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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연합과 친교 63] 체험적 연합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연합과 친교 (Spiritual Union and Communio

[영적인 연합과 친교 63] 체험적 연합

En Hakkore 2024. 5. 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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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우리에게 그 어린 양을 먹여 살리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 고귀한 명칭은 그리스도의 희생제물의 성격을 말해주고 있다. 이것은 지옥에 가야 마땅한 죄인들을 위하여 자신을 주사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신 그의 놀라운 은혜와 비길 데 없는 사랑을 말해준다.♡

또한 그것은 죄 많은 백성들과의 교제와 양식을 공급해주는 것과 힘을 주고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그들에게 자기 자신을 주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나 특히, 그것은 죄인들을 위한 그리스도의 완전한 적합성을 나타낸다.

우리 자신이 흉악하고 부도덕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될수록 우리는 '기묘자'라고 불리우는 그분께 더욱 적합한 자들이 된다. 그런데 그 기묘자는 연민과 겸손과 상한 마음을 기꺼이 싸매주심과 문둥이를 치료하시는 능력을 가지신 분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쫒지 아니하리라"(요 6:37)고 확실히 약속하신다. 우리는 더럽고 추악하고 완전히 무가치하지만 믿음으로 그리스도께 나아오는 것보다 그리스도를 명예롭게 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리스도의 보혈은 상처받은 양심에 유일하고 충분한 치료제이다.♡ 우리는 그의 피를 믿는 행위에 의해서 그 피의 가치와 효능을 새롭게 체험할 수 있다. 신자가 자기 마음의 병을 알고 죄와 죽음의 육체 아래서 신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그로 믿지 못하게 방해할 수는 없다.

오히려 그것은 그를 믿도록 격려해준다. 우리가 우리의 오염된 상태를 더욱 의식하면 할수록, 우리는 "죄와 더러움을 씻는"(슥 13:1) 샘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십자가상에서 죽어가는 도둑이 그날 그 샘을 보고 기뻐한 것과 같이 그 도둑처럼 사악한 나도 나의 모든 죄를 씻어버릴 수 있다". 죄를 씻기 위하여 우리는 계속해서 그 샘에 의지해야 한다. 얼마든지 그 피를 의지하고 아무리 자주 그 피를 씻는다 해도, 그것은 위험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우리는 그 피에 너무 의지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우리가 그 피를 힘입어 하나님 앞에 자주 나아가면 갈수록 그리스도는 더욱 영광을 받으시게 된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5,16).

이 구절은 죄에 시달리는 영혼들에게 참으로 귀중한 말씀이다.

첫째로, 우리는 그리스도가 우리의 '대제사장'. 즉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이익을 주장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

둘째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뢰할 수 있는 긍휼에 대해 확신한다. 즉 그리스도는 "무식하고 미혹한 자를 능히 용납하시는 분이시다"(5:2).

세째로 그리스도의 우리에 대한 공식적인 관계와 우리에 대한 개인적인 이익을 고려해 볼 때, 우리는 "은혜의 보좌 앞에, 즉 우리 영혼들이 영원히 사랑하는 사람이 앉아 계신 중보자의 보좌 앞에 담대히 [주저없이, 확신있게, 자유로이 우리의 마음을 털어 놓으며) 나아가도록" 권유받는다.

네째로, 우리는 그 보좌앞에 찬양을 드리는 예배자로서 뿐만 아니라 '긍휼하심을 받는' 죄인으로서 나아가야만 한다. 끝으로 우리는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위하여' 기꺼이 나아갈 수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로부터 구할 수 있는 다른 보증은 무엇인가? 그의 마음의 계시가 더 많이 필요한 때는 언제인가? 우리가 비참하고 불행하고 더럽고 무가치하다는 생각은 '세리의 친구와 죄인들에게'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서 작용하기보다는 우리를 그들에게 나아가도록 하는 자극제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는 당신이 절박한 곤경에 처했을 때 도움을 주지 못하고 그의 사랑과 충고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때에 당신을 외면하는 '좋은 때만의 친구'와는 같지 않다. 그렇다. 그리스도는 "사랑이 끊이지 아니하는" 친구요 "위급할 때까지 위하여 난" 형제이시다(잠 17:19).♡

지친 영혼이여, 당신이 그리스도를 더욱 잘 알기만 하면, 당신도 그 사실을 의심하지 못할 것이다. 당신이 그를 더욱 시험해보면, 당신도 체험을 통하여 그것에 관하여 더욱 완전한 증거를 얻을 것이다. 그는 당신을 비난하는 대신에 당신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그가 요구하는 것은 믿음이다. 즉 그의 사랑과 은혜와 자비로 당신을 기꺼이 맞아들이시고 우리의 불평을 들어주시고 치료해주며 깨끗케 해주시는 것을 믿는 믿음이다.

사랑하는 독자여, 믿음은 우리 자신 안에 있는 어떤 것에 의해서 촉진되거나 억제되는 것이 아니다. 즉 믿음은 우리의 여러 가지 장점에 의해 강화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죄로 인해서 좌절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자아를 떠나 다른 대상을 바라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중보자의 보좌 위에 앉으신 그 어린 양을 바라보는 것이야말로 신실한 기도자에게 참으로 많은 용기를 북돋아주게 될 것이다(계 5:6). 우리의 상태가 아무리 절망적이고, 우리가 아무리 자주 실패하고 타락하며, 우리가 아무리 깊이 떨어졌다 할지라도 항상 그의 구속자에게 돌아가서,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에게 베푸시던 대로 내게 돌이키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시 119:132)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믿는 자의 특권이다.♡

주께서 말씀 가운데 "그의 긍휼이 심히 크도다"라고 하신 것은 우리에게 기도할 수 있도록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 주신다(대상 21:13). 또한 다음과 같은 구절들도 있음을 찾아볼 수 있다.

"주의 많으신 긍휼"(시 69:16), "그 많으신 긍휼"(벧전 1:3), "인자하심이 후하심"(시 86:5),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시 103:17)

Arthur W. Pink 영적인 연합과 친교 p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