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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기도 68] 제13장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기도 (Effectual Fervent Prayer)

[영적인 기도 68] 제13장

En Hakkore 2024. 5. 5. 15:52

요한계시록 1:5,6(I)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계 1:5,6)

송영은 신성에 대해 특히 하나님의 은혜의 사역에 대해 드려지는 찬미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백성의 마음을 이끌어내어 찬미하게 하는 것은 창조와 섭리보다는 은혜의 영역 안에서의 하나님의 놀라운 사역이다. 특히 하나님 자신의 사랑의 마음이 우리를 대신하여 관여하고 또 지금도 관여하시는 사역들은 우리로 하여금 찬미와 찬송을 드리게 한다.

우리가 지금 숙고해 보고 있는 절과 같은 것이 바로 그것이다. 사도 요한은 지성과 감정으로 자기의 영혼을 영원히 사랑하시는 자의 비할 데 없는 인격과 완전함들을 느끼자마자 그는 몹시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고 외쳤다. 그리고 이것은 참된 하나님의 성도들 모두가 하는 일이다.

이와 같은 외침은 하나님에 대한 그들의 영혼의 자발적인 반응이며 표현이다. 이것은 나에게 모든 송영에 공통적인 한 가지를 생각나게 한다. 즉 모든 송영은 오직 하나님께만 찬미를 드리며 단순한 인간적 기능이나 인간적 성취에 대하여는 결코 찬미하지 않는다. 자기 성취와 자기 만족은 송영과는 상관이 없다.

이것은 오늘날 교회에 널리 퍼져 있는 낮은 수준의 영성(靈性)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다. 나는 언젠가 "아, 나는 예수를 참으로 사랑합니다"라는 가사의 찬송이 드려지던 예배에 참석한 적이 있었으나 양심상 도저히 함께 따라부를 수가 없었다. 하늘에 있는 자들은 아무도 자신을 찬미하거나 자기의 은혜를 나타내는 죄를 범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

이 송영의 특별한 대상

이 찬미와 감사의 대상은 아버지와 성령과 함께 자기의 피값과 자기의 능력의 팔로써 자기의 백성을 그들의 죄와 불행에서 구하는 일을 담당하셨던 거룩한 분이시다. 성자 하나님은 그의 본질적인 인격 안에서, 아버지와 성령과 함께 "만물 위에 계셔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다(롬 9:5).

그는 피조물이 아닌 의로운 해이시다(시 84:11; 말 4:2). 그분 안에서는 신성의 모든 영광이 빛을 발하며, 그분에 의해서 하나님의 모든 완전함이 분명히 표현되어져 왔다. 바로 이 경의에 대하여, 그는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계 1:8)고 선포하신다.

창세 전에, 그는 성육신하시어 자기 백성의 보증자로서 봉사하고, 자기 교회의 신랑, 즉 교회의 완전하고 모든 것이 충족한 구세주가 되기 위하여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지는 계약을 맺으셨다. 그로 인하여 그분은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신 분이 되었고 만주의 주, 영광의 왕의 동료가 되신다.

그의 사역은 존귀하고 그의 충만함은 무한하며, 그의 능력은 전능하다. 그의 보좌는 영원하고 영원하다. 그의 이름은 모든 이름 위에 있다. 그의 영광은 하늘보다 위에 있다. 그를 아무리 높이 칭송하더라도 그것은 지나침이 없다. 왜냐하면 그의 영화로운 이름은 "존귀하여 모든 송축이나 찬양에서 뛰어나시기"(느9:5) 때문이다.

바로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이 찬미를 받으실 분을, 그의 신인(神人) 양성을 갖추고 있는 인격, 즉 성육신하고, 하나님이자 인간이신 중보자라는 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그는 선지자, 제사장, 그리고 왕으로서의 3중적 직분 안에서 설명된다.

그의 선지자적 직분은 "충실한 증인"이라는 표현 속에 분명히 나타나 있다. 왜냐하면 구약의 예언으로 아버지는 "내가 그를 만민에게 증거로 세웠고"(사 55:4)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자신이 빌라도에게 "내가 이를 위하여 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거하려 함이로라."(요 18:37)고 선포하셨다.

그리하여 그는 복음을 가난한 자들에게 선포하셨고 권능의 기적으로써 그것을 확증하셨다. 그의 제사장으로서의 직분은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나신"이라는 표현 속에 분명히 함축되어 있다. 왜냐하면 죽음 안에서 그는 자기 백성의 죄를 보상하기 위하여 자기 자신을 희생제물러서 하나님께 드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자기 백성들을 위해 끊임없이 중보하심으로써 자기의 제사장 직분을 계속 수행하기 위하여 다시 살아나셨다. 그의 왕으로서의 직분은 "땅의 임금들의 머리"라는 명칭 속에 분명히 나타나 있다. 왜냐하면 그는 그들에 대한 절대적인 지배권을 소유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분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치리하며(잠 8:15), 그들은 그에게 충성을 다하라는 명령을 받는다(시 2:10-12). 그에게 우리는 귀기울여야 하며, 우리는 그를 믿어야 하고 우리는 그에게 복종해야 한다. 하나로서든 전체로서든 이러한 칭호들은 모두 그가 크게 존경과 숭배를 받아야 함을 말해 준다.

Arthur W. Pink 영적인 기도 p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