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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 (The Sovereignty of GOD)

[하나님의 주권 14]

En Hakkore 2024. 5. 18. 18:57

구원과 하나님의 주권

성경에서 인간의 운명을 정하시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구절이 로마서 9장에 나온다. 여기서는 로마서 9장 전체를 살펴보는 대신 21~23절만 간략히 살펴보겠다.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만일 하나님이 그의 진노를 보이시고 그의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 또한 영광받기로 예비하신 바 긍휼의 그릇에 대하여 그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지라도 무슨 말을 하리요."

이 구절은 타락한 인간을 진흙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택자와 불택자 간에 아무 차이도 없음을 보여준다. 둘은 똑같은 진흙덩이다. 모든 인간은 본질상 진노의 자녀라고 말하는 에베소서 2장 3절도 이 진리를 뒷받침한다.

간단히 말해 모든 인간의 운명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결정된다. 이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우리 운명이 우리 손에 달렸다면, 우리 모두는 결국 불못에 떨어질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구절은 하나님이 인간의 영원한 처소를 나누신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어떤 그릇은 '귀히 쓸 그릇'으로 빚어지는 반면에 어떤 그릇은 '천히 쓸 그릇'으로 빚어지기 때문이며, 어떤 그릇은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인 반면에 어떤 그릇은 '영광을 받기로 예비하신 바 긍휼의 그릇'이기 때문이다.

마음이 교만한 자에게는 토기장이의 손에 들린 진흙처럼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손에 있다고 믿는 게 매우 굴욕적이다. 우리도 여기에 동의한다. 그러나 성경이 정확히 이렇게 말한다. 지금은 자랑과 지적 교만과 인간 숭배가 만연한 시대다.

이런 시대에 토기장이가 자신의 그릇을 자신을 위해 만든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야 한다. 인간이 나서서 자기 뜻을 고집하고, 자신을 지으신 분과 다툰다고 하자. 그런다고 그가 하늘의 토기장이 손에 들린 진흙덩이라는 사실이 바뀌지 않는다.

하나님은 자신의 그릇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자신의 뜻에 따라 빚으신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자신의 피조물을 다루실 때 공의로우며 의를 행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하나님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자신의 계획대로 행하실 권리가 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행하실 권리가 있을 뿐 아니라 이 권리를 직접 행사하신다. 이것은 예정의 은혜에서 가장 분명하게 나타난다. 세상의 기초가 놓이기 전에 하나님은 하나의 선택을, 하나의 선정을, 하나의 택정을 하셨다.

전지하신 그분의 눈앞에 아담의 모든 후손이 있기 전에, 하나님은 특정한 민족을 택하여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롬 8:29) 예정하셨으며 이들이 영생에 이르도록 작정하셨다. 많은 성경 구절이 이 복된 진리를 보여 준다. 그 중에 일곱 구절을 살펴보겠다.

(1)사도행전 13:48절
"영생을 주시길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이 구절의 예리한 날을 무디게 하고 분명한 의미를 피하기 위해 인간의 온갖 교묘한 기술이 다 동원되었다. 그러나 분명하게도, 이 모든 시도가 헛수고였다. 왜냐하면 확신컨대, 그 무엇도 이러한 구절과 인간의 자연스런 생각을 조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이 구절은 네 가지를 가르쳐준다.

1) 믿음은 하나님의 작정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2) 오직 제한된 수에게만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되었다.'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예외 없이 작정하셨다면 '다' 라는 단어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3) 하나님의 '작정'은 단지 땅에서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영생'이다. 단지 섬김을 위한 작정이 아니라 구원 그 자체를 위한 작정이다.

4) '작정된 자는 다' 빠지거나 더함이 없이, 아주 틀림없이 믿을 것이다.

챨스 스펄젼은 이 구절에 대해 주목할 만한 말을 했다.

"사람들은 이 구절이 예정을 말하지 않는다고 증명하려 애섰으나 그들은 본문을 분명히 왜곡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들을 논박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겠습니다. 본문은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본문을 왜곡하지 않겠습니다.

그 대신에 모든 사람의 믿음을 하나님의 은혜로 돌림으로써 그 은혜를 자랑하겠습니다. 믿으려는 마음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영생을 얻으려는 마음이 있다면 모든 경우에 이 마음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이런 마음을 주시는 게 옳다면, 그분이 이런 마음을 의도적으로 주시는 게 잘못입니까?

여러분은 그분이 이런 마음을 우연히 주시길 원합니까?그분이 오늘 은혜를 주기로 목적하시는 게 옳다면, 그분이 그것을 오늘 전에, 그분은 변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영원전에 목적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Arthur W. Pink 하나님의 주권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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