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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기도 74] 제14장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기도 (Effectual Fervent Prayer)

[영적인 기도 74] 제14장

En Hakkore 2024. 5. 5. 15:56

요한계시록 1:5,6(II)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계 1:5,6)

그리스도인이 실현하는 도덕적 통치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위대한 일을 행하여 주셨을 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그들 안에서 큰 일을 이루고 계신다. 그는 그가 미워하는 죄로부터 그들을 해방시킬 뿐만 아니라 자기의 능력으로 그의 사랑하는 인격으로 그들을 바꾸어 주신다. 그는 그들이 그가 처음 발견한 상태대로, 즉 사단과 죄와 세상의 지배 아래 그대로 있게 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그들을 왕으로 만드신다.

왕은 통치해야 할 임무가 있으며 권위를 부여받고 지배를 하는 자이다. 신자들 또한 그들의 원수들에 대하여 그렇게 행한다. 사실 우리가 다스려야 할 신자들 중 몇몇은 매우 강하고 몹시 사납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긴다"(롬 8:37).

그리스도인은 "당할 수 없는 왕"(롬 30:31)이다. 그가 그의 인격 안에서는 가끔 정복당할 수 있을지라도 그의 근원은 결코 정복당하지 않는다. 그의 지체속에서 한 다른 법이 그의 마음의 법과 싸우고 있으나(롬 7:23) 죄가 그를 주관치 못할 것이다(롬 6:14).

세상이 그가 행할 것을 명령하며 일단 그를 노예로 만들면, 그가 세상의 관습에 도전하기를 두려워하고 세상의 금언들을 무시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그러나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

믿음이라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늘에 있는 것들에서 우리의 유업을 찾을 수 있으며 그것들을 또한 즐길 수 있다. 이 주제에 관한 토마스 맨튼(Thomas Manton)의 다음 말을 깊이 생각해 보자.

왕이라는 것은 명예와 권력과 풍부한 소유를 나타내주는 이름이다. 우리가 어떤 의미에서 마귀와 세상과 육체를 이긴다고 할 때, 그것은 영적으로 다스린다는 뜻이다. 이러한 저속한 것들 위에서 거룩하고 하늘의 자부심을 가지고 그것들을 우리의 발 아래로 짓밟는 것은 왕다운 일이다.

이교도는 "그는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아무 것도 원하지 않는 왕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희망과 염려를 초월하고 하늘에 자기의 마음을 두고 이 세상의 일시적이고 사소한 일이나 그 성쇠(盛衰)를 초월하여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 바로 이런 사람은 왕의 정신을 가진 사람이다.♡

그리스도의 왕국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며 신자들의 나라도 그러하다.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노릇하리로다"(계 5:10). 즉 영적인 면에서 우리는  이 땅에서 왕노릇을 한다.

우리가 육체의 정욕에 순종하는 것은 짐승 같은 일이지만 하늘에 우리의 기업을 두고 이 세상을 이기며, 우리의 믿음을 따라 살고 고귀한 정신으로써 사랑을 하는 것은 왕다운 일이다. 이후에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보좌에 앉았을 그때에는 눈에 보이게, 그리고 영광스럽게 왕노릇 할  것이다.♡

자기를 다스리는 일이 세상을 다스리는 일보다 더 위대하다

왕으로서의 그리스도인에게 맡겨지는 일은 자기를 다스리는 것이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 16:32). 왕으로서의 그리스도인은 자기 자신의 육체를 극복하고 마귀에 저항하며 자기의 기질을 훈련시키고 자기의 탐욕을 억누르며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고후 10:5)하도록 부름을 받은 자이다.

이것은 일생의 과제이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이 일을 자신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 위로부터의 능력을 구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그가 사용할 수 있는 은혜의 충만함에 의지하는 것이 그의 의무이다. 마음은 그의 왕국이다(잠 4:23)♡

그리고 이성과 양심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게 하고, 자기의 욕망을 잘 다스려 자기의 의지로 하나님께 복종케 하는 것은 그의 책임이다. 그는 자기의 욕구를 다스리는 자가 되고 자기가 애착을 두는 것들을 잘 통제할 수 있는 자가 되며, 경건하지 않고 세상적인 탐욕들을 부인하고 깨어 의롭고 경건하게 이 세상을 살아야 한다.

그는 "모든 일에 절제"(고전 9:25)해야 한다. 그는 자기의 성급하고 인내하지 못함을 이겨야 하고 자기에게 그릇 행하는 자들에게 복수를 해서는 안되며 격한 감정을 억누르고 "선으로 악을 이기도록"(롬 12:21) 하며 자기 자신을 잘 통제하여 "떨며 즐거워해야"(시 2:11)한다.

하나님께서 지혜와 선하신 섭리에 따라 그에게 지금 허락하신 삶의 모든 상태나 처지에 만족하도록 해야 한다.(빌 4:11).

지상의 어떤 군주께서는, 그들을 시기하고 질투하며 그들의 홀을 얻고자 안달하고 그들을 처리해버리고자 하는, 신의가 없으며 다루기 어려운 신하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그들의 보좌를 지켜 나간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 왕에게는 반항적인 많은 탐욕과 그의 통치에 적대하고 끊임없이 저항하는 불충한 기질이 있다.

그러나 그는 이것들을 제지하기 위하여 은혜를 구해야 한다. 패배를 예상하는 대신에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고 말할 때 그는 바로 그의 왕의 직분을 행사하고 있었다. 여기에서 그는 우리에게 하나의 본보기가 된다(고전 11:1).

그가 또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고전 9:27)이라고 말했을 때 그는 왕으로서 행동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인생의 다른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우리의 왕으로서의 직분 행사는 매우 불완전하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완전하게 우리의 왕으로서의 명예를 누리고 있지 못하며 왕으로서의 위엄도 나타내고 있지 못하다.

또한 우리는 아직 앉지도 못하였는데 이것은 우리의 왕됨을 명백히 나타내는 데 필수적인 대관식이다. 그러나 왕관이 우리를 위해 예비되어 있고(버킹검 궁전보다 무한히 훌륭한) 저택이 우리를 위해 준비되어 있으며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너희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롬 16:20)는 이 약속은 우리의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기도 p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