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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연합과 친교 34] 신비적 연합 7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연합과 친교 (Spiritual Union and Communio

[영적인 연합과 친교 34] 신비적 연합 7

En Hakkore 2024. 5. 8. 11:32

교회에 영원전부터 그리스도 안에서의 선택적 연합을 주신 것은 바로 삼위 하나님의 이 영원한 사랑이었다. 왜냐하면 이 사랑은 그들이 언제나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록된 바와 같이 그 어느것도 "그들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롬 8:39). 아버지는 하나님이자 인간인 그리스도를 자기의 기쁨(잠 8:30; 사 42:1)의 최상의 대상으로 생각하셨고 이것은 바로 그를 선택하신 일에 명백히 나타나 있다.

그리고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의 제 2차적인 대상이었다. "나를 사랑하심같이 저희도 사랑이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저희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요 17:23, 24)라고 주 예수는 아버지께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영원한 선택이 자기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듯이, 그것은 또한 그리스도에 대한 그들의 영원한 연합의 실증이자 확증이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그들도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된 것이다. 즉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을 받은 교회는 그리스도와 하나일 수밖에 없다.♡

선택은, 마치 건물을 세우는 데 쓰려고 돌을 고르는 것이나 혹은 어떤 나무에 접붙이려고 한 접목을 선택하는 것처럼,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위해 사람들을 미리 지명하는 것이 아니다. 에베소서 1:4은 '그 안에 있는 우리를 택하심을 따라' 라거나 '우리는 그 안에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말하고 있지 않으며, 그 대신 이렇게 말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신령한 복으로 복받았다.

선택은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이지 최초의 연합적 행위는 아니다. 그러나 그 둘은 분리되어지는 것은 아니며 언제나 병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을 받을 때는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지는데 그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그들의 영원한 연합의 증거이다.

그리스도에 대한 교회의 이 영원한 사랑의 연합의 결과로 파생되어지는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이제 그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것들 중 첫째이며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의 결혼이다.

아버지는 하나님이자 인간인 자기 아들을 위하여, 교회를 그의 몸으로서 뿐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명예와 영광과 특권을 그로부터 받고 그와 함께 나눈 그의 신부로서 택하시기를 기뻐하셨다.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를 선택하시면서 아버지는 자기의 섭리 속에서 그리스도 앞에 교회를 세우셨고, 교회에 대한 자기의 사랑과 은혜의 최고의 목적에 따라 자기 아들이 보기에 교회로 하여금 뛰어난 광채와 아름다움으로 빛나도록 하셨고, 그리스도에게는 아버지가 교회를 얼마나 귀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셨으며, 그에 대한 자기의 최상의 선물로서 교회를 그리스도에게 선물하셨다.

이것으로 인하여 하나님이자 인간이신 그리스도의 마음이 교회를 향하여 끌리게 하여 그로 하여금 팔을 벌리고 마음을 열어 교회를 받아들이도록 하였고, 교회에 자기의 사랑과 기쁨을 두게 하였으며 아버지 자신이 교회에 두셨던 높은 가치에 따라 교회를 존중하고 귀중히 여기도록 하였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나의 유산, 나의 몫, 나의 신부가 되도록 "내게 주셨나이다"(요 17:6)라고 그리스도는 그의 아버지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이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의 최초의 큰 원인이었다. 즉 교회가 그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의 선물이라는 사실이다.♡

영원 전부터 아버지께서 교회를 이렇게 그에게 선물하셨음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그리스도는 교회를 자기의 사랑과 기쁨의 최상의 가치가 있는 존재로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셨다, "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되 의와 공변됨과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들며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호2:19, 20)라고 그는 말씀하신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그리스도의 말씀은 창세 전에 그가 비밀히 말씀하신 것의 공개적인 사본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신중히 명심하도록 하자. 이에 대한 많은 실례를 지적해 볼 수 있지만 우리는 여기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실례만을 말한 것뿐이다.

"왕이 딸이 궁중에서 모든 영화를 누리니 그 옷은 금으로 수 놓았도다"(시 45:13). 교회가 여기서 받은 영화로운 칭호를 잘 살펴보고 그것이 필연적으로 전제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며 그 안에 분명하게 함축되어 있는 것은 무엇인지 신중히 주목해 보라.

그 '왕'은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마 22:2)이라고 기록되어 있는 성부 하나님이시다. 그 '결혼'은 영원전부터 이루어졌으므로, 거룩한 신랑은 그의 하늘의 신부에게 "너를 지으신 자는 네 남편이시라"(사 54:5)고 말씀하실 수 있었다.

이제 그리스도와 그의 백성 사이의 이 결혼 연합의 덕택으로 인하여, 교회는 여기서 '왕의 딸'이라 불리운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시고 그는 교회의 '아버지'(요 20:17)이시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아들이고 교회는 그와 결혼하였기 때문에 아버지의 '딸'이 된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첫 부모와의 관계속에 가장 훌륭하고 은혜롭게 상징되어 있다. 아담은 그가 창조되고 형성될 때, 그리스도의 한 상징이었고 이브는 교회의 한 상징이었다. 아담을 창조하기 전에, 그에 관하여 영원한 삼위 사이에 한 회의가 열렸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창 1:26). 이와 같이 그것은 마지막 아담과 관계가 있게 되었다(히 10:5, 9). 그리스도의 몸이 동정녀 마리아에게 기적적으로 수태되었듯이, 아담의 몸은 순결한 흙으로부터 초자연적으로 만들어졌다.

아담의 영혼과 육체 사이의 연합(창 2:7)은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이 우리의 본성을 입으셔서 그 자신의 인격으로 하나가 된 불가해한 연합을 예시해 주었다. 아담의 주인됨과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에 대한 지배권이 주어진 것(창 1:28)은, 그리스도께서 그의 교회에 대하여 만물 위에 우주적머리가 되신 것(엡 1:22,23)을 예시해 주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특별한 관심을 두려고 하는 것은 이브가 창조된 것과 아담에 대한 그녀의 연합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연합과 친교 p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