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하나님의 주권 67] 본문

하나님의 주권 (The Sovereignty of GOD)

[하나님의 주권 67]

En Hakkore 2024. 5. 23. 16:04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우리의 태도

지금까지 놀라운 진리를 다양한 방향에서 살펴보았다. 이제 이 장에서는 이러한 진리를 실제로 적용하는 문제를 간략히 살펴보겠다.

하나님의 말씀의 모든 진리는 우리에게 정보뿐 아니라 영감을 주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성경을 우리에게 주신 목적은 무익한 호기심을 채워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신자들의 영혼을 가르치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의 주권은 하나님의 통치 이유를 설명하는 추상적인 원리에 불과하지 않다. 하나님의 주권은 경건한 두려움(히 12:28 '경건함과 두려움')의 동기이다. 하나님이 자신의 주권을 계시하신 목적은 우리의 의로운 삶을 촉진하고 우리의 거역하는 마음을 복종시키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의 주권을 진정으로 인식하면, 우리는 어느 때보다 마음이 겸손해지며, 하나님 앞에 완전히 엎드리며, 자기 뜻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하길 기뻐한다.♡

하나님의 주권이란 단순히 하나님의 통치력의 행사를 말하는 게 아니다. 이보다 훨씬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앞의 어느 장에서 언급했듯이, 하나님의 주권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의미한다. 가장 완전하고 깊은 의미로 보면, 이 책의 제목은 자신이 기뻐하는 일을 행하고 자신의 뜻을 이루는 분의 성품과 존재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주권을 진정으로 인식한다는 말은 주권자이신 그분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높은 이 앞에 나온다는 뜻이다(히 1:3 참조). 더없는 영광 가운데 계신 거룩한 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인간이 이런 하나님을 볼 때 나타나는 결과는 주 하나님을 본 사람들의 체험을 기술하는 성경 구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욥의 체험을 주목하라. 하나님은 욥을 친히 이렇게 평가하셨다.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욥 1:8). 욥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욥은 하나님 앞에 있다.

욥이 하나님을 대면했을 때 어떻게 했는가? 욥의 말을 들어 보라.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욥 42:5-6).

하나님을 보았을 때, 경외심을 자아내는 위엄 가운데 계시된 하나님을 보았을 때, 욥은 자신을 혐오할 뿐 아니라 전능자 앞에서 자신을 낮추었다.

이사야의 예를 보자. 이사야 6장에는 성경에서도 필적할 대상이 거의 없는 장면이 펼쳐진다. 이사야 선지자는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보았다. 이 보좌 위로는 스랍들(천사들)이 얼굴을 가리고 서서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라고 외치고 있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런 광경을 보고 어떻게 했는가?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사 6:5).

왕이신 하나님을 보는 순간, 이사야 선지자는 자신을 지극히 낮추었으며, 자신이 아무것도 아님을 깨달았다.

예를 하나만 더 살펴보자. 다니엘 선지자를 보라. 다니엘의 삶이 끝나갈 무렵, 하나님이 친히 나타나셨다. 하나님은 자신의 종에게 인간의 형상으로 '세마포 옷을 입고,' 허리에는 '순금 띠를 띤' 모습으로 - 하나님의 거룩과 영광을 상징한다 - 나타나셨다.

"또 그의 몸은 황옥 같고 그의 얼굴은 번갯빛 같고 그의 눈은 횃불 같고 그의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고 그의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더라"(단 10:6).

다니엘은 이 환상이 자신을 비롯해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을 말한다.

"이 환상을 나 다니엘이 홀로 보았고 나와 함께 한 사람들은 이 환상은 보지 못하였어도 그들이 크게 떨며 도망하여 숨었느니라 그러므로 나만 홀로 있어서 이 큰 환상을 볼 때에 내 몸에 힘이 빠졌고 나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하였고 나의 힘이 다 없어졌으나 내가 그의 음성을 들었는데 그의 음성을 들을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깊이 잠들었느니라"(단 10:7-9).

이번에도 인간은 주권적인 하나님을 보자 힘이 다 빠지고 자신을 지으신 분 앞에 자신을 낮추고 완전히 엎드렸다. 그렇다면 우리는 최고의 주권자에게 어떤 태도를 취해야 마땅한가?

Arthur W. Pink 하나님의 주권 p285

'하나님의 주권 (The Sovereignty of G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의 주권 69]  (0) 2024.05.23
[하나님의 주권 68]  (0) 2024.05.23
[하나님의 주권 66]  (0) 2024.05.23
[하나님의 주권 65]  (0) 2024.05.23
[하나님의 주권 64]  (0)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