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영적인 연합과 친교 16] 중보적 연합 1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연합과 친교 (Spiritual Union and Communio

[영적인 연합과 친교 16] 중보적 연합 1

En Hakkore 2024. 5. 6. 09:53

우리는 성령과 성부와 성자와 함께 존재하시는 분으로서가 아니라 지상에서 그의 교회를 구원하시고자 역사하셨고 지금은 하느레서 하나님 우편에 계시는 분으로서의 그리스도의 인격의 본질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자기 백성의 본성을 주님의 신격과 연합시키기 위하여 사랑하는 아들이 자기 백성의 보증인이 되어야만 했고, 한 분 그리스도의 인격 안에 신성과 인성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성약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 연합의 결과로, 신성의 모든 충만하심이 주님 안에 육체로 거하시는데 다른 어떠한 자에게도 이러한 신성은 조금도 있지 않으며 있을 수도 없다.

이것은 성경에 나타난 두번째로 큰 신비인데 그것은 교회가 세워지는(마 16:18) 기초이며 구원에 이르는 필수불가결한 믿음과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이 진리의 중요성과 축복과 가치에 대해서 아무리 크게 평가한다 할지라도 지나칠 수 없다.

중보적 연합, 즉 신학자들이 소위 말하는 '신성과 인성(인격)의 연합', 혹은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인간이신 중보자 안에 신성과 인성의 결합은 전장에서 우리가 심사숙고했던 무한히 높은 연합에 그 기초를 둔다.

영원한 삼위 사이에 있는 신성의 연합은 중보적 연합의 토대가 된다. 신의 본질(Divine Esence), 혹은 신성(Godhead) 안에 오직 하나의 인격이 존재하였더라면 우리의 구원은 전적으로 불가능했을 것이다.

즉 우리가 하나님의 그 본성 또는 본질과 결합할 수 있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공경하지 않거나 우리 자신을 신으로 높여야만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선택받은 자들이 하나님과 직접적인 연합을 하기 위해서는 신성으로 변화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그가 그 본질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고 또 되었다 할지라도 인간 그리스도 예수는 절대적으로 존경받는 그 신의 본질과 직접적인 연합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얕은 개울물을 걷는 데 익숙한 사람들은 따라 들어가기를 싫어하겠지만 하나님이 지금 허락하시는 한 은혜로 우리 믿음의 신비를 깨닫고 믿기를 원하는 소수의 사람을 위해서 우리는 지금 물속으로 들어왔으며 이 심오한 깊이를 불경하고 대담한 마음으로가 아니라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대략 살펴보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한다.

신성이 고통받으며 죽는다는 것이 불가능하듯이 우리가 신성에 결합된다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루어져야 할 방법을 아는 전지자와 신의 본질 안에 친히 존재하는 신성의 인격(Divine Person)과 하나가 될 수 없다.

우리의 인성을 취하신 아들 덕분에 택함을 받은 자들은 아직은 신의 본성이나 본질 그 자체와 연합되지 못하지만 신성의 인격과는 연합되어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신성을 욕되게 하는 생각을 품지 않기 위해 주의깊게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는 오류를 지적해 왔다.

모든 것 가운데서 최고의 연합은 하나의 신성의 본질 안에 있는 신성의 삼위 가운데 존재하시는 무한하고 말로 다할 수 없이 거룩한 연합이다.♡ 우리가 위에서 간단히 밝힌 바와 같이 본질적인 연합에 기초를 둔 그 다음으로 중요한 연합은 여호와 안에 있는 제 2위에 대한 우리 본성의 연합이다.

그러므로 육체가 되신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안에서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인간이시다. 이것은 또한 불가해한 신비이며 여전히 우리 믿음의 중요한 신조가 되고 있다. 그것은 순수한 계시의 주제이며 신성한 성경에서만 유일하게 빛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신비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신비에 대해서 건전하고 명백한 견해를 얻기 위하여 기도하는 마음으로 구하는 데 있어서 수고를 아끼지 않는 것이 우리의 특권이자 의무이다.

왜냐하면 우리 주, 곧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성경적 지식과 성령이 가르쳐 주시는 지식 안에서 성장하지 않고서는 은혜 안에서 참된 성장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주님에 대한 올바른 생각이야말로 모든 재물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이다.♡

청교도인 죤 플라벨은 이 주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올바른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우리는 위험한 벼랑을 걷고 있다. 조금만 실수를 해도 죄악의 늪이 우리를 삼켜버릴지 모른다."

주님의 놀랍고 영광스러운 인격에 대한 진리를 인정한다면 '그리스도의 교훈'(요이: 9)을 성경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중요한 가정이 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주 예수께서는 신성과 그 모든 본질적인 속성을 지니신 참 하나님이시다.

둘째로, 주님은 인간의 모든 본질적인 속성 안에 있는 인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죄는 없으신 참 인간이시다.

세째로, 그러한 두 가지의 상반된 본성이 주님의 독특한 인격 안에 연합되어 있다. 그러나 그 두 본성은 언제나 별개의 것이며 혼합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신성은 인성화되지 아니하며 인성이 신성화되지도 않는다.

네째로, 그러한 두 가지의 본성이 주님의 중보적인 모든 행동에 나타났었으며 지금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두 가지의 본성은 구별될 수는 있지만 분리될 수는 없다.

우리가 하나님인 그리스도를 믿고 경배해야 한다면 우리는 이러한 위대한 사실을 붙들어야만 한다.♡

Arthur W. Pink 영적인 연합과 친교 p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