계시키고자 함이다(고전 10:12; 롬 11:20 참조).♡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211

고린도전서 10장 12절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로마서 11장 20절
"옳도다 그들은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고 너는 믿으므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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