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Hebrews 13]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13]

En Hakkore 2024. 5. 28. 16:17

배도 1(히 10:25 -27)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소멸할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10:25-27)

우리는 이제 히브리서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전체에서 가장 엄숙하고 가장 두렵게 하는 한 대목에 이르게 되었다. 성령께서 우리 각자의 마음을 주장하사 경건한 떨림으로 이 대목에 접근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그 경건한 떨림이란 배도의 씨앗을 마음에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합당한 것이다.

먼저 우리가 살펴보려는 이 대목이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이라고 고백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진리의 성령이 "하늘의 부르심에 참여한 거룩한 형제들"(3:1)로 인정하는 자들에게 주어진 것임을 신중히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께서는 지금 그들 앞에 놓인 그 무서운 벼랑의 끝으로 나아가지 말라고 간곡히 당부하고 계신다. 또한 그들이 그 벼랑을 향하여 나아가게 될 경우 따라올 확실한 멸망을 신실하게 경고하고 계신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하나님의 성도들의 영원한 안정상의 논리로 접근하지 말고, 정직하게 이 죄악 세상에 있는 동안 우리 각자에게 부닥쳐오는 그 무서운 위험을 대면할 은혜를 구하도록 하자. 그리고 그 무섭고 비참한 참화를 피하는 모든 필요한 방편들로 사용할 은혜를 구하자.

사랑하는 이여, 과거에 수천의 사람들이 자기들은 진실로 구원을 받았고 그리스도의 완성된 사역의 공로를 참으로 믿고 있으니 자기들은 틀림없이 하늘나라로 인도될 것이라는 확신을 여러분처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지옥의 고통 속에 있음을 기억해야 해야 한다.

그들의 확신은 육신적인 것이었다. 그들의 "믿음"이란 것은 귀신들이 가진 것에 불과했다. 그들의 믿음은 성경의 단순한 문자에만 매달리는 육신적인 것이었다. 그것은 하나님에 의해 마음에서 역사하는 초자연적인 믿음이 아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믿음은 구원받은 것이라고 너무나 확신한 나머지 성경으로 그것을 철저하고 자주 탐사해 보며,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들의 믿음으로부터 틀림없이 열리는 열매들을 맺는 믿음인지 그렇지 않은지 발견하려고 하지를 않았다.

만일 그들이 이 같은 글을 읽었다면 그들은 거만하게, 이러한 글은 다른사람에게나 속한 것이라고 가볍게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그들은 어찌나 자만에 찬 확신을 가지고 있던지 자기들은 여러 해 전에 거듭났기 때문에 고린도후서 13:5의 "너희 자신을 시험해 보라"는 명령 따위는 주목할 필요가 없다는 식이다.

그러나 이제 그것은 너무 때가 늦었다. 그들은 자기들에게 주어진 날의 기일을 낭비해 버렸고, "어두움의 흑암" 이 영원히 그들의 몫이 되어 있다. 이 엄숙하고 외경스러운 사실에 비추어 볼 때 본 강해서 저자는 열심히 자신과 독자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꿇어 엎드려 진지하게 부르짖도록 촉구한다.♥

"오, 하나님이여 나를 시험하소서, 내가 누구인지 나에게 밝혀 주소서. 내가 속고 있다면 영원히 때가 늦어지기 전에 나를 깨우쳐 알게 하소서.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실하게 자신을 재어보게 하시고 그럼으로써 내 마음이 새로워졌는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내 뜻을 버렸는지 아니면 하나님께 진실로 복종하고 있는지를 발견하게 하소서. 또 내가 회개하여 모든 죄를 미워하며 그 죄의 세력에서 벗어나기를 갈망하는지, 내 자신을 혐오하고 자신을 부인하려고 부지런히 추구하는지 알게 하옵소서. 또 내 믿음이 세상을 이기는 믿음인지(요일 5:4),
아니면 그저 단순한 아무런 경건한 삶을 내지 못하는 관능적인 것에 불과한 것인지 알게 하소서. 내가 열매 있는 포도나무의 가지인지 혹은 땅만 버리는 무화과나무인지 알게 하소서. 곧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로운 피조물인지 아니면 회칠한 외식자와 같은지 알게 하여 주소서."

