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anings in Joshua 147] 여리고성에서 얻은 승리(수 6:1-27)

노아와 그의 가족이 홍수에서 구원받은 것이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었으나, 그가 하나님이 주신 경고를 마음에 새기고 두려움으로 그분의 지침들을 따라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히 11:7)하는 일을 추구했기 때문이었다.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은 것이 믿음으로 된 일이었으나, 그 일을 위하여 먼저 본토 아비 집을 떠나라는 부름을 받을 때에 그는 "순종하여...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다"(히 11:8).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은 그분을 의지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행했다. 그는 "내가 주의 계명들을 믿었사오니"(시 119:66)라고 선언했다. 하나님의 약속들과 똑같이 하나님의 계명들도 그의 믿음의 대상들이었다.

여러분, 그것들이 과연 여러분의 믿음의 대상인가?

"믿음으로 칠 일 동안 여리고를 도니 성이 무너졌으며"(히 11:30).

본지를 읽는 많은 젊은 설교자들의 유익을 위해 여기서 이 구절을 본문으로 설교문을 제시하고자 하는데, 동시에 여호수아 6장에 나타나는 일을 정리해드리고자 한다. 그들의 믿음의 담대함을 생각해 보자.🍒

이스라엘이 요단 강을 건널 때에, 그들은 말하자면 다시 건너편으로 돌아갈 다리들과 배들을 다 불태운 상태였다. 그저 "용사들"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회중 전체가 다 거기에 개입되었다.

도피는 불가능했고, 그들을 보호해 줄 요새도 없었고, 그들이 쉴 집조차도 없었다. 그들은 이제 적의 영역에 들어와 있었고, 그들에게 완전히 노출되어 있었다. 여리고를 향해 나아가 조용히 그 성벽(그 안에 용맹한 군사들이 진치고 있었으나) 주위를 행진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가나안의 적군들이 그들을 공격해오거나 위에서 돌을 떨어뜨린다면 과연 무엇으로 그것들을 막을 수 있었는가? 그 일은 어떤 믿음의 모험이었고, 그런 모험적인 믿음을 하나님이 존귀히 받으시는 것이다.🍇

불신앙은 주저하고 머뭇거리지만, 담대한 신앙은 확신과 용기로 나아가는 법이다.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니라"(잠 28:1).

오오, 여러분! 주안에서와 주의 강력한 권능 안에서 강하기를 바란다. 믿음에는 세 가지 정도(程度)가 있다.

첫째, 복음 진리 위에 안식하는 믿음이 있다. 힘겹고 무거운 짐을 진 죄인이 그리스도께 나아와 그분의 속죄의 희생에 의지하여 영혼이 쉼을 얻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둘째, 약속을 지키시고 우리를 위해 행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그분의 정확하심을 고려하는 믿음이다(롬 4:21; 딤후 1:12).

셋째, 감수하는 믿음이 있다. 곧 담대히 여호와를 위해 무언가 모험을 거는 믿음이다.

이 믿음은 모세가 애굽의 왕을 대면하여 그에게 여호와의 요구 사항들을 전하는 모험을 감수하는 데에서 잘 드러난다. 이러한 담대한 믿음은 다윗이 물맷돌로 거대한 장수 골리앗을 상대하는 데에서 잘 나타난다. 그리고 엘리야가 홀홀단신으로 갈멜산에서 수많은 이세벨의 선지자들의 무리를 상대한 데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뿐만 아니라 다니엘이 바벨론 왕의 우상 숭배의 칙령을 따르기보다 사자굴에 던져지는 일을 감수하는 데에서, 또한 그의 세 친구가 풀무불로 위협하는 것도 거부한 데에서도 그러한 믿음이 드러난다.

사도 바울의 사역과 그의 여정에서도 그런 믿음을 거듭거듭 보게 된다. 그는 그리스도의 말할 수 없는 부요하심을 전하기 위해서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종류의 위험들을 다 겪었다.

위에서 말씀한 모든 일의 결말에서 우리는 그처럼 하나님을 신뢰하는 용감한 마음을 그가 어떻게 존귀하게 하시는지를 본다. 하나님이 극심한 시험을 부과하실 수도 있으나 결국, 오직 그에게 시선을 고정시키고 그분의 영광을 구하며 꾸준히 나아가는 자들을 결코, 혼란에 빠뜨리거나 수치를 당하게 하지 않으신다는 것이 드러날 것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333

♥ 로마서 4장 21절.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 디모데후서 1장 12절.
"이로 말미암아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