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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을 지켜라 (Guarding Your Heart)

[마음지키기 19]

En Hakkore 2024. 5. 26. 12:26

몇 가지 주의할 점

1. 본성과 마음

<하나님은 헷갈리게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고전 14:33). 헷갈리게 하는 자는 마귀입니다. 그는 많은 이의 생각에 <마음>과 <본성>은 같은 것이란 착각을 심어 놓았습니다.

"저는 악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났고, 그것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저는 악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났고, 그것을 억누를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육신의 본성>과 <영적인 본성>외에 주님이 지키라고 하신 <마음>도 가졌습니다. 이미 이 점을 설명했지만, 한 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의 본성을 바꾸거나 개선할 수는 없지만 마음은 그럴 수 있으며, 또 그래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본성은 게으르고 편한 것을 좋아하지만, 우리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선한 일에 힘써야만 합니다. 또, 본성은 죽음을 생각하기 싫어하지만,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그 날을 염원해야 합니다.

2. 머리로 믿는 신앙

오늘날 유행하는 두 가지 신앙은 머리로 믿는 신앙과 손으로 믿는 신앙입니다. 전자는 하나님의 일을 지적으로 더 많이 알려고 노력하는 신앙이며, 후자는 주님을 위한 사역이라 불리는 활동을 반복하는 신앙입니다.

하지만 두 부루 모두 마음에 관해서 완전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읽고, 연구하고, 성경세미나라는 곳에 참석하지만, 그들이 얻은 영적인 유익은 가장 기초적인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런 비난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기에, 최근 이런 <성경 세미나>를 여덟 개 이상 수료한 형제로부터 받은 편지를 인용해보겠습니다.

"소위 <자아 성찰>이라 하는 이 고된 노력은 하나님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았고, 제 깊은 필요를 채워줄 적합한 성경 지식도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당연합니다. 그런 대규모 성경 세미나의 강사와 교재 편집자들은 육신이 듣기 거북한 내용이나, 불신자의 죄를 지적하는 내용이나, 양심을 찌르고 살피게 만드는 내용은 전부 빼버리니까요. 아, 이것이 머리로 믿는 기독교의 비극입니다.

3.손으로 믿는 신앙

손으로 믿는 신앙 또함 비참합니다. 회심한 지 얼마되지 않은 이들을 억지로 주일 학교 교사로 세우기도 하고, 그들을 거리로 내몰아 지나가는 낯선 이에게 말을 걸도록 하고, 아니면 남은 개인 사역에 힘쓰도록 시킵니다.

얼마나 많은 어린 청소년들이 정작 자기 영혼은 굶주려 있는데도, 소위 <그리스도를 위한 영혼 전도>란 명목으로 이런저런 사역에 동원되는지 모릅니다. 아마 그 아이들에게 매일 성경을 두세 절 암송하게 시킬지는 모르나, 그런 것으론 영혼을 먹인다고 할 수 없습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지극히 높으신 분과 교제하며 보내야 할 저녁 시간을 몇 가지 미션을 수행하느라 허비하는지 모릅니다. 또 많은 현혹된 영혼이 주일의 대부분 시간을 여기저기 모임에 참석하느라 바쁘게 보내고, 정작 한 주간 있을 유혹에 대비해 하나님께 매달리는 시간은 전혀 가지지 않습니다. 아, 이런 것이 손으로 믿는 기독교의 비극입니다.

마귀가 이렇게 교활하답니다! <여호와를 아는 지식>을 쌓게 해준다며 끝없이 반복되는 모임에 참석시키고, 쉴새없이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책과 신앙 잡지를 읽으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 <주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라며 소위 '봉사'라 불리는 온갖 잡다한 일을 시킵니다.

마귀는 여러분을 이 둘 중 하나에 빠뜨려, 결국 주님이 맡기신 가장 중요한 일인 <마음 지키기>에는 전혀 신경 쓰지 못하게 합니다.

"온 힘을 다해 네 마음을 지켜라. 이로부터 삶의 모든 것이 나오느니라"(잠언 4:23).♡

아, 죄짓지 않게 영혼을 지키고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기도와 말씀 묵상에 힘쓰는 일에 비하면, 낯선 이들에게 연설하는 일은 매우 쉬운 일입니다. 우리를 깨끗이 변화되게 해달라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몸부림치는 일에 비하면, <시대의 표적>을 다룬 자극적인 글을 읽느라 시간을 보내는 것은 매우 쉬운 일입니다.

Arthur W. Pink 네 마음을 지켜라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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