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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기도 58] 제11장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기도 (Effectual Fervent Prayer)

[영적인 기도 58] 제11장

En Hakkore 2024. 5. 4. 18:47

유다서 24,25절(I)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즐거움으로 서게 하실자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만고 전부터 이제와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유 24,25절)

지금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이 기도는 특별히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인데 우리가 그 기도의 우울한 배경을 생각해 볼 때 그 아름다움과 축복이 한층 더 돋보인다. 이 기도는 두려움과 떨림으로 읽어야 하나, 한편 감사와 찬양을 돌릴 수 있는 신약성서의 가장 엄숙한 서신의 결론 부분이다.

또한 이 기도는 은혜에서 떨어져 버린 기독교의 신앙 고백자들의 상태에 대하여 대단히 무섭게 묘사하고 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많은 열매를 맺을 것처럼 보였으나 오래지 않아 잎사귀가 떨어지고 메말라 버린 나무와 같은 자들이다.

그 주제는 배교인데, 특히 보이는 교회의 많은 부분의 부패에 대하여, 그리고 그 결과 계속되는 배교한 기독교계의 부패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 기도는 오늘날 종교적인 영역, 즉 일반적으로 소위 '교회'라고 불리는 대다수의 교회들 가운데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들을 참으로 비극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한 이 기도는 우리에게 타락한 과정이 거짓된 신앙 고백자들에게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역사하여 그들이 완전히 타락되는지를 보여준다. 이 기도는 이런 거짓된 길로 다른 사람들을 타락시키는 자들의 특성에 대하여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하여 장차 그러한 지도자들과 배교하게 되는 자들에게 일어날 확실한 심판을 말해준다. 그러나 그와는 대조적으로 영광스런 내용으로 끝맺고 있다.

값없이 주는 은혜의 복음을 죄의 면허장으로 생각하는 자들이 많다

주 예수께서는 주님과 그 제자들이 좋은 씨를 뿌리면 바로 거기에 사단과 그 사자들이 가라지를 뿌린다고 경고하셨다. 바울 사도 역시 그의 생애 동안 복음을 널리 성공적으로 전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저 불법의 사람이 나타나기 전에 배도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살후 2:3).

성령께서는 유다의 손을 통하여 "배도하는 일" 또는 보이는 교회의 전체적인 배교에 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예수께서는 친히 타락의 시초는 "사람들이 잠잘 때에"(마 13:25) 은밀히 행해질 것이라고 암시하셨고, 유다는 행악자들이 "가만히 기어 들어온다"(4절).

즉 은밀히 간교하게 살짝 미끄러져 들어온다고 묘사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색욕거리로 바꾸고 유일하신 우리 하나님과 우리 주님을 부정하는 자들이다"라고 묘사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한편으로는 값없이 주시는 은혜를 찬송하는 척하면서도 거룩하고 조화있는 진리를 실천하지 아니하고 그것을 악용하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구세주로서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은 하면서도 그분의 주권에 순종하기를 거부하는 자들이다. 이와같이 그들은 호색적이고 불법한 자들이다.

이런 무서운 상태를 생각하면서 유다는 "성도들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라고 그들에게 권면한다(3절). 이 문맥을 통해서 볼 때, 우리는 믿음의 도란 바로 하나님의 모든 뜻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행 20:27-31 참조)

그 권고는 배교한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내리신 3가지의 두렵고도 엄숙한 형벌을 보여줌으로써 더욱 강조된다.

첫째는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구해내셨으나 여전히 육체적인 향락을 추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경우인데, 가데스(Kadesh-Barnea)라는 곳에서의 그들의 불신앙으로 말미암아 그들의 모든 세대는 광야에서 멸망케 되었다(5절; 민 13장; 14:1-39 특히 26-37절 참조).

둘째는 그들의 특별한 지위에서 벗어난 그 천사들의 경우인데, 그들은 지금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어져 있다(6절)

세째는 소돔과 고모라의 경우인데, 그들은 모두 엄청난 음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멸망당했던 것이다(7절; 창 19:1-25 참조).

또한 사도는 천사장 미가엘도 자기보다 낮은 자에게 공손하게 대했는데, "육체를 더럽히고, 권위를 업신여기며, 영광을 훼방한다"고 덧붙이고 있다(8, 9절). 그는 엄숙하게 "화 있을찐저!"(11절)라고 하나님의 선고를 선포한다. 그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그들과 그들의 일을 악명높은 세 인물과 비교한다.

즉 "가인(Cain)의 길"을 통해 우리는 중생하지 못한 자들이 받아들이는 육체를 만족시키는 자연 종교를 깨달아야 하며, "삯을 바라는 발람(Balaam)의 어그러진 길"을 통해서 "부정 이득을 얻기 위해 진실한 종교의 순수한 교리를" 곡해하고, 보수를 목적으로 일하는 성직자들(칼빈의 해석)과 "고라(Karah)의 패역"을 통해서 권위와 훈계를 무시하고 하나님이 그 자신의 영광과 우리를 이롭게 하시기 위해 만들어 놓은 고귀한 것을 파괴하려는 노력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민 16:1-3)

Arthur W. Pink 영적인 기도 p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