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Hebrews 7]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7]

En Hakkore 2024. 5. 28. 16:13

그리스도의 견인1(히 10:23,24)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아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10: 23,24).

이제 우리가 살펴보려는 구절은 지난 강론에서 다루었던 구절들의 연속으로 사도가 히브리서 가운데서 설명해 나왔던 교리를 실제적으로 적용시키는 부분이다. 17-21절에서 그리스도가 자기 백성들을 위해서 확보하신 말로 할 수 없는 복락들과 특권들을 요약하고 있다.

곧 그들의 죄와 불의가 모든 자들을 심판하시는 재판장의 얼굴에서 도말되었다는 것이다(17, 18절). 또한 합당한 예배자들로서 하나님께 나아갈 권리를 획득하였다는 것이다(19-21절). 그들의 영적인 생명의 지속을 위하여 하나님이 예비하신 장치가 있다.

곧 대제사장이 하나님의 집을 다스리신다(21절). 그런 다음에 22-24절은 그리스도인의 의무들과 책임들을 간단하게 요약한다. 그렇게 간간하게 요약하되, 그 큰 제사로 말미암아 확보된 결과들과 그 은혜들에 부합한 의무들 사이의 친밀한 관계를 더 잘 깨닫게 하는 차원에서 요약하고 있다.

우리가 이제 관계하려는 부분은 하나의 권고의 부분이다. 우리가 지난 강론에서 지적하였듯이, 성령께서 일반적으로 택하시는 방식은 먼저 하나님의 은혜의 부요를 밝히시고 그런 다음에 그 은혜를 받은 사람들에게 합당한 반응을 제시하시는 것이다.

여기서도 그러하다. 22-24절에서 발견되는 것은 19절 처음에 나오는 "그러므로" 라는 말과 연결되고 그 논리적인 귀추로부터 힘을 얻게 된다. 세 가지의 특권들이 열거되어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늘의 시온좌(속죄소)로 나아갈 자유를 얻게 되었다(19절).

이러한 자격을 획득한 것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면전에 나아갈 길을 그들을 위해서 "바치셨기" 떄문이다(20절). 이 복락은 영구하다. 왜냐하면 대제사장이 그들을 위해서 중보하기 위하여 거기 거하시기 때문이다(21절).

그 세 가지 요점에 대하여 찬동하면 그 찬동하는 성도는 마땅히 세 가지의 책임이 있다. "나아가자"(22절),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자"(23절),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자"(24절)는 것이다.

이 세 가지 권면 중 첫번째 부분은 앞에 나오는 구절들에서 열거된 것들 중 첫번째 복락과 연결된다.

그리스도의 온전충분한 제사가 자기 백성들의 모든 죄를 위하여 완전하고 유효한 속죄를 이루셨으니(거룩한 성삼위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그들을 제어하였던 모든 것이 그렇게 됨으로써 제거된 것이다). 두려움이나 의심 없이 화해를 이루신 하나님께 담대하게 가까이 나아가라는 것이다.

이 권고의 두번째 부분은 열거된 두번째 복락과 부합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행할 새롭고 산 길을 '우리를 위해서 열어 놓으셨고' 우리가 따를 본을 보여주셨으니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자'. 그리고 이 권고 중 세번째 부분은 열거되었던 세번째 특권에 상응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대제사장이 계시니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자'. 그리하여 하나님의 집에 있는 사람답게 처신하자. 이 권고의 세 부분들이 어떠한 순서를 취하고 있는지 아주 면밀한 주의를 기울여 보아야 한다.

첫째, 우리가 하나님과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다룬다.♥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이러기 위해서 선한 양심을 유지하며 우리 자신을 모든 더러움에서 구별시켜야 한다.

둘째, 세상 사람들 앞에 어떠한 행실을 가져야 할까를 다룬다.♥ 사람들의 불신앙과 무율법의 정신에 오염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의무를 수행하는 길에서 견고히 참고 견뎌나가야 한다.

셋째, 동료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우리의 책임을 규정하고 있다.♥ 이기적인 정신을 죽이고 우리의 형제 자매의 가장 고차원적인 복락을 항상 염두에 두며, 거룩한 본으로 그들에게 용기를 주려 하며 거룩한 부지런함을 내도록 분발시켜 하나님과 사람을 향하여 열심을 내게 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보니 이 권고의 범주가 얼마나 포괄적인지를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권고가 얼마나 질서정연하게 놓여져 있는지를 보고 감탄하게 된다. 우리가 성경의 '연결 순서'를 주목하지 못하는 적이 얼마나 많은가!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아".

여기서 헬라어에 대해서 약간의 의문이 생긴다. 어떤 사본들은 "믿음"이라고 되어 있고 다른 사본들은 "소망"이라고 되어 있다. 개정역(R.V.)이나 백스터(Bagster)의 원어대조역 성경은 "우리 소망의 도리를"이라고 하였다.

우리가 볼 때 흠정역이 더 나은 것 같다. 왜냐하면 흠정역과 가른 방식으로 한다면 22절에는 "믿음", 23절에는 "소망", 24절에는 "사랑"을 다루는 것으로 되어 좋게 보이기는 하지만, 10장의 나머지 부분과 11장 전체에서 사도가 부단히 "믿음의 견인"을 주제로 삼고 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사실로 말미암아 곤란해져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재의 "믿는 도리" 라는 번역을 고수한다. 다만 "profession"(외적인 신앙고백적인 면을 드러내는 말 -역자주)보다는 "confession" (내적인 진실한 신앙고백을 가리키는 말 - 역자주)이 좋다고 본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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