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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기도 30] 제6장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기도 (Effectual Fervent Prayer)

[영적인 기도 30] 제6장

En Hakkore 2024. 5. 2. 12:44

베드로전서 1:3-5(III)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이 장에서도 우리는 계속하여 기도이 승인에 대하여 생각해 보기로 한다.

우리는 이 편지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나그네들(1절)에게 쓰여진 것임을 상기해야 한다. 하나님의 택함받은 자들의 하나님으로부터의 출생에 대하여 이와같이 말하고 있는 것은 매우 타당한 일인데, 그 이유는 택함받은 자들이 그 마음과 행동에 있어서 나그네 혹은 우거자(즉 일시적으로 이 세상에 거주하는 사람)가 된 것은 바로 성령께서 은혜로 출생시켜 주셨기 때문이다.

주 예수께서는 하늘로부터 온 하나님의 아들이셨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는 나그네이셨다(시 69:8). 그러므로 그의 백성들도 그러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 안에 그의 성령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깨달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은혜의 이 기적에 대해 더욱 고귀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의 출생은 단지 한 교리일 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이 각 사람의 영혼에 실제로 전달된 것을 말한다(요 1:13). 이전에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있었고 그에 속하였었으나 이제 그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빌 3:20).♡

그러므로 "나는 땅에서 객이 되었사오니"(시 119:19)라고 그는 고백한다. 하나님에 의해 새롭게 된 영혼은 이 세상을 아무 소산도 없는 황무지라고 생각한다. 그의 유업과 집은 하늘에 있기 때문에 그는 이제 시간과 감각에 속한 일들을 매우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다.

중생한 영혼의 큰 관심은 이 세상의 그것과는 다르다

참으로 거듭난 영혼의 주된 관심은 이 세속에 있지 않다. 그가 사랑하는 것은 하늘의 것들이다. 그가 이런 것들을 사랑할수록 그의 마음도 이 세상에서 멀어진다. 성도들이 자신을 나그네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들을 경건치 못한 자들로부터 구별짓는 중요한 표식이다.

진정으로 하나님의 약속들을 환영하는 자들은 그 약속들에 알맞게 행동한다(히 11:13). 영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의 몇 가지 효과들 중의 하나는 영과 실체적인 생활에서 그 영혼의 주인을 이 세상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것이다.

하늘의 것들에 대한 그의 기쁨은 우물가의 여인이 그리스도의 생명수를 얻었을 때 자기의 물동이를 버려두고 간 것처럼(요 4:28), 그가 이 세상의 것들로부터 떠날 때 명백히 나타난다. 이러한 정신은 그로 하여금 황금숭배자들 가운데에서 이방인이 되게 한다.

그는 그의 아버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를 알지 못하는 자들에 둘러싸여 있는, 낯선 곳에 있는 이방인이다(요일 3:1). 또한 세상은 그의 기쁨이나 슬픔을 이해하지 못하며, 그를 움직이는 원칙과 동기들도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세상이 추구하는 것과 즐거워하는 것은 그의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자신을 증오하는 원수들 가운데 있음을 깨닫는다(요 15:19). 또한 그에게는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받은"(벧후 1:1)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친교를 나눌 수 있는 자가 거의 없다. 그러나 비록 이 세상이라는 광야에 그리스도인을 위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그는 "거듭나서...산 소망이 있게" 되었다.

이전에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였으나 이제 그는 죽음이 모든 죄와 슬픔으로부터 복된 해방을 가져오고 낙원으로 가는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깨닫는다. 새로 탄생하였을 때 받은 은혜의 원리는 그로 하여금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말씀에 대한 믿음 안에서 행동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의 소망을 현재에서 영광스러운 미래로 향하게 하면서 그가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고후 4:17, 18)이 되게 한다.

토마스 맨튼(Thomas Manton)은 "새로운 본성은 다른 세계를 위해 만들어졌다. 그것은 그곳으로부터 와서 영혼을 그곳으로 옮겨준다"고 적절히 말하고 있다. 소망은 장차의 좋은 것에 대한 확실한 기대이다. 믿음이 활동하고 있는 동안에는, 마음은 천국의 밝은 기쁨을 보게 되며 그 기쁨 속에 소망이 샘솟게 된다.

그것은 믿는 우리 모두를 지지해 주고 격려해 준다. 마음 속에 생생한 소망이 있는 동안에는, 우리는 이 세상의 시련 가운데서 견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승리할 수 있다. 마음으로 즐거운 미래를 더욱 기대하도록 하자. 왜냐하면 이처럼 희망에 가득 찬 마음은 우리로 하여금 의무를 다하도록 생기있게 해주고 또 인내하도록 격려해 주기 때문이다. 이 소망을 알고 그 능력에 의하여 우리는 죽음의  두려움을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기도 p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