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연합과 친교 90] 영광의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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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이 주제를 '실제로 적용'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면에서 생각해보고 있는데 여기에 의인의 미래의 복에 관해서 몇 가지 의견을 첨가하고자 한다. 우리의 생활이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양하는 데에 더 많은 열매를 맺힐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지성이 더욱 많이 깨닫게 될 뿐만 아니라 우리의 감정이 감동을 받게 되기를 소원한다.

높은 곳에서 그의 백성들을 기다리는 영원한 복에 관해서 지극히 많은 것을 계시해 주심으로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신 그러한 지식의 실제적인 가치는 우리의 일상적인 행실에 나타나는 결과로서 결정되어야만 한다.♡

왕의 아름다움 가운데에서 그 아름다우신 왕을 바라보는 자들은 틀림없이 이 세상의 생활에서 그의 형상을 좀더 가깝게 따르려고 노력할 것이며 또한 자기들의 그러한 노력이 한탄할 만큼 부족함을 깨닫고서 왕 앞에서 지극히 겸손하게 되려고 노력할 것이다.

첫째로, 아담의 타락한 자손 중의 어떠한 자라도 빛 가운데에서 성도들의 상속에 참여할 수 있게 되려면 먼저 마음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수적으로 일어나야 한다. 더우기 그 변화는 죽기 전에 이루어져야만 하는데 그것은 죽는 순간에는 각 개인이 모두 "제 곳으로"(행 1:25) 가기 때문이다.

즉 거룩한 자와 죄 있는 자들은 각기 자기에게 합당한 천국과 지옥으로 가게 되기 때문이다. 중생과는 다르게 영화는 어떠한 근본적인 변화도 초래할 수가 없으나 그 대신 영화는 먼저 각 사람속에서 역사했던 것을 완성한다. 천국이 먼저 그 사람 속으로 들어가지 아니하면 아무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으며 그리스도께서 먼저 그 사람의 마음 속에 내주하시지 아니하면 아무도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수 없다.♡

그리스도를 위한 영적인 사랑을 전혀 갖지 못한 자가 어떻게 그리스도의 직접적인 면전에서 영원히 지내면서 기쁨과 만족을 찾을 수가 있겠는가? 만일 우리가 이 세상에서 생활할 때에 영적인 일들을 맛보지 못한다면 또한 우리들의 마음이 '거룩함의 최고의 아름다움'을 깨닫지 못한다면 우리는 전혀 거룩하신 자가 거하시는 곳을 우리의 거주를 정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거룩한 자들 외에는 아무도 그곳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거룩하지 아니하면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할 것이다'.

자연인은 하나님을 싫어한다. 중생치 아니한 자는 "저희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저희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있는"(엡 4:18) 자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고의적으로 "세상에서 하나님도 없는"(엡 4:18) 생활을 선택한 자이다.

사실상 그들 가운데 대부분은(수많은 이교도처럼) 일정한 시기에 신앙의 옷을 입은 체하며 연속되는 종교적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그러나 마음 속에서나 실제상으로 그들은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한"(딤후 3:4) 자들이다.

그들에게 그리스도께서 요구하시는 것을 주장하고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마음의 보좌를 요구하고 계신 것을 그들에게 말해주며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삶의 축복과 그리스도와의 교제의 달콤함을 그들 앞에 보이도록 노력하라. 그러면 그들은 당신을 광신자나 흉을 깨는 사람으로 간주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모든 영혼들은 하늘의 복과는 마음이 참으로 멀다. 하늘의 일이 그들의 타락과 어울리도록 변화되든지 그들의 마음이 하늘의 순수함에 적합하도록 변화가 되든지 할 것이다.

당신의 마음은 그리스도와의 친교가 당신의 최고의 기쁨이 될 만큼 변화를 받았는가? 인간의 마음의 속임과 이기심의 강한 유혹과 사단의 치명적인 미혹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인 바 된' 가운데에서 입끝에만 발린 친절이나 손에 의한 수고로 하나님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슬프게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들이 어렸을 적에 그들에게 뿌려진 세례식의 몇 방울의 물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보장해 준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교회에 나가고' 재정적으로 목사를 보조해 주는 것이 영원한 복을 확보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무수한 사람들이 진리에 대하여 머리의 지식과 입술의 고백만으로 충분하다고 스스로 믿고 있다.

당신은 하나님을 속일 수가 없으며 당신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결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들 각자가 진지하고도 엄숙하게 자신을 살펴야 하겠다.♡

Arthur  W. Pink 영적인 연합 p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