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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연합과 친교 91] 영광의 연합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연합과 친교 (Spiritual Union and Communio

[영적인 연합과 친교 91] 영광의 연합

En Hakkore 2024. 5. 1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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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큰 변화를 받은 영혼은 하늘의 복을 얻을 때까지 열심히 그 복을 추구한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온전히 따르고 그와 중단되지 않는 교제를 갖는 것은 이제 영혼의 최고의 욕망이요 추구해야 할 것들이다. 영혼이 중생하게 되면 이것에 미치지 못하는 그 어느 것도 그 영혼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중생한 자의 마음은 "여호와여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취소서"(시 4:6)라고 깊이 갈망하게 된다.♡ 경솔한 자는 세상의 쾌락을 갈망하고 탐욕스러운 자는 제물을, 야망을 가진 자는 세상의 명예를 갈망하지만 그리스도인의 체험은 "내가 여호와께로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나로 내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그 전에서 사모하게 하실 것이라"(시27:4)라는 말씀 속에 요약되어 있다.

그리스도인에게 영원한 기쁨과 만족을 줄 그것은 신자의 현재의 욕망과 기쁨의 대상이다. 즉 그리스도께서 찾아오심과 그의 미소와 한 모금의 사랑은 신자가 끊임없이 간구하는 것이다.

"나는 의로움 중에 주의 얼굴을 보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시 17:15). 이 말은 나의 다른 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고 하는 말과 똑같다.♡ 그러나 '만족하다'라는 말에 함축되어 있는 것은 무엇인가? 굶주린 자는 음식으로 만족하고 목마른 자는 물로 만족을 얻는다.

이전에 갈망했던 것을 당장에 얻으면 만족은 그 다음에 오게 된다. 이와같이 영혼의 만족이라 함은 반드시 먼저 만족할 수 있는 것을 갈망하고 열렬히 바라보는 것을 얻으려고 노력하며 우리가 이 세상을 벗어나서도 계속되는 것을 끈기있게 추구해 나간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밤에 내 영혼이 주를 사모하였은즉 내 중심이 주를 간절히 구하오리니"(사 26:9). 그렇다. 세상 사람들이 육적인 일들을 구하는 것과같이 열심히, 부지런히, 지속적으로 주님께 의식적으로 접근하며 그의 얼굴을 보기를 간구해야 한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빌 3:12). '얻었다'는 말은 '은혜만을 강조하는 자들의 신학에서는 별로 나타나지 않는 단어이다. 그러나 사도는 자기편에서 영적인 열망이 '잡으려고 좇아갈 것'을 요구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그 말을 주저하지 아니하고 사용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 자신을 시험해 보아야 할 또 하나의 요점이 있다.

먼저 열망하지도 아니하고 미래에 영혼이 '만족하게' 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이 세상에서는 영혼이 쉬임없이 열망하고 노력하며 내세에서는 목표에 도달하고 안식(만족)을 얻게 될 것이다.

이와같이 만일 내가 진심으로 주의하고 내세에 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내 마음 속에 최고의 욕망과 영적 욕구와 이 비참한 세상에서 만족할 수 없는 것을 갈망하고 나로 하여금 지금 그리스도를 찾아 나서게 하는 영혼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아야만 하겠다.

그렇지 않으면 아가서에서의 신부의 말을 기억해보라. 거기에서는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자의 짧은 방문에 대해서 기쁨과 행복을 표현했고 그가 떠나갔을 때에는 상실감과 고통을 표현하고 있다. 당신은 그것을 광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만일 그렇다면 당신의 마음 속에는 천국에서 그 열매를 맺게 될 원리가 없다는 것을 알라. 우리는 우리의 욕망의 대상으로 우리의 상태를 확인할 수가 있다. 당신이 지금 흥미를 느끼지도 않고 있는데 그것이 영원한 축복이 될 수 있다고 오해하지 말라.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임재가 짐이 되는 자에게는 함께 하지 아니하신다.

세째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하나님 형상을 닮아가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본성 안에서 새로와진 영혼을 만족케 하는 것인데 지금이라도 실천함으로써 어느 정도 그 지식과 하나님을 닮은 일에 도달할 수 있다.

단순한 물질로는 만족할 수 없다. 그것은 물질은 사용하면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육체 쾌락을 증가시키고 물질을 축적함으로 해서 만족을 찾으려 하는 자는 단지 영(naught)을 더해가면서 합계를 구하려는 사람처럼 부질없는 것을 추구하는 자이다.♡

그러나 장차 완전한 만족을 줄 수 있는 것은 현재에도 만족을 줄 수 있는 소질과 능력을 그 자체 내에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참 만족을 찾을 수 있는 장소의 비밀을 알고 그것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어느 곳으로 그의 눈을 돌리고 그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가를 아는 자는 복된 자이다.♡

나에게 체험적이고 살아계시며 효험있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시오. 그러면 족하리다. 곧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요 14:8)라고 말할 수 있는 자는 참으로 복이 있는 자이다. 지치고 방황하는 영혼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라. 그는 이 세상의 사람들처럼 비웃으며 당신을 조롱하지 아니하실 것이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3).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하나님을 알 수 없으며 위로해 주시는 그를 볼 수도 없다. 그러나 복음은 그의 아름다운 모습을 가르쳐 준다. 하나님의 영광은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서"(고후 4:6) 비추이며 거기서 그를 바라보는 것을 믿으면 믿을수록 점점 더 그 영혼은 만족하게 된다.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딤전 6:6). 하나님을 아는 생명의 지식은 거룩함에 이르게 하며 그 거룩함은 만족을 준다. 신자들이 현재 하나님을 기뻐하는 데서 생기는 평화와 평온함은 천국에서의 행복과 가장 가깝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자신을 완전히 숨기지 아니하시고 그들에게 미소를 띤 자신의 얼굴을 때때로 바라볼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며 이 복을 허락해 주시는 차원에서 영혼에게 천국을 보여 주신다. "저희가 주를 앙망하고 광채를 입었나니".(시 34:5).

Arthur W. Pink 영적인 연합과 친교 p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