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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 (The Sovereignty of GOD)

[하나님의 주권 60]

En Hakkore 2024. 5. 22. 15:59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

인간의 책임에 관한 핵심

인간의 책임은 상황마다 정도가 다르고, 사람마다 크기가 다르다. 예수님은 인간의 책임을 재는 척도를 친히 제시하셨다.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눅 12:48).

분명히 하나님은 구약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에게 요구하셨던 만큼을 기독교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에게 요구하지는 않으신다. 하나님은 가정마다 그분의 말씀이 한 권씩은 있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 요구하시는 만큼을, 성경을 접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에게 요구하지는 않으셨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요구하시는 만큼을 이교도들에게 요구하지는 않으신다. 이교도들이 멸망하는 이유는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빛 - 자연과 양심이 제시하는 하나님의 증거 - 에 합당하게 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요약하면, 인간의 책임은 자연적 능력에 있으며, 양심이 증언하며, 성경 전체가 주장한다. 인간의 책임은 인간이 영원의 문제를 가늠할만한 이성의 피조물이라는 사실에, 인간에게는 자신과 자신의 창조자 간의 관계와 그분에 대한 자신의 의무를 명확히 규정한 기록된 하나님의 계시가 있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책임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각 사람의 책임은 그가 하나님께 받아 누리는 빛의 정도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인간의 책임이라는 문제는 성경에서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해결된다. 따라서 성령께서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길 기대하면서 더 많은 조명을 얻기 위해 기도하며 성경을 연구하는 것이 우리의 특권이자 엄숙한 의무이다.

성경에는 이렇게 기록되었다. "온유한 자를 정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의 도를 가르치시리로다"(시 25:9). 결론적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수단을 활용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책임이다. 숙명론적 무기력증을 보이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아무것도, 조금도 바꾸지 못해! 하나님이 일어날 모든 일을 되돌리지 못하게 예정하셨기 때문이야!" 이런 태도는 하나님이 내 마음의 위로를 위해 주신 계시를 악하고 해롭게 사용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어떤 목적이 이루어지도록 작정하셨으며, 그 목적이 자신이 정한 방법으로 이루어지도록 작정하셨다. 하나님은 수단의 사용을 경멸하지 않으시기에, 나도 그러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면 하나님은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쉬지 않도록"(창 8:22) 작정하셨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이 밭을 매고 씨를 뿌리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바로 이 일을 하게 하시며, 이들의 노동을 복주시며, 이런 방법으로 자신의 작정을 성취하신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구원에 이를 백성을 처음부터 선택하셨다. 그러나 이것은 전도자들이 복음을 전할 필요가 없다거나 죄인들이 복음을 믿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 바로 이런 방법으로 하나님의 영원한 뜻이 이루어진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의 영원한 운명을 되돌릴 수 없게 결정해 놓으셨기 때문에, 우리가 자기 영혼에 관심을 가질 모든 책임을 면해 주셨으며 구원에 이르게 하는 수단을 부지런히 활용할 모든 책임도 면해주셨다고 주장한다면, 이것은 하나님이 이 땅에서의 내 운명을 결정해 놓으셨다는 이유로 이 땅에서 내게 주어진 모든 책임을 수행하길 거부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 땅에서 나의 운명을 결정해 놓으셨다는 사실은 사도행전 17장 26절, 욥기 7장 1절, 14장 5절 등에서 분명히 나타난다. 하나님의 예정은 현재의 문제와 관련된 인간의 행동을 아는 하나님의 지식(미리 아심)을 포함한다.

그렇다면 미래의 문제에 대해서도 그러지 못할 이유가 있는가? 하나님이 짝지어 놓으신 것을 우리는 절대로 분리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둘을 연결하는 고리를 볼 수 있든 없든 간에, 우리의 의무는 똑같다.

"감추어진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에게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신 29:29).

사도행전 27장 22절에서, 하나님은 바울과 한 배를 탄 모든 사람의 안전을 작정해 놓으셨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는데도, 사도 바울은 주저 없이 말했다. "이 사람들이 배에 있지 아니하면 너희가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31절).

하나님은 자신이 작정한 바를 이를 수단까지 정해놓으셨다. 열왕기하 20장에서,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삶을 15년 연장해 주기로 절대적으로 결정하셨는데도, 히스기야는 무화과 반죽을 자신의 상처에 놓아야 했다.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의 손 안에서 영원히 안전하다는 것을 알았는데도(요 10:28), 자신의 "몸을 쳐 복종하게 했다"(고전 9:27). 사도 요한은 자신의 편지를 받는 자들에게 "너희가 그분 안에 거하리라"고 확증했는데도, 바로 다음 절에서 이들에게 "자녀들아 이제 그의 안에 거하라"(요일 2:27-28)고 권면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수단을 활용할 책임이 있다. 진리의 균형을 유지하고 숙명론적 태도에서 벗어나려면 이 중요한 원리를 존중하는 길밖에 없다.

Arthur W. Pink 하나님의 주권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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