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anings in Joshua 152] 여리고성에서 얻은 승리(수 6:1-27)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그분을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사 30:18).🥚

바로 이 점이 우리들 대부분이 가장 많이 실패하는 부분 아닌가? 우리의 수고가 즉각 성공을 거두지 않거나, 우리의 기도가 속히 응답되지 않으면, 곧바로 실망에 빠지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육체가 어찌 그리도 조급한가!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히 10:3).

과연 그렇다. 마치 시스라에 의해 그의 어머니가 "그의 병거가 어찌하여 더디 오는가? 그의 병거들의 걸음이 어찌하여 늦어지는가?"(삿 5:28). 이렇게 말한 것처럼 우리 모두가 주께 그렇게 말할 소지가 다분하니 말이다.

주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향해,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눅 18:1)을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과연 마음에 새기는 일이 우리에게 얼마나 절실한지 모른다.🫡

승리가 거의 눈앞에 와 있을 때에 기진하여 쓰러진 일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의 "여리고 성"이 첫날에 혹은 둘째 날에 무너지지 않는다며 얼마나 실망했는가!

우리들 대부분이 믿기보다 기다리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고 여긴다. 하지만 우리의 투덜거리며 조급해 하는 것이 아무런 소용이 없고, 우리가 바라는 일이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도 않는다는 것을 고통스런 경험을 통해 증명할 뿐이다.

성령께서 우리 속에 이 인내의 은혜를 이루어주시기를 더욱 분명하게 간절히 간구하고,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는 것을 확신하고서 인내로 "모든 기도와 간구"(엡 6:18)를 하여야 한다. 큰소리로 아멘! 🫰

여기서 잠시 그들의 믿음의 확신을 생각해 보자. 여호수아 6:20에 기록된 내용 중에 그들이 이것에 대해 보여 준 놀라운 증거가 나타난다. 거기서는 이렇게 말씀한다.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들을 때에 크게 소리 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수 6:20).

성령께서는 여호와께 존귀를 올리는 일을 여기에 두 차례나 기록하셨다. 여리고 성을 돌 때마다 그들은 철저한 침묵을 유지하라는 명령을 받았었다. 그러나 그들의 순종과 인내가 충분히 입증되자,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으니 외치라"(수 6:16)는 명령이 그들에게 하달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잘 주목하기 바란다. 그 강력한 성이 미동도 없이 우뚝 서 있는 상태에서 그렇게 외쳐야 했다는 점이다. 그러니 그들의 외침은 믿음의 외침이요, 하나님을 향한 신뢰에서 나오는 외침이요, 그가 그들을 위해 역사하시고 "낙심하지 않고 선을 행하는" 그들의 인내를 갚아주시리라는 충만한 확신에서 비롯되는 외침이었다. 그 외침은 승리가 확실하다는 그들의 강한 확신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아멘!

이것이 바로 확신이다. 하나님이 그분의 말씀을 이루시리라는 흔들림 없는 믿음이요, 부지런히 그분을 찾는 자에게 그가 반드시 상을 주시리라(히 11:6)는 견고한 의존의 자세인 것이다. 아멘!🫰

실제로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이스라엘이 한 마음으로 크게 외친 것은 확신에 가득 찬 기대감의 표현이었다. 그런 확신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크게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백세가 거의 임박했고, 그의 아내도 이미 불임이었으나, 아들을 주시리라는 약속을 받고서 그는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롬 4:21) 하였다.

수넴 여인의 아들이 죽었을 때에, 그녀의 믿음이 얼마나 강했는지, 전에 아무도 목숨이 돌아온 일이 없었음에도 그 아들이 다시 소생할 것을 확신하고 기대했다(왕하 4장). 21절의 행동과 23절의 말이 이를 증명해 준다. 우리 주님의 모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한다.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눅 1:45).

좌절에 빠진 뱃사람들에게 바울은 이렇게 말씀했다.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라라고 하나님을 믿노라"(행 27:25).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