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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144] 여리고성에서 얻은 승리(수 6:1-27)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144] 여리고성에서 얻은 승리(수 6:1-27)

En Hakkore 2024. 5. 20. 11:27

4. 믿음의 순종
"일곱째 날 새벽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서 전과 같은 방식으로 그 성을 일곱 번 도니 그 성을 일곱 번 돌기는 그날뿐이었더라"(수 6:15).

이제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겪어온 것보다 훨씬 더 힘겨운 테스트에 임하게 된다. 하루에 여리고 성 주위를 한 번씩 엿새 동안을 계속 돌았는데, 이제 일곱째 날에는 무려 일곱 번이나 돌아야 했던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방법에 속하는 한 가지 원리를 보여 준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백성을 대하시는 중에 갖가지 시련들을 부과하심으로써 그들의 은혜를 배양하게 하시는데, 갈수록 그 시련들이 더 견디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믿는 자의 조상"(롬 4:11)의 경우가 그랬지 않았는가?

첫째, 아브라함은 어디로 갈지도 모르면서 그의 고향을 떠나라는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아들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후에도 여러 해 동안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않은 상태로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들이 출생하여 성장했을 때에 아브라함은 그 아들을 번제로 드리라는 명령을 받았다. 여러분의 행로가 쉬워질 것을 기대하지 말라. 시험이 더욱 심해질 것을 예상해야 한다.

왜 그럴까? 하나님의 은혜가 충족하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여기서 이스라엘이 지나온 과정을 눈에 그려보기 바란다. 여러분이 그들 가운데 있다고 생각해 보라. 그들이 여러분과 "성정이 같은" 사람임을 기억하라. 엿새 동안 그들은 가나안 족속의 눈에 바보처럼 보였으나, 그들은 아무런 불평 없이 그 일을 행했다.

여섯 번이나 똑같은 과정을 반복했으나, 하나님의 간섭도, 성공의 기미도, 전혀 없었다. 여리고의 강력한 성벽은 여전히 든든히 서 있었다. 지금까지 엿새 동안 돌았는데도 아무런 결과가 없었는데, 과연 또 다시 그 일을 반복하는 것은 아무 소용도 없다. 그러나 그들은 불평하지 않았고, 시간과 정력의 낭비처럼 보이는 그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명령받은 대로 행할 뿐이었다. 이것이야말로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공동체의 연합된 순종을 보여 주는 가장 놀라운 사례이다. 성령께서는 여기 이 절에서 "성을 일곱 번" 돈 사실을 두 번 반복하여 말씀한다.

그러므로 그들 속에서, 또한 그들을 통해 그토록 영광스럽게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높이 기리기 바란다. 그들의 부패한 면들을 억누르시고 그들로 하여금 그분의 권능의 날에 기꺼이 순종케 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 자신이셨다. 시련들이 더욱 극심하게 늘어나지만, 그것들을 견디도록 은혜도 더 풍성히 임하는 것이다. 아멘 아멘!

성경에서 언제나 그렇듯이, 여기서 우리는 신적인 면과 인간적인 면이 복되게 연합되며, 인간적인 면이 신적인 면에 그대로 따르는 것을 보아야 한다.

하나님이 은밀하게 그들에게 마음의 성향과 동기를 부여하는 역사를 행하셨고, 그들은 순종하는 행동으로 그것을 실행에 옮겼다. 이 일곱째 날 그들에게 훨씬 더 혹독한 테스트가 주어졌지만, "새벽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났다"고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주어진 임무와 과제들을 행하는 자세이다. 억지로, 혹은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진지한 마음과 열정으로 행한다. 과제가 힘에 겨울수록 속히 그 일과 씨름하여 행해야 한다. 임무가 어려울수록 더욱 열정적으로 그 일을 행해야 한다.

"네 손이 일을 얻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전 9:10).

이 때는 그리스도인이 평안히 한가히 행할 때가 아니다. 안식에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힘써야"하는 것이다(히 4:11). 그리스도인은 한가히 소풍을 즐기도록, 부르심 받은 것이 아니라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도록 부르심 받았"으며, 이는 곧, 강력한 반대가 있을 것이요, 따라서 우리 속에 있는 모든 것을 다 거기에 쏟아 부어야만 승리가 우리의 것이 될 것임을 암시한다. 아멘!👍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