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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연합과 친교 86] 영광의 연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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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연합과 친교 86] 영광의 연합

En Hakkore 2024. 5. 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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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17장에서 주 예수께서 밝혀주신 교회의 미래의 축복이야말로 모든 성경 가운데서 가장 분명하고 복된 계시이다.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저희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24절).

이 구절에 있는 모든 단어들을 따로 떼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구속자는 다시 한 번 '아버지'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자기의 모든 백성을 위해서 자녀의 몫을 간청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즉 종이 주인으로부터 받는 단순한 보수가 아니라 자녀들의 그의 부모로부터 받는 유산 곧 그 아들이 지금 거하는 아버지 집의 유산을 간청하고 계신 것이다.

그는 자신의 영화를 요구할 때에 '아버지'라고 불렀으며(5절), 또한 자기의 성도들의 영화에 관해서도 다시금 그렇게 부르신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심으로써 중보자께서 중재의 사랑의 강도를 넌저시 알려 주신다.

여기에서 그리스도께서 '원하옵나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을 주목해야 겠다. 우리는 이것이 그리스도께서 아버지께 그와같이 말씀하신 유일한 기록임을 알 수 있다. 겟세마네에서 '내 뜻대로 마옵시고'라고 말씀하신 것과는 완전히 대조되는 말씀이다.

첫째로, 이 '내가 원하옵나이다' 라는 말은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요 17:2) 위임받으시고 한 인격 안에 하나님과 인간이신 그분의 권위의 말씀이다. 더우기 그는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알고 계셨으며 자기 백성들의 보증인으로서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에서 자기가 맡은 크신 사업을 시작하시기 이전에 맺으셨던 계약 협정을 이행할 것을 간청하고 계신다.

둘째로, 그 말씀은 유언으로 하신 말씀이다. 즉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시는 순간이었기 때문에 '원하옵나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그의 뜻을 세우셨을 때부터 천국은 우리에게 남겨주신 유산의 하나이다"(T. 맨큰). 이와같은 생각은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기노라"(눅 22:29)는 말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세째로 그 말씀은 또한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의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막 10:35) 에서와같이 그리스도의 깊은 진심과 마음의 풍성하신 뜻을 나타내고 있다.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연인에게 있어서 그의 사랑하는 사람을 직접 마주 대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가장 기쁘고 만족스러울 것이다. 그리스도에게 있어서 그의 영화된 신부가 그의 옆에 있기까지 천국은 천국이 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만이 "질고를 당케 하셨은즉 그 영혼을 속건제물"로(사 53:10) 드리게 될 것이다. 영원토록 계속되고 그의 교회가 영원토록 누리게 될 최고의 축복을 소유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머리되신 이의 마음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2, 3)라는 지극히 크고도 귀중한 약속을 그들에게 주신 것은 그의 백성들로 하여금 이 축복에 대해서 분명하고도 위로를 주는 지식을 갖게 하기 위함이다. 이 말씀이야말로 우리를 향하신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극히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게 하시기를 원하옵니다". 이 말씀은 불신앙 상태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하신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요 7:34)라는 말씀과는 참으로 예리하고도 엄숙한 대조가 된다. 사악한 자는 그리스도께서 계신 곳에 있을 권리도 자격도 그곳에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없다.

낙원은 여전히 화염검으로 둘러싸여 있다(창 3:24). 그러나 다윗이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그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 16:11)라고 선포한 것처럼 믿는 자들에게는 그리스도께서 계신 곳에 있을 것은 그들의 행복의 극치가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그의 백성들을 향하신 마음은 이 세상의 부귀와 명예를 얻게 되면 이전 날의 동료들과 친구들을 급히 잊어 버린다. 그러나 주 예수님께서는 그렇지 아니하신다. 주님께서 하늘의 영광을 얻었다고 해서 그의 백성들에 대한 사랑은 조금도 쇠하지 아니하시며 그들을 잊어 버리지 아니하신다.

주님께 있어서 그의 백성들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귀중하며 그들이 그와 함께 있지 아니하면 결코 만족하지 아니하신다.♡

그리스도께서 아버지께 이같이 말씀하셨을 것이다, -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택한 자들은 나의 "기업"(신 32:9)이요, 나의 "특별한 소유"(말 3:17하)이며 나의 "아름다운 면류관"(사 62:3)이요, 나의 "기쁨"(습 3:17)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머리요 중보자로서 나의 뜻을 말씀드립니다.

그들을 높일 수 있는 최고점까지 그들을 높일 것이며 그들은 내가 있는 곳에 있을 것이요 아버지 집의 먼 구간에 있지 아니하시고 그들이 나를 보고 즐기며 나로 인해 그들의 마음이 자라나는 나의 영광을 보게 하기 위해서 나의 가까운 면전에 있게 할 것입니다.

성령의 가르치심이 아니면 그 어느 것도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향한 그 마음을 분명하게 알 수 없습니다. 거룩한 보혜사여, 그리스도의 말씀에 빛을 비추사 그로 인하여 우리로 좀더 분명하게 깨닫게 해주시고 우리가 이전에 가졌던 것보다 더 분명한 이해와 그의 사랑을 더욱 찬양할 수 있게 해 주소서.♡

Arthur W. Pink 영적인 연합과 친교 p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