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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연합과 친교 61] 체험적 연합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연합과 친교 (Spiritual Union and Communio

[영적인 연합과 친교 61] 체험적 연합

En Hakkore 2024. 5. 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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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의 체험적 연합과 교제의 본성과 성격을 정의하고 묘사하고자 할 때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로 그것은 주님으로서의 그리스도께 기꺼이 복종하는 것이고, 친구로서의 그리스도와 친밀한 영적 교통을 하는 것이다. 즉 주님께서는 무관심하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체해서는 안된다.

둘째로 그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빛 가운데에서 행하는 것이다. 그 빛 속에서는 모든 것이 어떤 숨김이나 거짓이 없이 공개적이고 참되고 진실한 가운데 행해져야 한다.

세째로 그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사랑하고 기뻐하는 것이고 그와 더불어 숨김없이 실제적으로 개인적인 교제를 하는 것이다.

네째로 그것은 우리에 대한 그리스도의 관계와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관계에 관한 믿음의 실현에 근거를 둔다. 즉 믿음의 실행만이 그리스도와 우리가 참되고 의식적으로 가까와질 수 있다.

다섯째로 사랑은 이 연합의 굳은 결속이다. 즉 구원자와 구원받은 자 사이의 상호간의 애정이다.

여섯째로 그것은 우리 주님의 발 아래에 앉아서 주님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우리 친구되시는 분의 가슴에 안겨 그의 사랑을 누리는 것이다.

일곱째로 그것은 주님께 우리의 마음을 완전히 털어놓고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주님과의 참된 인격적 교제를 나누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그리스도인을 위해 자신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에게 지금도 자신을 주고 있다는 것, 즉 '그리스도는 나의 것이다' 라는 것을 깨닫는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이것은 경이이며 축복이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것을 보다 더 충분히 깨닫는 일이야말로 믿음을 위해 좋은 일이다. 그것에  더욱 일치하여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은혜받는 길이다. 그렇다. 그리스도는 나의 것이다. 즉 내가 그를 의지하고, 의탁하며, 위로를 받고, 신뢰하고 그를 필요로 할 때면 언제나 도움을 구하고, 그와 더불어 아주 자유로운 교제를 할 수 있는 그리스도는 나의 것이다.♡

내 마음이 극히 즐거워하고, 교제하며, 기뻐할 수 있는 그리스도는 나의 것이다. 그는 언제나 나와 함께 있고 그가 나를 떠나거나 버린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는 언제나 한결같다. 즉 나에 대한 그의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그는 언제나 나의 최대의 이익을 생각하시는 분이다. 그 무엇도, 그 누구도 만족시켜 줄 수 없는 영혼의 모든 갈망을 그분만이 만족시켜 줄 수 있다. 그는 기꺼이 그의 평화와 기쁨을 나에게 나누어 주신다.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만일 우리가 주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것, 즉 그가 자신을 우리에게 내맡기셨다는 놀랍고도 귀중한 진리를 보다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면, 필자와 독자는 다 함께 한층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것이다. 그것에 대한 놀라운 실례가 출애굽기 12장에 나타나 있는데, 이것은 우리에게 참으로 축복된 일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복수자로부터 보호해준 바로 그 양을 그들은 먹었고 힘을 얻었으며 기뻐하였다.

슬프게도 우리들 중 누구도 이것에 대한 원형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약함과 빈약함과 열매 없음에 대한 불평스러운 증거가 아니겠는가! 그리스도 안에는 영원하고 무한한 충족성이 있는데 그 충족성이나 '충만함'은 우리를 위한 것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우리는 거의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확실히 우리는 성령께서 가르쳐주셔야만 심오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성령만이 이 거룩한 비밀을 가르쳐주실 수 있으며, 또한 성령께서는 그것을 알기를 갈망하는 자에게 가르쳐 주신다. 또한 성령께서는 그리스도를 올바로, 그리고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신다.♡♡

우리가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 수 있으려면 오직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살 때이다. 이것은 인간의 '종교'나 신교의 성직자들이 정략적으로 말하는 애매하고 불가해하고 신비스러운 그런 것이 아니다. 그것은 성령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매우 단순하고 자연스럽고 실제적인 것이다.

첫째로 그리스도가 참으로, 그리고 실제로 나의 것, 즉 바로 나 자신의 것이라는 사실은 믿음으로 실현된다. 즉 그리스도는 어머니나 아내보다도 무한히 더 가깝고 더 소중한 나의 것이 된다.

둘째로 그리스도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와 가까이에 나의 바로 옆에 계시며,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 되시고"(시 46:1). 또 '형제보다 더 친밀한' 친구가 되신다는 것은 믿음으로 실현된다.

세째로, 그리스도가 가진 모든 것은 나의 것이다(즉, ~일 것이다가 아니라 ~이다)는 것은 믿음으로 실현된다. 우리는 바로 지금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이다"(롬 8:17). 그리스도의 지혜와 의와 거룩함과 사랑과 평화는 우리의 것이다.

네째로 그것은 우리가 그것들의 문자적 의미는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것을 실제로 나의 것으로 하기 위해서는 믿음으로써만 가능하다. 그 믿음은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것을 내가 받아들일 수 있게 하고, 그와 교제하며, 그 안에 있는 나의 것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그것이야말로 그리스도와의 '교제'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연합과 친교 p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