만일 내가 정직한 사람이라면, 내 자신에 관함 진상을 대면해 보고 알고 싶은 기꺼운 마음과 소원을 가져야 한다. 아마 어떤 사람들은, 나는 내 자신에 관한 진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할 채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말하는 것을 믿는다. 나는 죄인이다. 내 속에 선한 것이 하나도 없는 줄 안다. 내 오직 유일한 소망은 그리스도이다.

그렇다. 사랑하는 친구여,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백성들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신다. 또한 성령을 그들의 마음 속에 보내사 그들의 이전 상태로부터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중생시킨 자들의 마음 속에 부어 주신다.

그 사랑은 나를 사랑하신 그 분을 기쁘게 하려는 깊은 열망과 진지한 결심으로 나타난다. 그리스도께서 영혼을 구원하실 때 그는 지옥에서 그 영혼을 구원하실 뿐 아니라, 죄의 세력, 사단의 지배,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들을 구원하신다.

또한 사람을 두려워하는 데서 구원하시고, 육체의 욕심과 자기를 사랑하는 그 정신에서도 구원하신다. 그럼에도 진실로 그는 아직도 이 복된 사역을 "마치지" 않으셨다. 참으로, 죄의 본성이 아직도 다 말살된 것은 아니다. 오직 구원받은 사람은 죄의 권세로부터 전짐받은 것이다(롬 6:14).

구원은 초자연적인 것으로, 마음을 변화시키고 뜻을 새롭게 하고 생활을 변모시킨다. 그래서 은혜의 "이적" 이 일어났음이 모든 주위 사람들에게 드러난다. 그러니, 내가 하늘나라에 가기 위해서 내 자신의 의를 부인하고 내 모든 선행을 다 포기하며 오직 그리스도만 믿는지, 그 문제만 묻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문제를 열심히 그리고 진지하게 확언한다. 그러면서도 그들이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다는 증거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더 필요한 일은, 나의 믿음이 참으로 구원받을 만한 믿음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다.♥

그러한 참으로 구원받을 만한 믿음에는 "구원에 가까운"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히 6:9). 나는 이러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확인해 보아야 한다. 연기나 열을 전혀 내지 아니하는 나무더미는 전혀 불길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여름에 열매도 맺지 못하고 잎파리도 없는 나무는 죽은 나무이다. 그처럼 경건한 삶이나 순종하는 행위나 영적인 열매를 전혀 내지 아니하는 믿음은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들의 믿음이 아니다.

사랑하는이여, 나는 여러분에게 부지런히 그러면서도 신실하게 하나님의 틀림없는 말씀의 빛으로 자신들을 재어 보라고 촉구한다. 만일 여러분이 아브라함의 행실을 하지 못하면 아브라함의 자녀가 아니다(요 8:39).

배도란 무엇인가? 그것은 믿음의 파선이다(딤전 1:19). 그것은 살아 계신 하나님으로부터 마음이 떠나는 것이다(히 3:13). 그것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통해서 세상의 더러움에서 피한 후에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 세상에 굴복하는 것을 의미한다(벧후 2:20).

이러한 배도는 먼저 여러 단계를 거친다.

첫째, "뒤를 돌아다 보는 단계" 가 있다(눅 9:62). 마치 롯의 아내가 외적으로는 소돔을 떠났지만 그녀의 마음은 거기에 있었던 것과 같다.

둘째, "뒤로 물러가는" 단계가 있다(히 10:38). 그리스도의 요구들이 더 이상 마음에 호소력을 갖지 못하게 된다.

셋째, "뒤로 돌아서는" 단계가 있다(요 6:66). 육체의 욕심을 채우기에는 경건의 길이 너무나 좁다.

넷째, "뒤로 넘어지는" 단계가 있는데 그것은 치명적인 것이다. "뒤로 넘어져 부러지며 걸리며 잡히게 하시리라"(사 28:13).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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