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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151] 여리고성에서 얻은 승리(수 6:1-27)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151] 여리고성에서 얻은 승리(수 6:1-27)

En Hakkore 2024. 5. 20. 11:32

이스라엘은 그들이 받은 명령들을 수행하며 그 임무를 행하는 가운데 인내하면서 모든 일을 여호와께 맡겨야 했다. 경주의 승리가 재빠른 자에게 있는 것도, 싸움의 승리가 강한 자에게 있는 것도 아니요, 올곧고 끈질긴 자들에게 있는 법이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간절히 기다림이 좋도다"(애 3:26).

한 성경말씀이 다른 성경말씀에 어떻게 빛을 비추어 주는지를 관찰하자. 히브리서 11:30은 이스라엘이 일곱째 날 여리고 성을 일곱 번 돌았다는 것을 말씀해 주지 않고, 여호수아 6장은 그들이 "믿음으로" 그 일을 행했다는 것을 말씀해 주지 않는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제사장들도, 백성들도 그들의 수고 끝에 성공을 거두리라는 확신을 여호수아에게 받은 일이 없다. 여호수아서에서는 그들이 그저 받은 지침에 따라 철저하고도 끈기 있게 순종하는 모습만 나타난다.

그런데 히브리서 11장에서는 그들이 믿음으로 행하였음을 성령께서 밝히 드러내신다. 그런데 그들이 의지할 약속이 없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행했을까? 그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느끼는 여러분이 혹 계실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무언가 하나님께로부터 정확한 약속의 믿음이 있어야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도 있을 수 있다는 식의 생각은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사실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재물로 드리라는 말씀을 받을 때에 그는 이삭이 다시 그에게 회복되리라는 약속을 받지 못했으나, 그런데도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히 11:19)하고 "믿음으로" 이삭을 제물로 드렸다는 것이다.

다윗은 자신이 골리앗을 이기리라는 약속을 전혀 받지 않았음에도 하나님이 그 일을 이루실 것을 확신했다. 다니엘은 사자들에게서 구원되리라는 보장이 전혀 없었으나 자신이 보호받을 것을 확신했으니 이는 그가 "자기의 하나님을 믿음"(단 6:23)이었다.

믿음은 우리가 아는 하나님을 대하는 것이요, 영혼에게 살아계시는 실체이신 분과,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고 신뢰할 수 있는 분과 상대한다.🍇

곧 그분의 계시된 성품을 지니시고, 그분의 말씀 속에서 우리에게 알려지시며, 우리와 그리스도 안에서 언약 관계에 계신 하나님이시요, 믿음의 대상이신 바로 그 분이시다. 옳다. 확실한 약속이 있으면 믿음을 발휘하기가 더 쉽다. 하지만 약속하시는 분이 약속들보다 더 크시고, 선물을 주시는 분이 그분의 모든 선물보다 더 크신 것이 아닌가!

우리의 구체적인 정황에 정확히 들어맞는 약속을 지정할 수 없다고 해서 하나님 자신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드리지 못할 것이 없다. 다윗은 간음과 살인의 죄를 범했을 때에 그런 범죄에 합당한 희생 제사가 율법에 없었으나 그가 알고 있는 하나님의 자비에(무한하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자비에) 의지했고(시 51:1), 그의 이런 의지가 좌절되지 않았다.🥹

여리고 성 앞의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여러 해 동안 광야에서 초자연적으로 양식을 공급받았고 언제나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를 받아온 터였다. 요단 강을 건너는 길을 여시는 여호와의 권능의 역사도 이미 목도한 바 있다. 그러니 이제 그 막강한 성 여리고를 무너뜨리는 일에서도 하나님이 친히 강하게 역사하시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그들이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일하실 것을 신뢰하고 행하였으나, 이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이었고, 믿음에서 나오는 담대함과 순종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믿음을 혹독한 시험에 몰아넣으셨고, 그들은 하나님이 지정하신 길을 가는 중에 그분을 신뢰하고 "소망의 인내"(살전 1:3)을 실천하고 견뎌야 했다.

그렇다. 하라고 명하신 일을 거듭거듭 반복해도, 여전히 그들의 수고가 상을 받으리라는 최소한의 징후도 나타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가나안 정복의 역사가 그들이 아니라 여호와 자신께 속한 것임을 더욱 분명히 하기 위함이었다. 성 주위를 돌면서도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할 때마다, 그들의 적들을 무너뜨리는 일이 그들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으로 되는 것이 더욱 뚜렷해졌다. 우리 모두를 위한 놀라운 교훈이 아닐 수 없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시 62:5)🙏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339

® 히브리서 11장 30절.
"믿음으로 칠 일 동안 여리고를 도니 성이 무너졌으며"

® 여호수아 6장 3-4절.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 다니엘 6장 23절.
"... 그들이 다니엘을 굴에서 올린즉 그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자기의 하나님을 믿음이었더라"

© 데살로니가전서 1장 3절.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