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하나님의 주권 26] 본문

하나님의 주권 (The Sovereignty of GOD)

[하나님의 주권 26]

En Hakkore 2024. 5. 19. 07:49

구원과 성령 하나님의 주권

어떤 사람들은 이 구절을 근거로 성령의 현재 사명과 일은 '세상의 죄를 깨닫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그릇된 주장이다. 성령의 사명은 다음 세 가지이다.

1.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기.
2.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에게 생명 주기.
3. 성도 가르치기.

요한복음 16장 8-11절은 성령의 '사명'을 말하지는 않지만 성령께서 세상에 계신 결과를 설명한다. 이 구절은 죄인들의 내면에서 이루어지는 성령의 개인적인 사역을 말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죄인들에게 그리스도가 필요함을 보여주시고 그들의 양심을 살피시며 그들의 마음에 두려움을 일으키시는 성령의 사역을 말하지 않는다. 그 대신에 완전히 객관적이고 공적인 결과를 말한다.

다음 예를 생각해 보라. 내가 수갑을 찬 채 경찰의 호송을 받는 누군가를 보았다고 가정해 보자. 내가 어떤 결론에 이르겠는가? 그의 재판 기록을 보거나 그의 자백을 직접 듣고서 이런 결론을 내린 것인가? 아니다. 내가 이런 결론을 내린 것은 단순히 그가 수갑을 찬 채 경찰의 호송을 받았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령께서 세상에 계신다는 사실은 세상의 유죄를,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마귀에 대한 심판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성령께서는 절대로 세상에 계셔서는 안된다." 깜짝 놀랄 말이다. 그러나 신중히 생각하고 한 말이다. 세상에 계서야 할 분은 그리스도다. 아버지께서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다. 그러나 세상은 그분을 원하지 않았으며, 그분을 받아들이려 하지도 않았고 도리어 그분을 미워하고 쫓아냈다.

성령이 예수님 대신 세상에 계신다는 사실은 세상의 유죄를 입증하는 증거이다. 성령 강림의 정당성은 주 예수의 부활과 승천과 영광을 통해 확보되었다. 성령께서 이 땅에 계신다는 사실 자체가 예수님에 대한 세상의 판결을 뒤집으며, 자기 아들에게 내려진 인간의 신성모독적 판결을 하나님이 뒤집으셨다는 증거이다.

주 예수께서 이 구절에서 성령께서 오셔서 성령이 필요한 자들의 마음에서 하신 일을 말씀하고 계시는 게 아니었다. 만약 이런 것을 말씀하고 계셨다면, 성령께서 오셔서 사람들로 자신들의 불의나 의의 결핍을 깨닫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이 구절은 전혀 이런 의미가 아니다. 성령 강림은 하나님의 의와 그리스도의 의를 확증한다. 그리스도께서 아버지께로 가셨다는 사실이 이것을 증명한다.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죽일 때 했던 주장처럼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을 사칭했다면, 아버지께서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그리스도를 높여 자신의 오른편에 앉히셨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에 대해 무죄이셨다는 증거이다.

더 나아가 지금 성령께서 이 땅에 계신다는 사실은 아버지께서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셨다는 증거이다.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아버지에게서 보내셨기 때문이다(요 16:7 참조). 그리스도를 쫓아낸 세상은 불의했고,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신 아버지는 의로우셨다. 성령께서 세상에 계신다는 사실이 이것을 확증한다.

앞서 인용한 구절에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요 16:11)는 부분이 있다. 이것은 아주 논리적인 결론이다. 세상이 그리스도를 배척하고 그분을 영접하길 거부했는데, 이 부분이 유죄로 드러났다.

세상에 대한 유죄 판결은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당한 분을 높이셨다는 사실에서 드러난다. 최종적으로 세상과 마귀를 기다리는 것은 심판뿐이다.

성령께서 세상에 계신다는 사실은 사탄이 이미 심판을 받았다는 증거이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목적은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기"(히 2:14)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성령께서는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이르러 세상을 떠나실 때, 세상과 세상 임금을 심판하실 것이다.

이처럼 아주 심각한 구절에 비춰볼 때, 그리스도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놀라지 말아야 한다.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을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요 14:17).

세상이 성령을 원하지 않는 이유는 성령께서 세상을 삼판하시기 때문이다.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또는 '유죄를 선언하다' 즉 '유죄판결을 내리다'가 훨씬 더 낫다)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요 16:8-11).

성령께서 세상에 계신다는 사실은 세상에서 세 가지를 증명한다.

1. 세상의 죄 - 세상이 그리스도를 믿길 거부했다.
2. 하나님의 의(그리스도의 의까지)-하나님은 배척당한 예수님을 높여 자신의 오른편에 앉히셨다. 그래서 그래서 세상은 지금 그분을 보지 못한다.
3. 심판-아직 형이 집행되지 않았지만, 세상의 임금 사탄이 이미 심판을 받았다.

따라서 성령께서 세상에 계시기 때문에 모든 것의 정체가 그대로 드러난다. 거듭 말하면 요한복음 16장 8-11절은 성령께서 세상에서 하시는 일을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세상에 계시는 동안 성령께서 세상을 향해 수행하실 사명이나 사역이 없기 때문이다.

Arthur W. Pink 하나님의 주권 p119

'하나님의 주권 (The Sovereignty of G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의 주권 28]  (0) 2024.05.19
[하나님의 주권 27]  (0) 2024.05.19
[하나님의 주권 25]  (0) 2024.05.19
[하나님의 주권 24]  (0) 2024.05.19
[하나님의 주권 23]  (0) 2024.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