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기도 25] 제4장

베드로전서 1:3-5(I)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너희가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입었나니" (베드로전서 1:3-5)

하나님께서 은혜롭게 선택하시는 근거가 되는 그 많으신 긍휼

네째로, "그 많으신 긍휼"이라는 말에서 나타나고 있는 그 기도의 찬미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구원에 이르는 회개를 하고 복음을 믿을 것이라고 미리 아셨기 때문에 사람들을 택하신 것이 아니다(이것은 하나님께서 불가항력적으로 부르신 결과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선택의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다).

"오직 자기 뜻대로"(딤후 1:9) 하심이며, 또한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공로 때문에 그들을 중생시키신 것이 아니라 오직 자기의 주권적인 뜻을(약 1:18) 따라 그들을 중생시키신다. 여기에서도 하나님의 그 많으신 긍휼이 우리의 많은 허물과 대조되어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가 우리의 허물을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하나님의 그 많으신 긍휼을 찬미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같이 죄로 말미암은 상태는 오직 하나님의 긍휼 이외의 그 어떠 것에 의해서도 구원받을 수 없다. 스펄젼(C. H. Spurgeon)의 말에 귀를 기울이자.

긍휼이 거절되었다면 그 어떤 다른 속성도 우리를 도울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본성으로 살아갈 때 동의는 우리를 정죄하고, 거룩함은 우리를 불쾌하게 여기며, 권세는 우리를 쳐부수고, 진리는 율법의 위협의 더욱 굳건하게 하며, 진노가 그것을 성취한다. 우리 모두의 소망이 시작되는 곳은 하나님의 긍휼이다.

긍휼은 비참한 자들에게 필요할 뿐만 아니라 죄인들에게는 더욱 필요하다. 불행과 죄는 인류에게 완전하게 연합되어 있으며 여기에서 긍휼은 그 본연의 지극히 고귀한 행위를 수행하고 있다. 나의 형제여,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의 긍휼을 허락하셨으므로 우리는 그 많으신 긍휼에 감사해야 한다.♡

우리는 그 많은 죄악으로 함께 타락하였으며, 그 많으신 사랑의 인자하심만이 그러한 죄들을 없앨 수 있다. 우리는 그 많은 악에 감염되었으며, 그 넘치는 긍휼만이 우리의 모든 본성적인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치유할 수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하늘에 적합하게 해 줄 수 있다. 우리는 이제까지 풍성한 은혜를 받아왔으며 지금까지 우리가 받은 모든 은혜는 그의 풍성하심에서 나온 것이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쳤나니... 하나님 안에는 모든 것이 넘치도록 들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 큰 권세로 세상을 흔드시며, 그 큰 지혜로 구름을 평평하게 뜨게 하시고, 하나님의 긍휼은 그의 다른 속성과 균형을 이룬다. 즉, 그것은 거룩하고 무한한 긍휼인 것이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긍휼을 알 수 있기 전에 하나님의 신성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무한한 것이라면 "많으신" 이라고 부르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그것은 항상 풍성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많으신 긍휼로부터 끄집어낼 수 있는 모든 것은 넓은 바다에서 단지 물 한동이를 떠내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우리를 다루시는 긍휼은 인간의 긍휼이 아닌 하나님의 긍휼이므로 그것은 끝이 없는 긍휼인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기도 p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