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Hebrews 4]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4]

En Hakkore 2024. 5. 28. 16:11

하나님께 나아감 4(히 10:19-23)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 을 "산 길" 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게 부르는 이유가 최소한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유대교 아래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과 반대된다는 의미에서 그러하다. 유대교 때에는 동물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그 길이 열렸었고, 대제사장이 아니고는 그 동물의 죽음을 의지하더라도 어느 누구도 그 길을 사용하지 못했고, 사용하였다면 반드시 죽었기 때문이다.

둘째로, 그 길의 영구한 효력 때문이다. 그것은 생명없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때 그것은 영적이고 생명 있는 능력을 가진다.

셋째로, 그 길의 결과 때문이다. 그 길은 생명으로 인도한다. 그 길은 반드시 우리로 생명을 얻게 한다. "그 길을 산 길이라 부른 것은, 그리스도를 상징했던 모든 것은 생명 있는 것으로 표현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산 돌, 생명의 떡 등이라고 부르는 말씀을 대하게 되는 것이다"(A. Saphir).♥

아마 이 명칭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가리키기도 할 것이다. 그리스도가 죽임을 당하였지만 무덤이 그를 잡아둘 수 없었다. 그는 지금 "살아서 영원히 존재한다". 그것은 그의 백성들 속에서 회개와 믿음과 순종을 일으켜, 그들을 영원한 생명으로 안전히 이끌어 준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이 새롭고 산 길은 그리스도에 의하여 "우리에게 열렸다". 그 길은 사람의 섬김과 구원을 위하여 그리스도가 마련하신 것이다. "그 길은 구속주가 이 사람들의 섬김을 위해서 따로 구별하여 놓은 죄인들을 위한 영원한 성소에 나아가는 길이다"(A. Barnes).

그리스도 자신이 "길" 이시니, 그 의미는 이러한 것이다. 그리스도는 죄인들이 하나님을 대할 때 자신을 사용하도록 바치셨다는 말이다 - "또 저희를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요 17:19).

그 "길"은 우리가 하늘나라를 향하여 나아가기 위하여 이 세상에서 따라야만 하는 통로로 여겨져야 하니, 그리스도는 자기의 자취를 따르도록 본을 남겨 주심으로써 우리가 그것을 사용하도록 '밝히셨다' -"자기 양을 다 내어 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고로 따라오되"(요 10:4).

"'우리를 위하여 열어 놓으신' 이라는 말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합당하도록 하늘에 통하는 길을 마련하였다고 이해아게끔 한다. 그리스도는 세 직무를 통해서 그 일을 하셨다.♥

첫째는 제사장으로서이다. 그는 참으로 그 길을 바치셨다. 자기의 피로 말미암아 바치신 것이다. 마치 율법 아래서 제사의 피로 우리의 죄를 정결케 하셨다. 바로 그 우리의 죄가 하늘로 나아가는 길을 막았던 것이다.

둘째, 선지자로서이다. 그는 이 길을 우리에게 계시하시고 알려 주셨다. 그가 지상에 계실 때에 스스로 그렇게 우리에게 알려 주셨다. 이제 그는 하늘에 들어가신 후 그의 사역자들을 통해서 그 일을 행하셨다(엡 4:11).

셋째, 왕으로서이다. 그는 길을 닦아놓고 울타리를 쳐 자기의 모든 백성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게 하신 분이다. 그래서 그 길을 왕의 첩경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W. Gouge).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하늘로 가는 길이 열려진 것은 그리스도의 인성으로 말미암는다. 하늘로 가는 길이 새롭게 되고 바쳐진 것도 그 인성을 통해서이다. 그러나 그가 죽으시기 전에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영위하신 삶 자체로는 죄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얼마나 무섭게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강조하는 데 기여할 뿐이었다.

마치 장막의 아름다운 휘장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면전에 나아가지 못하도록 닫혀져 있었던 것 처럼 말이다. 더 나아가 그리스도의 인성은 죄를 짊어진 인성이다. 왜냐하면 자기 백성들의 불의가 다 그에게 전가되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육체가 십자가에 못박히지 않을 동안에는 저주가 폐해지지 않았다는 증거가 모든 사람들에게 목격되었다. 그가 이 세상 장막에 거하는 한, 죄가 아직도 사유되지 않았음은 명백하다.

휘장이 찢어지고 그리스도가 죽어야만 하나님께 나아갈 길이 열려질 수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성전 휘장을 찢으셔서 모든 거치는 것이 다 제거되었다는 분명한 암시를 주셨고, 그의 면전에 나아갈 길이 열려졌음을 시사해 주셨다.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여기서 세번째 그리스도인의 특권이 있다. 그것은 또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용기를 주는 세번째의 이유가 되는 셈이다. 그리스도를 믿을 때 가지는 세번째의 성격이 묘사되어 있다.

문이 열려지고 새롭고 산 길이 마련되었다 할지라도 우리는 그리로 들어갈 만한 힘이 없고, 너무 죄가 많아 성소에 들어갈 수 없다는 반론을 불식시키기 위하여 그리스도는 지금 하나님의 집을 다스리는 제사장으로 묘사된다.

정말 여기서 얼마나 큰 용기를 얻는가! 그리스도는 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린다"(5:1). 그는 휘장 안에서 살아계신 구주로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간구하고 계시며, 아버지 앞에서 자기 백성들의 유익을 항상 유지하고 계신 분이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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