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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연합과 친교 65] 체험적 연합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연합과 친교 (Spiritual Union and Communio

[영적인 연합과 친교 65] 체험적 연합

En Hakkore 2024. 5. 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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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는 자기 영혼의 영원한 연인을 갖는다는 것이 믿는 자의 권리이자 특권이 되는 친밀하고 소중한 체험적 친교의 본성, 혹은 특성을 자세히 살펴보았으므로 우리는 이제 체험적 친교의 유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주님께서는 이 친교의 유지를 위해 충만하고 충분한 방법을 자비로이 준비해 두셨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이 그 방법들을 유용하게 이용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 자신의 잘못이다. 자연적인 방법을 소홀히 함이 육체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에 영향을 끼치는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방법을 소홀히 함은 영적생활에 꼭같은 영향을 미친다.

건강의 원칙이 소홀히 된다면 육체가 성장할 수 없으며 지성의 교육과 수양이 무시된다면 지성은 발전될 수 없다. 또한 우리의 행복을 이루는 그러한 것들이 경시된다면 영혼은 건강한 상태로 보존될 수 없다. 하나님의 복은 그가 명하신 그러한 방법들을 이용하는 데 달려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태만에 대해서는 아무런 상도 마련해 두시지 않는다. 즉 우리가 냉담하고 무관심하다면 우리는 야위고 병약하며 기쁨이 없고 열매 없게 된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우리 각자는 이 물음을 정직하게 직시하여 신중하게 답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나는 그리스도와의 참다운 친교를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가? 나는 나의 현세적 기대에 대해서 깊이 관심갖고 있다. 즉 나는 나의 지상의 환경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세상에서 생존하기 위하여 많은 수고를 한다. 그리하여 나의 의. 식. 주를 위한 집을 가질 수 있다. 나는 몇 사람의 친구를 사귀기 위하여 열심이며 그들과의 친목을 유지하기 위해 전심전력한다.

나는 가족에게 내 본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다. 그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요 바람직한 일이며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런 일들은 부차적인 것이다. 내게는 그리스도가 제일의 위치를 차지하셔야 한다. 나는 이 사실을 깨닫고 있는가? 나는 이에 따라 행동하고 있는가? 나는 그리스도와의 친교를 더욱 가까이 돈독히 하는 것을 나의 주된 관심사로 여기고 있는가?

나는 이러한 생활의 모든 문제들과 불화와 고난 가운데 그리스도를 나의 으뜸가는 벗이요, 상담자요, 조력자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그리스도가 나의, 가장 기쁘게 하고 명예롭게 하며 영광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바로 그분인가? 그렇지 않다면 내가 그렇게 행할 때가 아직 되지 않았단 말인가?

나는 나의 모든 세상의 동료와 친구, 그리고 나의 가장 가깝고 사랑하는 친척들보다 주 예수께 훨씬 더 많이 은혜를 입고 있지 않는가? 또한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는 '형제보다도 더욱 친밀한 친구'로서 내가 그에게 환대하기를 바라시지 않겠는가?

그리스도께서는 그와의 가장 친밀한 교제에 나를 초대하지 않으셨던가? 매일매일의 나의 사랑과 생각과 계획 안에서 그리스도께 첫째가는 자리를 내어 줌이 나의 특권이자 나의 본분이 아니겠는가? 그리스도께서는 나의 모든 근심을 그에게 맡기라는 최고의 격려를 나에게 주시지 않았는가?

그리스도께서는 그분과 나와의 교제를 증대시킬 방법들을 명백하게 제시하시지 않았던가? 그리스도께서는 내재하는 죄와 행동으로 나타나는 죄가 그리스도와의 친교를 실제적으로 불가능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지 않았는가?

그러나 슬프게도 우리는 참으로 은혜를 모르는 자들이다. 우리는 참으로 어찌할 수 없는 비열한 자들이다. 우리는 주님으로 하여금 얼마나 자주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저축지 못할 터진 웅덩이니라"(렘 2:13)고 말씀하시게 했는가?

오직 그리스도만이 마음을 만족시킬 수 있으나 우리는 그 사실을 진심으로 믿는데 있어서 몹시 더디다. 우리는 그림자를 꼭 잡고 허깨비를 좇으며 헛된 것들을 추구하며 그러면서도 우리는 왜 그리 비참한가 하고 의아해 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이 물질 속에서 안식을 누리며 그들의 환경 속에서 만족을 찾으려고 하는 것을 오랫동안 내버려 두시지 않으신다. 주기도 하고 뺏기도 하는 분이 하나님이시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소망을 만족시키기도 하고 좌절시키기도 하신다.

우리는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세상을 떠날 때에도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할 것임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단 한 가지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곧 세상에서의 여행의 종말에 도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연합과 친교 p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