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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 (The Sovereignty of GOD)

[하나님의 주귄 15]

En Hakkore 2024. 5. 18. 18:58

구원과 하나님의 주권

(2)로마서 11장 6:5-6절

"그런즉 이와 같이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만일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로 말미암지 않음이니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은혜 되지 못하느니라"

이 구절 첫머리의 '그런즉' 이라는 접속사는 바로 앞 절(4절)의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 명을 남겨 두었다." 라는 구절을 가리킨다. '남겨 두었다.'라는 단어에 특히 주목하라. 엘리야 시대에, 하나님이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게 보존하시고 참 하나님을 알도록 인도하신 사람은 7천 명에 불과했다. 작은 수였다.

보존되고 비췸을 얻은 이 작은 그룹에 이들이 포함된 이유는, 이들이 잘나서가 아니라 순전히 하나님의 특별한 능력과 섭리 때문이었다. 하나님이 이런 방법으로 이들을 '남겨 두었으니', 이들이야말로 큰 복을 받았다.

사도 바울은 이 사건을 근거로, 엘리야 시대에 '하나님이 남겨두신' '남은 자' 가 있었듯이 이 시대에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다고 기록했다.

여기서 바울은 택하심의 원인을 그 근원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하나님이 이특별한 '남은 자'를 선택하신 까닭은 이들이 장차 보일 믿음의 행위를 미리 아셨기 때문이 아니었다. 우리가 이것을 아는 까닭은 선한 행위에 대한 예지에 근거한 선택은 궁극적으로 '행위'에 근거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행위'에 근거한 선택이었다면 '은혜로' 이루어진 선택이 아니었다. 사도 바울이 말하듯이 "만일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로 말미암지 않음이니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은혜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은혜와 행위가 서로 반대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은혜와 행위는 공통점이 전혀 없으며,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이지 못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어떤 사람들을 택하신 까닭은 이들에게서 내적인 선을 미리 보셨거나 이들이 행할 공로를 미리 아셨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완전히 무너진다.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의 결과인 무조건적인 선택을 의미한다. 한 마디로, 이것은 절대 이유가 없는 선택이다. 인간 쪽의 전조와 전혀 무관한 선택이다.

(3)고린도전서 1장 26~29절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으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 구절에 하나님이 '택하사'라는 말이 세 번 나온다. 이 말에는 어느 것은 취하고 어느 것은 버린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여기서 선택하는 자는 하나님이다. 주 예수께서 사도들에게 하신 말씀과 같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요 15:16).

선택된 자의 수는 미리 결정되었으며, 그중에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않다.". 이것은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되리라"는 마태복음 20장 16절 말씀과 일치한다.

선택하는 자는 하나님이라는 게 확인되었으니, 이제 그분이 선택하시는 대상을 살펴보자.

하나님이 선택하신 자들은 '세상의 약한 것들, 세상의 천한 것들, 세상의 멸시받는 것들'이다. 하나님이 이들을 선택하신 이유는 자신의 은혜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하나님의 길과 생각은 인간의 길과 생각과 전혀 다르다.

육신의 생각은 이렇게 추론할 것이다. 기독교가 그 화려함과 육적인 영광을 통해 세상의 인정과 갈채를 받도록, 하나님은 부유하고 힘 있는 자들, 사교적이며 교양 있는 자들 중에서 선택하셔야 한다. 그러나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눅 16:15)이다.

하나님은 '천한 것들'을 선택하신다. 하나님은 구약 시대에 이들을 선택하셨다. 하나님이 자신의 거룩한 계시의 지성소이자 약속된 씨가 나올 통로로 선택하신 민족은 고대 애굽인도 아니었고 위압적인 바벨론도 아니었으며 문명과 문화가 고도로 발달한 그리스인들도 아니었다.

하나님은 이들을 선택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이 집중적으로 사랑하고 '자기의 눈동자'로 삼으신 민족은 멸시받던 유목민인 히브리인이었다. 주님이 사람들 가운데 거하실 때도 마찬가지였다. 주님이 불러 측근을 삼고 자신의 대사로 파송한 자들은 대다수가 못 배운 어부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늘 이러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현재 추세로 늘어난다면, 주님을 믿는 자들이, 진정한 그분의 백성이, 큰 은혜를 입은 미국보다 가난하고 멸시받는 중국에 더 많아질 날이 멀지 않았다. 주님을 믿는 자들의 수가 문명화된 독일보다 미개한 아프리카 원주민 중에서 더 많아질 것이다!

하나님이 이들을 선택하신 목적은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다."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에게는 그분 특별한 은혜를 받을 자격이 될 만한 게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넘치도록 풍성한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께 모든 찬양이 아낌없이 돌아간다.♡♡

Arthur W. Pink 하나님의 주권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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