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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칠언 14] 구원의 말씀 8 본문

가상 칠언, 그 의미와 적용

[가상칠언 14] 구원의 말씀 8

En Hakkore 2024. 5. 14. 11:37

구원의 말씀(The Word of Salvation)

7. 구주는 사귐을 고대하신다

구주와 사귀면서 우리는 은혜의 극치와 그리스도인의 온전한 특권을 맛본다. 사귐보다 더한 것은 없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의 아들 그리스도 우리 주로 더불어 교제케"(고전 1:9) 하시려고 부르셨다.♡

우리는 종종 "섬기기 위해 구원받았다" 라는 말을 듣는다. 이 말이 사실이긴 하지만, 진리의 일부분일 뿐이지 구원에서 가장 경이롭고 복된 부분은 결코 아니다. 우리는 사귐을 위해 구원받는다. 하나님께는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죽으시기 전에도 수많은 "종들"이 있었다 -

천사들이 항상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한다. 그리스도는 종들을 확보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그와 함께 교제할 자들을 얻기 위해 오셨다.

천국이 성도들의 마음을 가장 설레게 하는 이유는 슬픔과 고난에서 해방되는 곳이기 때문도 아니고, 주 안에서 사랑했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는 곳이기 때문도 아니며, 황금길과 진주문과 옥담이 있는 곳이기 때문도 아니다. 이 모든 것도 좋지만, 그리스도가 안계신 천국은 천국일 수 없다. 믿는 자들이 마음으로 바라고 갈망하는 것이 그리스도이다 -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시 73:25). 가장 놀라운 일은 주께서 구속한 자들이 주께 모이기 전에는 천국이 그리스도께 진정한 의미에서 천국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님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그의 성도들이다. 다시 오셔서 "우리를 주께로 영접하는 것"이 주님의 즐거운 기대이다. 영혼의 산고를 통해 얻으신 사람들과 교제를 나누시고 난 후에야 주님은 온전히 만족하실 것이다.

주께서 죽어가는 강도에게 하신 말씀이 의미하고 확증하는 바는 이러하다. 강도의 간청은 "예수여, 나를 생각하옵소서"였다. 주님의 응답은 무엇이었는가? 주의 깊게 살펴보라. 그리스도는 그저 "내가 진실로 내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낙원에 있으리라"고 말씀하시면서 강도의 두려움을 잠재우지 않으셨다.

구주는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으셨다. 주님은 바로 그 날 그 영혼이 주님의 귀한 피로 구원받아 주님과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계셨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은혜의 극치이며 그리스도인의 온전한 복이다.

사도 비울은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욕망"(빌 1:23)을 말했다. "몸을 떠나" - 모든 고난과 근심에서 자유롭게 되는 것일까? 아니다. "몸을 떠나" - 영광스럽게 변모하는 것일까? 아니다.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것이니라"(고후 5:8).

그리스도도 마찬가지이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저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그러나 "내가 다시 와서"라고 하셨을 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데려 가겠다"라든가 "너를 위해 예비한 곳으로 데려 가겠다"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요 14:2-3)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영원히 주님과 함께 있는 것이 바로 주님께서 간절히 고대하시고 기쁨으로 기대하시는 것이다.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Arthur W. Pink 가상칠언 그 의미와 묵상 p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