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영적인 기도 72] 제14장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기도 (Effectual Fervent Prayer)

[영적인 기도 72] 제14장

En Hakkore 2024. 5. 5. 15:55

요한계시록 1:5,6(II)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계 1:5,6)

자기 백성들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의 두 가지 증거가 이 기도에 언급되고 있다. 즉 그 자신의 피로서 죄로부터 그들을 깨끗케 해주심과 그들에게 여러 가지 높은 지위들을 주심으로써 그들을 부요케 해주심이 그 증거이다.

그러나 분명히 표현되어 있지는 않을지라도 틀림없이 여기에 함축되어 있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세번째 표현이 있는데, 그것은 즉 그들을 위한 그의 예비하심이다. 그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자기 백성들에게 성령을 보장해 주셨다.(행 2:33).

그리하여 그리스도는 성령을 보내사 그들을 중생시키고, 그리스도의 것을 그들에게 알려주고(요 16:14,15), 주 예수에 대한 구원에 이르는 체험적 지식을 나누어주고, 그들이 영생에 이르기까지 그를 계속 믿도록 그들의 마음 속에 믿음이 깃들게 하신다.♡

나는 이 모든 것이 분명히 함축되어 있다고 말하였는데, 그 이유는 이러한 실체들에 의해서만 그들은 진실로 그리고 자유롭게 "우리를 사랑하신 그에게"라고 부르짖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들 각자는 하나님의 아들인 이 그리스도께서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셨다"고(갈 2:20) 단언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의 무한하고 변함없는 사랑의 대상이라는 말씀으로부터 성령의 확신을 받는 이것이 바로 참된 축복의 진수이다. 이것을 앎으로 말미암아 나는 그를 "그 전체가 사랑스럽다"(아 5:16)고 여기게 되며 내 영혼은 즐거워하고, 내 사랑은 성화된다.♡

구원에 이르는 믿음에 의하여 우리는 그리스도를 바라본다

여기서 구원에 이르는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살펴보자. 이 믿음은 진리의 말씀 속에 나타난 그리스도와 죄인을 위한 그의 희생을 붙잡는 것이다.♡ 믿음은 여기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그에 대한 강하고 큰 증거들을 이야기해 주는, 하나님의 아들의 영광스런 복음에 관하여 하늘로부터 온 사랑의 편지가 있다고 말한다.

나는 이 편지가 나를 위한 것임을 안다. 왜냐하면 이 편지는 죄인 곧 죄인들의 괴수인 나에게 보내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 편지는 이 하늘의 연인을 자신 안에 받아들이고 나의 죄를 위한 그의 속죄피의 충분함을 있는 그대로 믿으라고 초대하여 권고한다.

그러므로 나는 복음이 아낌없이 제시한 그대로의 그를 받아들이고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쫓지 아니하리라"(요 6:37)는 그분 자신의 말씀을 의지한다. 이 믿음은 그리스도에 대한 나의 사랑의 감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죄인들에 대한 그의 사랑에 대하여 들음(롬 5:8; 10:17)으로 생긴다.

진실로, 성령은 그의 능력의 날에, 말씀으로써 우리를 감동시킨다. 그러나 믿음의 근거는 그러한 감동들이 아니라 복음 그 자체이다. 믿음의 대상은 마음에 작용하고 또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우리로 받아들이도록 말씀 안에 나타나 있는 그대로의 그리스도이시다.♡

우리가 귀기울여야 할 분은 우리 안에서 비밀스럽게 말씀하시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우리 밖에서 공개적으로, 객관적으로 말씀하시는 그리스도이다.

구원에 이르는 믿음의 복된 열매들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고전 16:22)에게는 모두 지극히 두려운 저주가 선포되어 있다. 심지어는 기독교 국가라고 하는 곳에서 조차도 대다수의 우리의 동료들에게 이 저주가 내려져 있다는 것은 참으로 엄숙한 사실이다. 그런데, 어떤 죄인들은 왜 그리스도를 사랑하는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오직 죄인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믿기 때문이다. 그는 그것에 관한 놀라움과 귀중함을 깨닫는다. 왜냐하면 "믿음은 사랑으로써" 곧 우리를 향하여 분명히 나타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써 역사하기 때문이다(갈 5:6).

믿음은 그의 사랑을 마음 속 깊이 받아들이게 한다. 그러면 그것은 양심에 평화를 가져오고 하나님께 의식적으로 나아가게 하며(엡 3:12) 그를 즐거워하도록 격려하며 그와 친교를 나누고 그에게 순종하도록 촉구한다. 그러한 믿음 즉 성령이 심으시고, 사랑으로써 역사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고 소유함을 반영해주는 믿음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증오를 죽이고, 우리로 하여금 그의 법을 즐거워하게 한다(롬 7:22).

이런 믿음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 위에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고 소외되게 하였던 원인이었던 우리의 죄가 그리스도의 속죄피로 말미암아 씻겨져 버렸음을 알게 된다. 때가 차매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단번에 제사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히 9:26) 나타나셨다는 것과, 하나님께서 모든 신자들에게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아는 일은 참으로 참으로 복된 일이다.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증거들에 대한 우리의 신뢰는 주로 위로에 달려있다.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사랑과 그에 대한 찬미는 그리스도의 인격과 그의 사역에 대한 우리의 믿음에 비례하여 자라나거나 쇠퇴할 것이다. 그의 사랑에 대한 개인적인 확신이 있으면, 하늘에 있는 성도들과 함께 하여 우리 죄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 준 그리스도를 찬미할 수 있다(계 5:9, 10).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난 내 안에 여전히 많은 죄가 남아있음을 느낍니다. 그리하여 그 죄가 자주 나를 지배하므로 나는 감히 그리스도가 나를 내 죄로부터 해방시키셨다는 확신을 알 수가 없습니다"라고 이에 반대할 것이다.

만일 여러분의 처지가 그렇다면 나는 여러분에게 당신은 '당신의 타락을 애통해하며 진실로 그 죄들을 없애기를 원합니까' 라고 묻고 싶다.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속죄피를 기뻐할 자격이 있음에 대한 증거가 된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안에 죄가 남아있어서 일생 동안 여러분이 그분 앞에 계속하여 겸손하고 그의 오래 참으심에 더욱 감탄하게 되는 것이 적합한 일이라고 생각하신다. 지금 이 지상에서 "쓴 나물과 함께" 양을 먹게 하시는 것(출 12:8)은 하나님의 정하신 바이다.♡

이 세상은 여러분이 안식할 곳이 아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자신의 탐욕으로 인해 괴롭힘을 받아 더욱 열심히 구원과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안식을 고대하도록 하신다. 로마서 7:14-25은 여러분이 지금 겪고 있는 일들을 정확하게 묘사해 주고 있으며 로마서 8:1 또한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라고 선포한다.

Arthur W. Pink. 영적인 기도 p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