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기도 29] 제5장

베드로전서 1:3-5(II)

그리스도의 부활은 구원에 이르는 효력이 된다

여섯째로, 이 간구의 근거, 즉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자.

이 말씀의 위치로 보아, 이 말씀은 그 다음 구절뿐만 아니라 그 앞의 말씀과도 관련이 있으며 그에 적용 된다는 것이  분명하다. 또한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의 이전의 생과 죽음을 함축하고 있으며 이 각각은 독자적인 가치와 효과가 있다는 것도 분명하다.

그리스도의 부활과, 성부 하나님께서 우리를 죽음에서 생으로 옮기시고 우리의 마음 속에 살아 있는 소망이 있게 하시며, 우리를 영광스러운 기업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을 통하여 그의 많으신 긍휼을 행사하시는 것 사이의 관계는 매우 실제적이고 심오한 것이다.

이 사실에 우리는 경건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구세주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은 그의 사역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으며 그러므로 그의 복음이 승인되었다는 것을 결정적으로 증거해 주었다. 이것은 그에 관한 구약의 예언들이 성취되었음을 나타내주고 그리하여 그가 약속된 구세주임을 입증해 주었다.

이것은 또한 그분 자신의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나타내주며 그러므로 그가 참된 선지자임을 확증해 주었다. 이것은 그와 유대 지도자들 사이의 관계를 결정해 주었다. 그들은 그에게 사기꾼이라는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하였으나 성전인 자기 몸을 사흘 만에 부활시킴으로써 그는 그들이 거짓말장이였음을 증거하셨다.♡

또한 이것은 아버지께서 그의 구원의 사역을 받아들이셨음을 입증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의 부할과 그의 백성 앞에 놓여 있는 영생의 소망 사이에는 훨씬 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가 무덤에서 승리하여 나오셨던 것은 그의 화해를 위한 희생의 효과에 대한 명백한 증거를 제공해 주었는데 그는 이 희생으로 말미암아 자기 백성의 죄를 제거해 버리셨다.

이 일을 성취하신 후 그리스도는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의를 드러나게 하셨으며(단 9:24) 그리하여 완전한 순종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성취함으로 말미암아 그에게 합당하게 된 영원한 상급을 자기 백성을 위하여 확보하셨다.

우리의 범죄함을 위하여 죽음에 내어줌이 되었던 분이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다(롬 4:25)(John Brown)의 말에 주의를 기울여 보자.(베드로전서 1장에 관한 그의 주석에서 나는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하나님께서 "영원한 언약의 피로써 양의 위대한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에서 다시 살리셨을" 때 그는 자신이 "평강의 하나님", 즉 화해하신 하나님임을 명백히 하셨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셔서 우리의 믿음과 소망이 그 안에 있게 하셨느니라"(벧저 1:21).

예수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우리의 믿음도 헛되고 우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고전 15:17). 또한 소망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가 다시 사셨으니,

죽음에서 부활하신 우리 보증인
그가 우리 죄를 담당하셨기에
우리도 자유를 누리게 되며
기쁨으로 여호와 뵈옵게 되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 주님의 부활은 그의 죽음뿐만 아닐라 장차의 영광과 관련하여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다.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을 때 "아버지께서 그에게 주신 자들 모두에게 영생을 줄 수 있기 위하여 그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았다. 이것이 소망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살아계시기 때문에 우리 또한 살 것이다." 죽음과 보이지 않는 세계의 열쇠를 가지셨으므로, 그는 우리를 죽은 자 가운데에서 살려 영생을 주실 수 있으며 또한 그렇게 하실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신다.

"우리의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었음이니라 우리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때에 우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우리는 아직 기업을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우리의 머리이자 대표자이신 그는 지금 기업을 소유하고 계신다.

"우리는 만물이 아직 우리에게 복종한 것을 보지 못하지만" 우리는 그, 곧 죽음의 고난받으심을 인하여 영광과 존귀의 관을 쓰신 우리의 구원의 "주를 본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 이전의 죽음과 그 이후의 영광과 관련하여 생각해 볼 때, 영생의 소망을 낳고 그것을 강화시키는 큰 수단이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지금 그리스도께서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아 계시고 그곳에서 그가 성취하신 구속의 모든 업적을 관리하고 계심을 본다. "(영적인) 이스라엘로 회개케 하사 죄 사함을 얻게 하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를 삼으셨느니라."(행 5:31)

특히 그리스도의 부활은 성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의를, 믿는 죄인들의 것으로 전가시키게 되는 법적 근거일 뿐만 아니라 또한 성령께서 그 죄인들로 먼저 그리스도를 믿고 그들의 죄에서 돌아서사 구원받도록 하기 위해 중생시키시는 법적 근거가 된다. 불행히도 복음의 훌륭한 다른 많은 사항들처럼, 사람들은 이 점도 거의 깨닫고 있지 못하다.

인간의 몸이 심판 날 영광 중에 실리심을 받기 위해서는 그의 영혼은 반드시 죄 중에 죽어있는 상태에서 거듭나야 한다.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택함받은 자들을 영적으로 소생시키시는 분이므로 우리는 그가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의 상급으로서 모든 권세를 받으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왕 같은 능력으로써 구원 사역을 행하기 위하여 보내어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마 28:18; 행 2:33; 계3:1).♡

야고보서 1:18에서는 아버지의 주권적 의지에서 신생의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에베소서 1:19과 그 다음 구절에서는, 신생과 이것의 은혜로운 결과는 성령의 은혜로운 활동 때문으로 설명되고 있다. 우리가 지금 살펴 본 이 문맥에서는, 이것이 아버지의 많으신 긍휼로부터 비롯되었으며 또한 죽음에 대한 그리스도의 승리의 효력으로 인한 것임을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 자신의 부활은 그를 낳았다는 말로써 묘사되고 있음을 살펴보아야 한다(시 2:7; 행 13:33 참조). 또한 우리의 영적 부활도 중생으로써 묘사되고 있다(딛 3:5). 그리스도는 분명히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계 1:5)라고 불리고 있다. 그가 이렇게 불리어지고 있는 것은 그의 부활이 그와 그의 백성 모두의 새로운 시작이 되기 때문이다.♡

Arthu W. Pink 영적인 기도 p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