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영적인 연합과 친교 57] 체험적 연합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연합과 친교 (Spiritual Union and Communio

[영적인 연합과 친교 57] 체험적 연합

En Hakkore 2024. 5. 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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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어떤 면에서는 우리의 주체 중 가장 축복된 면을 해보게 된다. 왜냐하면 마음이 그리스도와 체험적으로 친밀함을 느끼지 못하고 귀중한 일체감을 깨닫지 못한다면, 우리가 그리스도와 신비적으로, 법적으로, 생명적, 구원적, 실제적으로 연합한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정말로 우리가 다루고 있는 여러 가지 측면을 가진 주체의 가장 단순한 부분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것이 대단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그 지적인 복잡성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것을 믿기가 어렵기 때문이며, 더우기 그것을 실천한다는 것은 더 어렵기 때문이다.

그것이 사실이기에는 너무나 선하고 이 세상에서 실현되기에는 너무 복된 것이며 진창 속에서 뒹구는 가련한 벌레들이 도달하기에는 너무나 높은 것처럼 보인다. 자기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듣지 않았는가? 그런데도 당신은 그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후에 당신의 마음 속에는 여러 가지 난제들이 나타나게 된다. 즉 자신의 비참성과 무가치함과, 그리고 자신의 불신앙이 생각나게 된다. 그리고 자기가 구원에 이르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여러 가지 것들, 회개와 회심과 수고들이 무슨 소용이 있었던가!

그러나 성령이 믿음을 주시게 되면 당신은 전에 자신을 혼란시켰던 것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사랑스러운 분이신 그리스도와의 의식적이고 친밀감있는 깊은 교제를 하게 되는 그리스도와의 체험적 연합과 친교를 가지게 된 많은 그리스도인들도 똑같이 경험한 일이다.

그들이 이것에 대해 듣고 또는 읽을 때 그들은 그러한 기쁨에 찬 경험이 그들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하고 결론짓는다. 죄악은 우리 내부에서 너무나 강력하고 활동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 세상에서 그 거룩하신 분과 밀접한 교제를 할 수 있다는 소망을 갖지 못하다.

어떤 사람들은 많은 은혜를 받고 그들의 여러 가지 부패선을 좀 더 하나님에 의하여 정복할 수 있을 것이지만 나의 경우에 있어서는 이 땅에서의 순례길의 나머지 부분에 대해 슬퍼하며 주저할 수밖에 없었다.

고작해야 나는 하나님이 완전히 나를 버리시지는 않을 것과 하나님은 하나님의 대의에 불명예를 끼치게 될 공개적인 범죄로부터 나를 자비롭게 보호해 주시리라는 것과, 하나님은 나의 수많은 과오를 인자하게 참아낼 것이고, 마침내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하늘나라로 데려가실 것이라고 희망할 수 있을 뿐이었다.

또한 하나님께서 때때로 나에게 미소를 지으시고 그의 사랑의 단편을 맛보게 하시는 것 이상을 기대한다는 것은 나에게는 너무나 벅찬 것이었다.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로 더불어 교제케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고전 1:9). 그 말씀은 누구에게 먼저 전해졌는가? 아직 중생하지 않은 상태에 있을 때 흉악한 죄를 범하지 않도록 보호를 받았던 자들에게 먼저 전해진 것인가? 아니다 그렇지 않다.

사람들 중 어떤 자들은 지극히 큰 죄(고전 6:11)를 범했으나 그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 그렇다면 그들은 현재는 결점이 없는 삶을 살아가며 하나님의 명령에 완전하게 복종하며 행하고 있는가?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

서신서를 읽어보라. 그리고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범했던 많은 범죄를 생각해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는 그들에게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로 더불어 교제케 하셨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들이 안식이 보장된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우리도 역시 그러하다.

우리가 아직 변화를 받지 않은 육체를 가지고 있고 죄가 항상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전혀 무가치한 상태에 있지만 우리를 불러 그의 아들과 교제케 하신 것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그 교제가 무엇인가를 아는 사람은 극히 적다.

또한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속에 거하는 죄가 날마다 활동하여 폭발하고 오염시킴으로써 그리스도와의 '교제' 가 불가능하게 된다고 결론을 내리는데 이것 역시 서글픈 일이다. 슬프게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 교제는 산에서나 체험하는 황홀한 경험이며, 내부적 부패와 외부적 유혹에 계속 승리하는 자들만이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저자는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며 오히려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와 그런 '교제를 가질 수 없다고 절망적인 이야기를 하였을 것이다. 오, 나의 독자들이여! 그들이 여전히 사악한 죄인이며 그들의 육체 안에는 선한 것이라고는 없는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과 교제하도록 부름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확실히 그것은 정말로 '복된 소식' 이다. 고난당하는 자를 즉시 도와주시는 주님의 이름을 찬송할지어다. 왜냐하면 그들 자신의 마음의 열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그들의 쓸데없는 노력에 의해 고통을 당하는 자와 또 자신의 죄악을  정복하기 위해 은혜를 구하나 응답받지 못하여 고통을 당하는 자들을 위하여 주님은 도움을 주시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와 체험적인 교제를 누리고자 하는 그러한 자들을 위해서 풍성하게 준비하고 계신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게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였다'가 아니라)니라"(딤전 1:15).

예수 그리스도가 죄인들과 교제한다는 것은 진실하며 또한 복된 사실이다. 만약 그것이 그렇지 않다면 이 세상에서 그와 교제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선을 행하고 죄를 범치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아주 없기" 때문이다(전 7:20).

이루 형언할 수 없이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께서 죄악 가운데 있는 우리와 교제하기를 바랄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는 죄인들, 즉 구원받은 죄인들과 교제하고 계신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죄인들은 언제나 죄인이다.

그리스도께서 사도들과 가장 친밀한 교제를 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사도들은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 아니던가? 그들도 역시 죄 없이 완전하기는 커녕 우리와 똑 같은 사람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연합과 친교 p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