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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칠언 12] 구원의 말씀 6 본문

가상 칠언, 그 의미와 적용

[가상칠언 12] 구원의 말씀 6

En Hakkore 2024. 5. 14. 11:36

구원의 말씀(The Word of Salvation)

4. 놀라운 영적 깨달음의 사례였다

죽어가는 몇 시간 동안 이 사람이 보여 준 진보는 그야말로 경이로움 그 자체이다. 주님의 은혜와 주를 아는 지식의 성장이 놀라웠다. 짧게 기록된 그의 말에서 그가 성령님의 가르침을 통해 깨달은 일곱 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

첫째, 그는 의로우시고 죄를 벌하시는 하나님께서 상벌을 주신다는 내세에 대한 믿음을 표현한다.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는 말이 증명하고 있다. 그는 동료를 날카롭게 질책한다. 어찌 감히 네가 이 죄 없는 사람을 조롱하고 벌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 잠시 후면 하나님 앞에 서야 할 것이며, 십자가형을 선고받은 자리보다 훨씬 더 큰 심판의 자리를 대면할 것임을 명심하라. 하나님은 두려운 분이시니 입을 다물라.

둘째, 이미 살펴본 대로, 그는 자신이 죄로 가득한 것을 보았다.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가로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눅 23:40-41).

그는 자신이 범죄자임을 인정했다. 죄는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하고 "정죄"가 정당한 것임을 깨달았다. 죽음이 자신의 "당연한 몫"임을 고백했다. 이것이 바로 그의 동료가 고백하지도 인정하지도 않은 것이었다.

셋째, 그는 그리스도의 죄 없으심을 증언했다.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눅 23:41). 여기에서 우리는 아들의 흠없는 성품을 지키려고 애쓰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다. 특히 죽음을 향해 가면서 명백히 드러난다. 유다는 후회하며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라고 말했다.

빌라도는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다"라고 증언했다. 빌라도의 아내는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자 하나님은 이 강도의 눈을 열어 사랑하는 아들의 죄 없음을 보게 하시고, 그의 입을 열어 주님의 위대하심을 고백하게 하셨다.

넷째, 그는 그리스도의 죄 없으신 성품만 증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되심도 고백했다.

"주여, 나를 생각하소서"라고 말했다. 이것은 정말 믿기 어려운 말이다. 구주는 유대인들에게는 증오의 대상이며 폭도들에게는 비웃음거리인 십자가에 못 박혀 있었다. 대제사장들의 조롱하는 소리를 들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눈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감동받아 가운데 십자가에 매달려 고난을 받는 자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고 고백한다.

다섯째, 그는 주 예수 그리스도가 구주이심을 믿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원수들을 위해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옵소서"라고 기도하시는 것을 들었다. 주님께 마음을 연 사람에게는 이 짧은 한 마디가 구원의 말씀이 되었다.

"주여, 나를 생각하옵소서"라는 간청에는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가 내포되어 있고, 주 예수를 구원자로 믿는 믿음이 담겨져 있었다. 실제로 그는 예수님을 죄인의 괴수를 위한 구원자로 믿는 게 분명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어찌 감히 그리스도가 자신과 같은 사람을 "생각"하리라고 믿을 수 있었겠는가!

여섯째, 그는 그리스도의 왕 되심을 믿었다.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때에." 이 또한 놀랍기 그지없는 말이다. 바깥으로 보이는 모든 환경은 그의 왕 되심과 모순되게 보였다. 왕좌에 좌정하시기는커녕 십자가에 매달려 계셨다. 왕관을 쓰시기는커녕 범죄자 취급을 받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왕이셨다 - 유대인의 왕(마 2:2).

마지막으로, 그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대했다 - "임하실 때에." 그는 현재를 뛰어넘어 미래를 내다보았다. "고난"을 넘어 "영광"을 보았다. 믿음의 눈은 십자가 위에 있는 왕관을 감지했다. 이는 불신으로 눈이 가려진 제자들보다 앞선 것이었다.

그는 모욕으로 얼룩진 초림을 넘어 능력과 영광으로 가득한 재림을 내다보았다. 이 죽어가는 강도의 영적 깨달음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언제 그리스도에 대해 이런 통찰력을 얻었을까? 왜 이 풋내기가 영적 학교에서 그렇게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을까?

오직 하나님의 영향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성령께서 그의 스승이셨다! 살과 피를 가진 사람은 그에게 이러한 일들을 가르치지 않았다. 오직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밝히 보이셨다. 영적인 일들이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겨지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드러난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 주고 있다!♡

Arthur W. Pink 가상칠언 그 의미와 적용 p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