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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 (The Sovereignty of GOD)

[하나님의 주권 29]

En Hakkore 2024. 5. 19. 07:51

유기(遺棄)와 하나님의 주권 2

이 시대에, 이 나라에도 - 복음화 되지 않은 수많은 이교도를 제외하더라도 - 사방에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들이 즐비한 데도 하나님과 그분의 거룩하심을 모른 채 죽는 영혼이 많은 게 분명하지 않는가?사실 구원의 메시지가 가까이 있는데도, 그것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많다.

많은 아이들이 그리스도인은 위선자며 목사들은 속 좁고 편협하다고 가르치는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란다. 또 어떤 아이들은 복음주의 기독교를 치명적인 인단으로 여기고 성경을 매우 위험한 책으로 여기는 교파에서 자라고, 어떤 아이들은 현대의 기독교 이단에서 자라나 복음화 되지 않은 이교도와 다를 바 없이 그리스도의 진정한 복음을 알지 못한다.

이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고 결론 내리는 게 옳지 않겠는가? 하나님이 이들에게 은혜를 베풀기로 뜻하셨다면, 베푸시지 않았겠는가? 시간 속에서 이들에게 은혜를 베풀지 않는 게 하나님의 뜻이었다면, 이것은 틀림없이 영원 전부터 하나님의 뜻이었다.

하나님 자신이 그러하시듯이, 하나님의 뜻도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동일하기 때문이다. 잊지 말라. 하나님은 자신이 영원 전에 결정하신 일만 시간 속에서 하신다. 또는 고전적인 용어로 표현하면, 하나님의 섭리는 그분의 작정의 현현일 뿐이다.

하나님의 뜻이 그분의 모든 행위와 일의 유일한 원인이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고 믿지 않는 상태로 내버려 두는 것이 하나님의 결정이라면,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원한 결정이었으며 하나님이 어떤 사람들을 창세 전에 버리셨다고 결론내려도 안전하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은 장차 일어날 모든 일을 영원 전에, 자신의 뜻에서 나온 가장 지혜롭고 거룩한 계획을 통해, 불멸하게 작정해 놓으셨다."

매우 주의 깊고 신중한 학자요 저술가였던 F. W. 그란트(Grant, 1834-1902)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이 장차 일어날 모든 일을 자신의 영광을 위해 작정해 놓으셨다는 것은 완전히, 신적으로 참되다." 이러한 진술들이 참이라면, 영벌 교리도 참이지 않는가?

인간의 삶에 매일 일어나는 한 가지가 무엇인가? 매일 사람이 죽어 이 세상을 떠나 소망 없는 영원으로, 고통과 재앙의 영원으로 옮겨간다.

우리가 말했듯이, 하나님이 장차 일어날 모든 일을 미리 작정해 놓으셨다면,  수많은 사람이 구원받지 못한 채 이생을 떠나 불못에서 영원히 고통당하는 것은 그분의 계획 일부가 틀림없다. 이것을 일반적 원리로 인정한다면, 구체적 적용은 필연적이지 않은가?

"이것은 모두 단순화시킨 추론일 뿐이다. 분명히 논리적이나 추론으로 얻은 결론일 뿐이다." 좋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이 중대한 주제에 관해 아주 분명하고 확실히 가르치는 성경구절을 살펴보겠다. 이 구절들은 오해하기에는 너무 명확하고 회피하기에는 너무나 놀라운 사실은 지금까지 많은 선한 사람이 부정할 수 없는 결론들을 부정했다는 것이다.

"여호수아가 그 모든 왕들과 싸운 지가 오랫동안이라 기브온 주민 히위 족속 외에는 이스라엘 자손과 화친한 성읍이 하나도 없고 이스라엘 자손이 싸워서 다 점령하였으니 그들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러 온 것은 여호와께서 그리하게 하신 것이 그들을 진멸하여 비치게 하여 은혜를 입지 못하게 하시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을 멸하려 하심이었더라"(수 11:18-20).

무엇이 이보다 분명하겠는가? 하나님이 허다한 가나안 족속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고, 이들을 완전히 멸하고 이들로 '은혜를 입지 못하게' 하셨다. 이들은 악하고 부도덕하며 우상을 숭배했다. 그렇더라도 이들이 다른 많은 족속보다, 존 패턴(John G. Paton 1824-1907, 뉴헤브리디스 제도의 선교사)의 선교를 통해 구원받은 식인종들보다 나빴는가? 확신컨대, 아니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명하여 가나안 족속들에게 자신의 율법과 참 하나님께 대한 제사를 가르치게 하지 않으셨는가? 이유는 분면하다. 하나님은 이들이 멸망에 이르도록 영원 전에 계획해 놓으셨기 때문이다.

"주께서는 모든 것을 자신을 위하여 지으셨으니. 정녕, 악한 날을 위하여 지으신 악인까지라"(잠 16:4, 한글킹제임스).

본서의 모든 독자는 하나님이 만물을 지으셨음을 믿는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하나님이 자신을 위해 만물을 지으셨다고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더라도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우리의 행복이 아니라 자신의 영광을 위해 우리를 지으셨다고 거듭 확인해 준다.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계 4:11).♡

그러나 잠언 16장 4절은 여기서 훨씬 더 나아간다. 이 구절은 하나님이 악한 날을 위해 악인을 지으셨으며, 이것이 하나님이 이들을 지으신 목적이라고 분명하게 선언한다. 그렇다면, 왜 그런가? 로마서 9장 17절은 이렇게 말하지 않은가?

"성경이 바로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나니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이 악인을 지으신 목적이 있다. 가장 거친 배반자와 강한 원수를 정복하는 일이 자신에게는 얼마나 쉬운지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시기 위해서다.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3).

Arthur W. Pink 하나님의 주권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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