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지키기 25]

4.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 않음

마음을 꾸준히 지키면 유혹이 다가올 때 쉽게 저항할 수 있습니다. 악한 유혹이 찾아올 때, 평소에 양심에 대해 얼마나 신경 썼는지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마음을 돌보지 않은 사람은 사탄의 손쉬운 먹잇감이 되고 맙니다.

사탄은 주로 우리의 마음을 공격하는데, 왜냐하면 마음만 빼앗으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 전체를 조종하는 것이 바로 마음입니다. 그런데 마음을 지키지 않으면 사탄은 너무도 쉽게 우리 마음을 정복합니다. 마치 도둑이 문단속 하지 않은 집에 쉽게 들어가는 것처럼, 사탄도 지켜지지 않은 마음에 쉽게 침투합니다.

하지만 마음을 잘 돌본 사람은 유혹이 제 힘을 발휘하기도 전에 미리 발견하고 제거할 수 있습니다. 유혹은 마치 언덕에서 굴러내려 오는 돌과 같습니다. 초기에는 구르는 돌을 멈추기 쉽지만, 첨차 추진력을 얻으면 멈추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헛된 생각이 마음속에 들어왔을 때 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곧 극심한 탐욕으로 자라나 어찌할 수 없게 됩니다. 행동은 욕망에서 비롯되며, 욕망은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죄는 처음엔 생각에서 출발하는데, 그때 싹을 도려내지 않으면 우리의 감정이 그 악한 생각을 따르게 됩니다.♡

마음이 악한 생각을 퇴치하지 않고 오히려 환영하고 먹이를 준다면, 머지않아 그 악한 생각을 실행에 옮기게 될 것입니다.

마음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머리속에 무심코 떠오른 생각에 죄가 있는지 살피는 것입니다.♡ 죄의 생각은 초기엔 매우 약해서 작은 처방으로도 곤욕을 치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죄의 망상을 그대로 내버려두면 마음은 금세 유혹에 점령당하고 사탄은 승리의 미소를 지을 것입니다.

5. 은혜가 더욱 풍성해짐

마음을 열심히 지키는 것은 마음속의 은혜를 자라게 합니다. 은혜의 뿌리가 마음속에 심겨있기 때문에 마음을 가꾸고 돌보지 않으면 은혜는 크게 성장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은혜가 뿌리를 깊이 내릴수록 은혜는 더욱 성장합니다.

에베소서 3장 17절을 보면 <사랑 안에 뿌리박고 터가 굳어졌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처럼 마음속에 뿌리내린 사랑으로부터 선한 말과 거룩한 행실이 솟아납니다. 그리스도께서 은혜의 근본이시며 우리가 받은 은혜는 주님께서 나누어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마음에 은혜를 심으셨고 그것을 자라나게 하셔서 건강한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하지만 마음을 돌보지 않고 내버려두면 은혜는 맺을 수 없습니다. 마치 아무도 돌보지 않은 마당에 잡초가 무성히 자라나 꽃을 뒤덮어버리는 것처럼, 헛된 생각과 억제되지 않은 정욕이 마음의 힘을 집어 삼켜버립니다.

"내가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밤새도록 주를 묵상할 때, 내 영혼이 영양이 풍부하고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처럼 만족하며, 내 입이 기쁨의 입술로 주를 찬양할 것입니다"(시 63:5-6).♡

Arthur W. Pink 네 마음을 지켜라 p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