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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 (The Sovereignty of GOD)

[하나님의 주권 37]

En Hakkore 2024. 5. 21. 17:58

유기(遺棄)와 하나님의 주권 10

하나님은 어떤 사람들을 멸망에 이르도록 예정하신 게 아니라고 말하는 데 빈번히 잘못 사용되는 성경 구절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겔 18:31).

오거스트 톱레디(Auguest Toplady. 1740-1788)의 말을 인용해 보자.

이 구절이 마치 전체 교리를 한 방에 산산 조각낼 망치라도 되듯이, 알미니안주의자들은 이 구절을 아주 빈번히, 그러나 아주 부주의하게 강조한다. 그러나 우연히도 이 구절이 말하는 '죽음'은 영적 죽음도 아니며 영원한 죽음도 아니다.

에스겔 18장의 전체 주제를 볼 때, 이것은 아주 분명하다. 여기서 에스겔 선지자가 의미하는 '죽음'은 정치적 죽음이다. 다시 말해 민족의 번영과 평안과 안전의 죽음이다. 이 질문은 사실 이런 뜻이다.

무엇이 너희로 유수와 추방과 나라의 붕괴를 사랑하게 만드느냐? 너희의 악행을 버리고 의의 영을 새롭게 하면, 하나님이 너희로 이러한 재난을 면하게 하시고 다시 한번 존경하는 나라가 되게 하시리라. 왜 너희가 죽으려 하느냐? 왜 이스라엘 족속으로서, 하나의 정치국가로서 죽음을 맞으려 하느냐?

선지자는 바로 이것을 논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이렇게 덧붙인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죽을 자가 죽는 것도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32절).

이것은 몇 가지를 말해 준다. 첫째, 하나님은 유대인들의 유수를 전혀 기뻐하지 않으셨다. 둘째, 유대인들이 우상숭배에서 돌아서고 거짓 신상을 버리면, 적국에서 죽지 않고 고향에서 평안히 살며 독립된 백성으로서 자유를 누릴 것이다.

우리는 오거스트 톱레디의 말을 이렇게 덧붙인다. 에스겔 17장 31-32절이 말하려는 것은 정치적 죽음이 분명하며, 이유는 간단하다. 이들은 영적으로 이미 죽었기 때문이다.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마 25:41).

위 말씀은 하나님이 어떤 사람들을 멸망에 이르도록 예정하신 게 아니라고 말하는 데 자주 인용된다. 사실 이것은 유기 교리를 논박하는 데 사용되는 주요 구절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이 구절이 강조하는 단어는 '위하여'가 아니라 '마귀'이다.

이 구절의 목적을 잃은 자들을 기다리는 심판의 엄중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 구절의 의도는 영원한 불에 들어갈 자들에 관해 가르치는 게 아니라 영원한 불의 무서움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이 구절은 그 불이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것이라면 얼마나 견디기 힘들겠느냐고 말한다.

심판 받은 자들이 하나님의 대적이 들어갈 이러한 영원한 고통의 자리에 던져질 것이라면, 그곳이 얼마나 무서운 곳이겠는가!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행 17:30).

똑같은 질문이다. 하나님이 어떤 사람들만 구원받도록 선택하셨다면, 왜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고 하시는가? 하나님이 '사람에게 다'(모든 사람에게) 회개하라고 명하신다는 사실은 하나님이 세상의 도덕적 통치자로서 하시는 당연한 요구를 강조할 뿐이다.

모든 인간이 하나님을 거슬러 죄를 지었는데, 어떻게 하나님이 이보다 덜 하시겠는가? 더욱이 하나님은 모든 곳의 모든 사람에게 회개를 명하신다는 사실은 인간이 그분 앞에서 책임 있는 존재임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이 구절은 모든 곳에 회개를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결정이라고 말하지 않는다(행 5:31 참조).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모든 사람에게 회개를 주신다고 믿지 않았다. 그가 디모데후서 2장 25절에서 한 말이 이것이 분명하게 보여준다.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그들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3-4).

이번에도 우리는 이런 질문을 받는다. 하나님이 어떤 사람들만 구원받고록 '작정하셨다면.' 왜 성경은 하나님이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고 말하는가? 이 질문의 답은 '모든 사람'이라는 용어가 '세상'이라는 용어처럼 일반적이고 상대적인 의미로 자주 사용된다는 것이다.

다음 구절을 세밀하게 비교해 보라. 그러면 우리 주장이 참이라는 게 증명될 것이다.

•마가복음 1장 5절
•요한복음 6장 45절, 8장 2절
•사도행전 21장 28절, 22장 15절
•고린도후서 3장 2절

디모데전서 2장 4절은 하나님이 온 인류의 구원을 원하신다는 뜻이 아니다. 만약 그런 뜻이라면, 하나님은 "그의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행하시기"(욥 23:13) 때문에 온 인류가 구원받을 것이다.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행 10:34).

이번에도 우리는 같은 질문을 받는다. 성경이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않으신다."(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신다)고 거듭거듭 선언하지 않는가? 우리는 분명히 그렇다고 대답한다. 사람을 택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이것을 증명한다고 말한다.

이새의 일곱 아들은 다윗보다 나이도 많고 신체적으로도 뛰어났으나 하나님은 이들을 지나치셨고, 그 대신에 어린 소년 목동을 높여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다. 주님은 서기관과 율법사들을 본 체도 않고 지나치고 그 대신에 무지한 어부들을 택하여 어린 양의 사도로 삼으셨다.

하나님은 자신으 진리를 지혜롭고 슬기로운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그 대신에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내셨다. 지혜롭고 고귀한 자들은 대다수 무시되는 반면, 약한 자들, 비천한 자들, 멸시받는 자들이 부름을 받고 구원 받는다.

창녀들과 세리들이 따뜻하게 강권하여 복음 잔치에 참여시키는 반면에 스스로 의롭다 하는 바리새인들은 자신의 깨끗한 도덕성 가운데서 멸암한다. 진실로 하나님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신다.' 그렇지 않다면 그분은 나를 구원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Arthur w. Pink 하나님의 주권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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