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영적인 연합과 친교 5] 서론 4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연합과 친교 (Spiritual Union and Communio

[영적인 연합과 친교 5] 서론 4

En Hakkore 2024. 5. 6. 09:37

각각의 성도들 안에 거하시는 성령에 의한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연합과 친교는 거룩한 은혜의 지극히 영광스럽고 초월적인 경이이다. 육으로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다. 즉 육적인 이성은 그것을 파악할 수 없는 것이다.

아무도 그것의 성격과 중요성과 탁월성을 조금도 참되이 인지할 수 없다. 그러나 위로부터 난 자는 그렇지 아니하다. 또한 중생한 사람도 하나님으로부터 비췸을 받고 초자연적으로 그 주제에 대한 참된 지식과 즐거움으로 인도되지 아니하면 그것에 대해 알 수 없다.

영적인 생명과 그 모든 활동은 단순한 지성의 범위를 초월하여 하나님 자신과의 친교 안에서만 존재한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하나됨은 거룩한 실체이며 하나님의 성령만이 새로와진 지성에게 그것을 보여주며 그에 대한 바른 견해를 심어줄 수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성령의 고귀한 특권이다.♡

즉 그것은 은혜의 영원한 섭리에 따라 역사하시는 성령의 임무의 한 부분이다. 그의 사역은 그리스도를 모시는 것이다.

성령께서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지"(고전 2:10) 않으셨다면, 그리고 절대로 확실한 이 선생께서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라"(요 16:13)고 그리스도께서 틀림없이 약속해 주지 않았더라면(이 약속은 우리가 믿음으로 붙잡고 하나님께 간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그런 주제에 관하여 무엇인가를 쓰려고 시도했다는 사실은 지극히 주제넘은 일이 될 것이다. 이 주제의 심오함은 하나님께서 그것을 '비밀'이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이미 분명하게 밝혀진 바 있다. 성경에 '큰 비밀'이라는 말이 오직 두 번만 나타나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한 번은, 임마누엘의 인격 속에 인성과 신성이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신성하게 연합되어 있음을 묘사하면서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딤전 3:16)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 한 번은,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 사이에 존재하는 신비한 연합에 대해 말하면서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엡 5:32)라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의 한정된 이해를 도우려고, 그리스도와 그의 백성의 하나됨을 표현하면서 여러 가지 비유와 자연적인 유추가 사용되었다. 타락 이전 상태의 아담과 이브가 결혼함으로써 "한 육체"(엡 5:31)가 된 것은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 사이의 연합과 아주 흡사하다.

그리스도는 남편이고(사 54:5) 교회는 신부(아 5:1)이기 때문이다. 아담이 이브에 대하여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창 2:23)고 하였듯이 성도들은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을"(엡 5:30) 확신한다.

또 다른 비유 혹은 상징으로는 머리와 지체 사이에는 아주 밀접하고 생명적인 관계가 있어서 만일 어느 하나를 떼어내면 그것은 더 이상 살 수 없게 된다. 이와 같이 신비스런 몸 안에서도 그러하다고 볼 수 있다. 즉 그리스도는 머리이고 신자들은 지체이다(고전 12:12, 27과 엡 4:15, 16절을 보라).

세번째 비유는 뿌리와 가지의 비유이다. 그들 사이에는 연합이 있어서 그 하나는 다른 부분에 즙과 영양분을 공급해 주게 된다. 그리스도와 신자들의 연합도 그러하다. 즉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요 15:5).

이와 똑같은 비유를 서신서의 많은 구절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즉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 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은 자 되었다"(롬 11:17). 또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었다"(골 2:7)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영향을 끼쳐주는 면에서, 그리스도와 신자들 사이에 뿌리와 가지 관계로 설명하는 거룩한 비유이다. 즉 뿌리는 가지에 생명과 양분을 공급해 주듯이 그리스도도 그와 하나된 자들에게 그렇게 하신다. 우리는 주께서 말씀하신 비유, 즉 땅에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을 싹을 가진 "한 알의 밀"(요 12:24)의 비유와 연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다른 비유는 성경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토대와 건물의 비유이다. 여기서도 역시 연합이 있는데, 왜냐하면 한 건물 안에는 모든 돌과 재목들이 서로 결합하고 토대 위에 단단히 고정되어서 하나의 완전한 구조를 이루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도 그러하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집'이며 그리스도 자신은 그 건물의 터가 되신다(고전 3:9). 또한 우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엡 2:20)는 말씀을 볼 수 있다.

건축물 자체는 토대가 완성되었음을 뜻하지만 그 터를 치워버리면 그 위의 모든 구조는 땅에 무너져 버린다. 하나님께서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사 28:16)라고 확신시켜 주신 것은 참으로 복된 일이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인들에 대하여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진다"(벧전 2:5)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 말은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연합이 신비하며 동시에 생명적인 것임을 말해준다.♡

하나님의 아들과 자신의 백성 사이에 존재하는 신비하고 영광스러운 연합에 대해 우리의 연약한 지성이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하나님께서 은혜롭게 사용하시려 계획하셨던 여러 가지 비유와 상징 외에도 구역성경에는 거기에 빛을 던져주는 모형이 나와 있다.

출애굽기에 보면 좋은 예가 나타나 있다.

"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서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지니...호마노 두 개를 취하여 그 위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기되... 그 두 보석을 에봇과 두 견대에 붙여 이스라엘 아들들의 기념 보석을 삼되 아론이 여호와 앞에서 그들의 이름을 두 어깨에 메어서 기념이 되게 할지며... 너는 또 정금으로 패를 만들어 인을 세기는 법으로 그 위에 새기되 여호와께 성결이라 하고 그 패를 청색 끈으로 관 위에 매되 곧 관 전면에 있게 하라 이 패가 아론의 이마에 있어서 그로 이스라엘 자손의 거룩하게 드리는 성물의 죄건을 담당하게 하라 그 패가 아론의 이마에 늘 있으므로 그 성물을 여호와께서 받으시게 되리라"(출 28:2, 9, 12, 36-38).

하나님의 이스라엘은 이렇게 우리의 위대한 대제사장과 동일시되어, 은혜롭게 예시하고 있는 아론의 인격 속에서 여호와 앞에 나타난다.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시 133:2). 이것은 그리스도와 그의 백성에게 전해진 성령의 비유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연합과 친교 p19

● 고린도전서 12장 12, 27절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 에베소서 4장 15-16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