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Hebrews 8]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8]

En Hakkore 2024. 5. 28. 16:14

그리스도의 견인 2(히 10:23,24)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여기서 강조되는 의무는 그의 논증 속에서 간간이 말해 왔던 것과 같은 것이다(2:13; 3:6-4:12; 5:11-6:2). 곧 교리적인 대목이 이 권면에 힘과 능력을 준다는 말이다.

"여기서 믿음은 그 교리를 원리적으로 받아들인 것, 곧 우리가 가진 믿음의 방편과 우리가 믿는 대상인 교리 둘 다를 가리키는 말로 쓰여진다. 우리는 둘 다에 대하여 같은 신앙을 가진다. 하나는 내적인 원리로, 또 다른 하나는 외적인 원리로써 믿음을 가진다.

이 엄숙한 우리의 믿음의 도리는 이중적이다. 내적인 것과, 그에 부합되는 모든 행실과 의무들을 계속 행함으로 말미암는다. 첫째는 복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 복음에 내포된 하나님께 대한 예배의 규례들을 받아들임으로써 그리스도께 자신들을 엄숙하게 내맡기는 일이다"(J. Owen).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아".

여기서 세 가지 문제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첫째, "우리의 믿는 도리"라는 말은 무엇인가?
둘째, "굳게 잡자" 라는 말은 어떠한 의미인가?
셋째,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자" 는 것은 무엇을 지시하는가?

여기에서 다루어지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며, 그 주제가 오늘날 설교자들에게 참으로 만족스럽지 못하게 다루어진다. 이 때문에, 우리는 힘을 기울여 성령께서 우리에게 힘 주시는 대로 몇 배의 주의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믿는 도리의 소망"(신앙고백)이라는 말은, 자기가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적으로 선언할 때 그 사람이 엄격하게 서약하는 일이다. 세상과 육체와 마귀를 버리고 그리스도를 택하겠다고 공언하는 일이다. 또한 자기의 지혜와 의와 뜻을 버리고 주 예수를 자기의 선지자요 제사장이요 왕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선언이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뜻을 자기에게 가르쳐 주는 선지자로, 하나님의 요구들을 부합하게 하여 주는 제사장으로, 자기속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행사해 나가시는 왕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선언이다. 또한 그것은 죄를 미워하고 죄의 권세와 형벌에서 벗어나기를 소원한다는 서약이다.

거룩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을 좇겠다는 공언이다. 또한 자기는 하나님을 거스려 싸우는 모든 무기를 다 버리고 이제는 온전히 하나님의 의로운 요구들에 복종하겠다는 외침이다.

그는 자신을 부인하고 매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어떻게 살 것인가"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보여 주신 본을 따르겠다는 증언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자기는 진심으로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삼겠다"는 공적인 발언이다(골 2:6).

이러한 사실을 서약하는 데 있어서 조금이라도 모자라면 '성경적으로' 말할 때 그리스도인으로 인정될 수 없음을 분명하게 힘있게 말해야 할 것이다.

"사도는 이 서신의 나머지 모든 부분에서, 우리 영혼의 영원한 조건이 '달려 있는' 요점에 입각하여 '이' 권고를 강조하고 확증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사도는 그 일을 할 때, 부분적으로 우리가 이러한 의무를 감당하기 위해 어떠한 방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선언한다.

또한 그러한 방편을 게을리 사용할 때에 따라올 영원한 파멸과 확실한 멸망을 지적한다. 그리고 또 다른 편에서는 우리 자신의 이전 시험들로부터 용기를 얻게 하며, 우리의 믿음의 힘을 갖게 한다.

또 한편에서는 이런 식으로 우리에게 부닥쳐 올 수 있는 여러 가지 난제들을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대한 상당히 많은 실례들을 보여 주고, 아울러 다른 여러 가지 논증으로서 확증하여 준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면 나아가면서 그것을 보게 될 것이다"(J. Owen).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굳게 잡으라"는 말은 계속 꾸준히 우리가 들어왔다고 고백한 그 길을 따라가는 의미이다. 모든 핍박의 위험과 거짓된 선생들의 현학적인 논증과 세상의 여러 유혹들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계속 따라가라는 것이다.

바로 거기에 우리의 안전이 달려 있다. 왜냐하면 믿음을 부인한다면 우리는 "믿음을 고백하지 않았던 불신자보다 더 악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명백히 경고하셨다.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으로 말미암아 세상의 더러움에서 피한 후에 다시 그 속에 얽매이어 굴복하면,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리니 의의 도를 안 후에 받은 거룩한 명령을 저버리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저희에게 나으리라" 고 경고하셨다(벧후 2:20, 21).

"믿음을 고백" 하는 것과, 그 믿음을 "견고히 붙잡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믿음을 붙잡는 일들은 아주 적다. 자신을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기는 쉽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삶을 영위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죤 오웬( J. Owen)은 "견고히 잡다" 로 번역된 헬라어의 강한 요지에 대하여 이렇게 진술했다. 그 말의 의미 속에는 이러한 내용들이 내포되어 있다.

"첫째, 큰 어려움과 위험과 우리 믿음의 도리를 굳게 잡지 못하도록 반대하는 세력들이 있을 것임을 상정하고 있다.

둘째, 그 어려움을 이기기 위해서 우리의 힘을 다 기울이고 열심을 내야 함을 말한다.

셋째,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 부단히 믿음을 지켜야 한다. 고린도전서 15:2에서 '지키다'는 말로 믿음을 시사한 것처럼 말이다. 믿음을 부단히 소유하고 있으라는 말이다"

만일 우리들이 자기들을 멸하려는 원수들의 강력한 힘과 그 완고한 적대감을 깨달을 수가 있다면, 어느 누구도 그렇게 말하는 것이 지나치지 않다고 인정할 것이다. 안에 있는 죄가 그리스도인을 박멸시키려고 언제나 벼르고 있다. 밖에 있는 세상이 거룩의 길에서 그를 돌이키게 하려고 끊임없이 애쓰고 있다. 우리의 원수 마귀는 우는 사자처럼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

번연의 놀라운 풍자적 글에서 그 점이 잘 나타나 있다. 순례자가 거대한 거인들과 무시무시한 아폴리언에게 위협을 당하고 있다. 그 순례자가 그들을 죽이느냐 아니면 그들에게 순례자가 멸망당하느냐 둘 중 하나이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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