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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 (The Sovereignty of GOD)

[하나님의 주권 28]

En Hakkore 2024. 5. 19. 07:50

유기(遺棄)와 하나님의 주권 1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보라"(롬 11:22)

앞장에서 성부 하나님의 주권과 구원을 논하면서, 성부 하나님이 어떤 사람들을 택하시고 이들이 자기 아들의 형상을 본받도록 예정하셨음을 보여주는 성경 구절 일곱 개를 살펴보았다. 지적인 독자라면 당연히 이렇게 물을 것이다.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되지' 않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가?"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믿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이렇게 대답한다. 하나님은 불택자들을 지나치시고 이들이 자기 길을 가도록 내버려주시며, 마지막에 이들을 불못에 던지시는데, 이들이 하나님의 길을 거부했고 그분이 보내신 구주를 영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진실의 절반일 뿐이다. 육신의 생각에 아주 거슬리는 나머지 절반은 무시하거나 거부한다. 하나님의 주권에서 이 부분은 엄청나게 중요하므로, 대충 훑고 넘어갈 부분이 아니다. 이 부분을 자세히 논의할 필요를 느낀다.

우리가 알듯이, 우리 시대 거의 모든 사람이 - 자신이 칼리빈주의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마저도 - 유기(예정된 영벌) 교리를 무시하고 거부하기 때문이며, 유기 교리야말로 가장 격한 논쟁을 불러 일으킬만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거리낌 없이 인정하듯이, 하나님의 주권 교리에서 유기 교리는 매우 불가사의한 부분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것 때문에 유기 교리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성경이 하나님이 취하신 행동의 모든 이유와 근거를 만족스럽게 설명할 수 있는 데까지만 성경을 믿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이들이 자신의 제한된 지적 능력이라는 작은 저울로 측정 가능한 것만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가장 강하게 표현하면, 이제 살펴보려는 핵심은 이것이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들이 영벌에 이르도록 미리 작정하셨는가? 두 가지는 확실하다.

1. 많은 사람이 영원한 형벌을 받을 것이라고 성경이 분명하게 말한다.

2. 각 사람은 자기 행위에 따라 씨만을 받고 뿌린 대로 거두며, 결과적으로 "정죄 받는 것이 마땅하다"(롬 8:3, KJV,영벌은 공의롭다).

하나님은 불택자들이 자기 갈 길을 선택하도록 작정하셨다. 이제 이것을 증명해 보겠다. 앞장에서 구원에 이르도록 선택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선택된 사람들이 있다면, 성경이 이것을 말하지는 않지만, 선택되지 못한 사람들도 틀림없이 있다. 필연적 추론이다.

선택한다는 말은 선택되는 대상이 있는가 하면 선택되지 못하는 대상도 있다는 뜻이다. 사실 모든 선택은 거부를 전제한다. 제외하기(내버려두기)가 없으면 진정한 선택도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구원에 이르도록 택하신 사람들이 있다(살후 2:13 참조).

그러므로 구원에 이르도록 선택되지 못한 사람들도 틀림없이 있다. 아버지께서 그리스도에게 주지 않으신 자들도 틀림없이 있다. 어린 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자들도 틀림없이 있다. 이것은 필연적인 추론이기 때문에, 이제 이것을 자세히 증명해 보겠다.

우리가 알듯이,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할 자들과 그러지 않을 자들을 이미 창세 전에 확실하게 아셨다. 하나님은 누가 그리스도를 거부할지 알면서도 이들에게 생명과 호흡을 주셨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들이 필연적으로 영벌에 이르도록 이들을 창조하신 게 아닌가?

아니다. 하나님은 누가 그리스도를 거부할지 미리 아셨으나 아들이 영벌에 이르도록 작정하지는 않으셨다. 그러나 이것은 쟁점이 되는 진짜 문제를 피해 간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분명한 이유가 있고, 개개인을 창조하신 구체적인 목적이 있다.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의 영원한 운명에서 보면, 하나님은 한 영혼이 영원을 천국에서 보내거나 불못에서 보내도록 목적하셨다. 하나님은 한 사람을 창조하실 때 그가 구주를 멸시하고 거부할 것을 미리 아시면서도 그를 창조하셨다.

그렇다면 그 사람이 영원히 잃어버린 자가 되도록 계획하고 작정하신 게 분명하다. 다시 말하면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고 하나님이 이 선물을 일부에게만 주기로 목적하셨다면, 이것은 이 선물을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주지 않기로 목적하셨다는 뜻이기도 하다.

믿음이 없으면 구원도 없다.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막 16:16). 그러므로 하나님이 믿음을 주지 않기로 하신 자들이 있다면, 이들이 영 영벌에 이르도록 하나님이 작정하셨기 때문인 게 틀림없다.

이러한 결론을 피할 길이 없다. 그뿐 아니라 역사도 이러한 결론을 확증해 준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전에는 절대다수 인간에게는 은혜의 외적 방편조차 없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했고, 하나님의 뜻이 담기 기록된 계시도 없었다.

수천 년 동안, 하나님은 오직 이스라엘에게만 자신을 특별히 계시하셨다.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민족으로 자기들의 길들을 가게 방임하셨으나"(행 14:16)- "네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이스라엘]만을 알았나니"(암 3:2).

결과적으로 다른 모든 민족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했고, 따라서 믿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롬 10:!7 참조). 이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 그뿐 아니라 그분을 기쁘게 하는 방법도, 그분이 자신들을 받아들이게 하는 방법도 알지 못했다.

만약 하나님이 이들의 구원을 원하셨다면, 구원의 방편을 이들에게 주시지 않았겠는가? 이 목적을 이루는 데 필요한 전부를 이들에게 주시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은 그리 하지 않으셨다. 이것은 부정하지 못할 사실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공의 및 자비와 모순되지 않게 하면서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은혜의 방편을 허락지 않고 그들을 큰 어둠과 불신앙에 가둬두실 수 있다(선조들의 죄, 그 전 세대들의 죄 때문에). 그렇다면 일부나 다수를 은혜 자체로부터, 은혜와 연관된 영생으로부터 차단하는 것이 하나님의 완전하심과 앙립되지 못한다고 생각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어쨌든, 그분이 주님이며, 수단이 지향하는 목적과 목적을 지향하는 수단을 주권적으로 공급하시는 분이다.

Arthur W. Pink 하나님의 주권 p128

● 데살로니가후서 2장 3절.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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