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칠언 43] 만족의 말씀 3

만족의 말씀(The Contentment)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운명하시다.
                                        누가복음 23:46

3. 그는 항상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 주셨다! 그의 어머니가 예루살렘에서 열두 살 소년이었던 그를 찾았을 때, 그는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라고 말했다.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시고 사탄이 돌들을 떡으로 만들라고 유혹할 때, 그는 모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았다.

그가 행한 능한 일들과 그가 전한 메시지들이 청중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을 때, 그는 자신을 보내신 이에게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이 감사하나이다"라고 말하며 순종하셨다(마 11:25).

나사로의 누이들이 사람을 보내어 그 형제가 아프다고 알렸을 때, 그는 서둘러 베다니에 가지 않으시고, 머물던 곳에서 이틀을 더 계시면서 "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라고 말씀하셨다.

그가 행동하도록 마음을 움직인 것은 인간적인 애정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영광이었다!♡ 그의 양식은 그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는 것이었다. 이 모든 것에서 그는 아버지께 순종했다. 아버지의 임재를 맛보기 위하여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신 것을 보라(막 1:35).

큰 고비마다 미리 내다보고 기도로 자신의 마음을 채워서 준비하신 것을 보라.♡ 체포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과 대면했던 것을 보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고 그는 살아계셨을 때처럼 아버지의 손에 자신을 내어드리면서 죽으셨다.

이것이 죽어가시는 구주의 마지막 행동이었다. 이 얼마나 놀랍도록 아름다운가, 이 얼마나 전 생애를 통해 일관적으로 철저했는가. 아버지에 대한 온전한 신뢰를 내비치셨다. 둘 사이에 있었던 복된 친밀감을 보여 주셨다.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지했음을 나타내셨다.♡

진실로 이 모든 것에서 그는 우리에게 본을 남기셨다. 구주는 살아계신 내내 그의 영혼이 아버지께 있었기 때문에 죽음에서도 아버지의 손에 자신의 영혼을 맡기셨다! 당신도 그러한가? 죄인으로서 당신도 하나님의 손에 당신의 영혼을 맡겼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영혼은 안전하다.

당신은 사도들처럼 이렇게 말할 수 있는가?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딤후 1:12).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신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고 있는가?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1).

이 말씀을 마음에 유념하는가? 당신을 사랑하시고 당신을 위해 자신을 전부 내어 주셨던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사는가? 그가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요 15:5),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음을 깨닫고(빌 4:13), 매일 그를 의지하며 걸어가는가?

만약 당신의 삶 전체가 하나님께 순종하고 구주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영접하시려고 재림하시기 전에 죽음이 당신에게 닥쳐온다면, 그 때에 당신은 쉽고도 자연스럽게 말할 것이다. "아버지여, 내 영혼을 당신의 손에 맡깁니다."

발람은 "나는 의인의 죽음 같이 죽기를 원하며"라고 말했다(민 23:10). 의인의 죽음 같이 죽으려면 먼저 의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 지속적인 철저한 순종과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삶 말이다.♡♡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Arthur W. Pink 가상칠언 그 의미와 묵상 p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