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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 (The Sovereignty of GOD)

[하나님의 주권 55]

En Hakkore 2024. 5. 22. 15:56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

진정한 자유의 본성 1

사람들은 이 주제와 관련해 주로 세 부분에서 큰 오류를 범한다. 불행과 행복, 어리석음과 지혜, 속박과 자유라는 부분이다. 세상은 육체적으로 고통당하는 사람 외에는 그 누구도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부자 외에는 그 누구도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현재의 육신적인 편안함과 안락을 잣대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상은 거짓된 지혜인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리석은 짓을 기뻐하고,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를 무시한다.

자유를 말하자면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을 선호한다. 이들은 아무 명령이나 통제도 받지 않고 자기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사는 것만이 진정한 자유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죄악의 속박이며 노예생활이다.

진정한 자유란 원하는 대로 사는 게 아니라 마땅히 살아야 하는 대로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담의 타락 이후에 이 세상을 밟은 사람들 중에서 오직 그리스도 예수, 거룩한 하나님의 종만이 완전한 자유를 누렸다. 언제나 그분의 양식은 아버지 뜻을 행하는 것이었다.♡

이제 둘째 물음을 살펴볼 차례이다.

죄인에게 그가 할 능력이 없는 일을 해야 하는 책임을 부여하고, 할 능력이 없는 일을 하지 못했다고 그를 정죄하는 것이 어떻게 정당할 수 있는가?

피조물로서, 자연인(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께 순종하며, 그분을 섬길 책임이 있다. 죄인으로서, 자연인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을 책임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처음부터 한 가지 사실에 부딪힌다. 자연인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지 못하며, 죄인은 혼자 힘으로 회개하고 믿지 못한다는 것이다.

첫째, 방금 한 말을 증명해 보자. 먼저 요한복음 6장 44절을 살펴보자.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자연인(모든 사람)은 아주 절망적으로 악하므로 혼자 버려두면 절대로 그리스도께 나오지 않는다.

그리스도께 나온다는 말의 완전한 의미를 제대로 이해했다면, 이 말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시점에서 조금 곁길로 나가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라는 말씀에 내포된 의미를 규정하고 생각해 보겠다.

이 말씀을 다음 말씀과 비교해 보라.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요 5:40). 죄인이 생명을 얻기 위해 그리스도께 나오려면, 자신의 상태가 얼마나 위험한지 깨달아야 하며, 자기 머리 위에 매달린 하나님의 공의의 칼을 봐야 한다.

이것은 자신과 죽음의 거리가 겨우 한 걸음이며, 죽음 이후에 심판이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게다가 이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그는 어떠한 심판에서 벗어나길 필사적으로 벗어나려는 가운데 하나님께 자비를 부르짖어 구하고 "좁은 문"(눈 13:24)으로 돌아가길 힘써야 한다.

죄인이 생명을 얻으러 그리스도께 나온다는 말은, 자신은 하나님의 은혜를 요구할 권리가 전혀 없음을 느끼고 인정한다는 뜻이다. 자신을 힘 없고 버려진 존재로 본다는 뜻이다. 따라서 자신을 주둔하지 않고 하나님 편에 선다는 뜻이며,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겸손히 그분의 자비를 구한다는 뜻이다.♡

죄인이 생명을 얻으러 그리스도께 나온다는 말은, 자기 의를 포기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될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다. 자기 지혜를 버리고 하나님의 지혜를 따르겠다는 뜻이다. 자기 뜻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겠다는 뜻이다.

주 예수를 자신의 주와 구주로, 자신의 모든 것 가운데 모든 것으로 무조건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간단히 말해 이것이 그리스도께 나온다는 말이 암시하고 내포하는 뜻이다. 이것을 알기에 죄인은 하나님 앞에서 자발적으로 이런 태도를 취하는가? 아니다.

첫째, 죄인은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상태인지 깨닫지 못하며, 실제로 이런 상태를 벗어나려 할 만큼 절망하지 않는다. 대신에 대다수의 사람은 자신에 대해 안심한다. 성령께서 이들의 양심에 경보를 울리거나 직접 개입하지 않으시면, 이들은 압도적으로 그리스도 외에 다른 피난처를 선택한다.

둘째, 이들은 자신의 모든 의가 누더기라는 사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으며, 오히려 바리새인처럼 자신이 세리와 같지 않음을 하나님께 감사하려 한다.

셋째, 이들은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와 구주로 영접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왜냐하며 이들은 자기 우상을 버릴 뜻이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기 우상을 포기하느니 차라리 자기 영혼의 영원한 행복으로 놓고 도박을 하려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자연인은 그대로 두면 마음이 심히 부패하여 그리스도께 나오지 못한다.

Arthur W. Pink 하나님의 주권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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