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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연합과 친교 4] 서론 3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연합과 친교 (Spiritual Union and Communio

[영적인 연합과 친교 4] 서론 3

En Hakkore 2024. 5. 6. 09:36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구원의 모든 복을 내려 주시는 것은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원한 섭리에 따른 이러한 복은 그리스도와의 친교상태에서만 즐길 수 있다. 본론에 들어가서 거룩한 성령께서 기꺼이 도우심을 따라, 이 친교의 다양한 특징들에 대해 살펴보는 것은 우리의 기쁨이 될 것이다.

그러나 성도들이 시간 속에서 그들의 사랑하는 자와 함께 누리고 있으며 또 하늘에서 영원히 즐기게 될 그 생명적이고 영적이며 경험적인 연합의 근본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중보자와 그의 택함받은 자들 사이에 세워 놓으셨던 신비한 연합을 통해 나타나 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고 그들은 그의 몸의 지체가 되도록 정하셨고, 영원한 결혼 관계 안에서 그리스도를 그들에게, 그들을 그리스도에게 주셨다. 창세 전에, 하나님께서 결혼 관계 안에서 그리스도에게 교회를 주신 결과로

"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되 의와 공변됨과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들며"(호 2:19)라고, 또 "이는 너를 지으신 자는 네 남편이시라"(사 54:5)고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에게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교회는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구나"(아 2:16)라고 외친다.

"그리스도와 그들 사이에 연합의 가까움과 친밀성을 숙고해 보라. 그러면 이것이 그대로 하여금 믿음으로 그리스도에게 의지하여 살도록 격려해 줄 것이다.♡ 이것은 남편과 아내 사이의 연합보다 훨씬 더 친밀하고 소중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진실로 '하나의 육체' 이지만 그리스도는 그의 배우자와 '한 몸'과 '한 영'이시기 때문이다(고전 6:19). 그는 저희 안에 있고 저희는 그 안에 있다. 그리고 이 친밀한 연합 덕택으로, 그대는 그리스도와 그분이 이루신 모든 것을 누릴 자격을 가진다."(에벤 에르스킨, 1775).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 사이의 이 영원한 결혼 연합의 결과로 인하여, 여러 가지 이름의 친교가 있게 된다. 예레미야서 23:6절에는 "그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고 기록되어 있고, 예레미야 33:16에는 "그 성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입으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교회가 그리스도와 하나된 덕택이다. 고린도전서 12:12에서도 교회를 실제로 '그리스도' 라고 말하고 있다. 반면에 갈라디아서 3:16과 골로새서 1:24에서는, 한 몸을 이루는 머리와 그리스도의 교회 둘을 합해서 '그리스도'라고 언급한다.

그러므로 다소의 사울이 교회를 공격하고 있었을 때, 교회의 머리는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행 9:4)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우리 주 예수께 그 백성의 이름이 붙여졌다는 것이다. 갈라디아서 6:6에서는 교회가 "하나님의 이스라엘" 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는데 이사야서 49:3에서는 하나님께서 중보자에게 "너는 내 영광을 나타낼 이스라엘이라"고 말씀하고 계심을 본다.

우리의 놀라운 주제의 이러한 면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대단히 중요하다. 골로새서 3:12에서, 그리스도인들은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로 옷 입으라"고 권함을 받는다.

그리스도와의 연합 때문에 성도들은 이 각각의 칭호를 받는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택한 사람"(사 42:1)이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의 택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자"(시 16:10)와 결합하였기 때문에 '거룩'하다.♡

그들은 아버지께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마 3:17)라고 말씀하시는 자와 결혼하였기 때문에 '사랑' 받는다. 하나님께서는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다"(계 1:6)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것은 오직 우리가 '만왕의 왕'이시며 '위대한 대제사장'이신 분과 연합하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의로운 해"(말 4:2)라고 불리우신다. 또한 "그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마 13:43)라고 기록되어 있다. 구원자께서는 "나는 샤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구나"(아 2:1)라고 선포하신다.

그는 구원받는 자들에게 "(원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상태인) 사막이 백합화같이 피어 즐거워하며"(사 35:1)라고 약속하셨다. 성경은 '백합화'라는 말을 오직 이 두 경우에서만 언급하고 있다.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의 연합은 아주 실제적이고, 생명적이고, 친밀하여서 하나님께서는 결코 이 둘을 따로 떼어 생각하지 않으신다. 구원자와 구원받은 자는 확고불변한 일체이며 그들 사이의 이해관계가 완전히 같으므로 자비의 아버지께서는 결코 이 둘을 분리해서 보지 않으셨다.♡

즉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보실 때는 언제나 그의 신비한 몸도 함께 보셨으며 그 머리에서 떨어진 교회를 생각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성령께서는 성경 여러 곳에서 이 놀랍고 영광스러운 사실을 기뻐하며 강조하셨다.

그리스도의 탄생과 관련하여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였다"(히 2:14)고 기록되어 있다. 더 나아가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적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골 2:11)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스도가 실제로 받은 할례는 우리가 신비스럽게 받은 할례가 된 것이다. 세례(침례)받으실 때 그리스도는 "죄인 중의 하나로 여김"을 받았다. 그러므로 은혜의 완전한 선택의 대표자로서 말씀하실 때, 주님은 "우리가(단순히 '내'가 아니라)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마 3:15)고 말씀하셨다.

구세주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셨을 때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롬 6:6)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스도께서 갈보리에서 죽으셨을 때,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고후 5:14)라고 기록되어 있다.

주님께서 부활하셨을 때는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다"(엡 2:5)고 기록되어 있다. 주님은 한 개체로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교회의 머리로서 다시 살아나셨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다"(골 3:1). 이것만이 아니다.

에베소서 2:6에는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기록되어 있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와 하나인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주의 어떠하심과 같이 우리도 세상에서 그러하기"(요일 4:17)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영광 중에 나타나실 때는 혼자가 아닐 것이다. "그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골 3:4)

무덤에서 부활할 때에도
원수들을 정복하실 때에도
천국에서 보좌에 앉으실 때에도
천사들이 지옥의 패배를 노래할 때에도 그들은,
그들의 머리되며 생명이 되시고
보증자이자 모든 것이 되시는
그와 항상 하나였네

Arthur W. Pink 영적인 연합과 친교 p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