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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기도 24] 제4장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기도 (Effectual Fervent Prayer)

[영적인 기도 24] 제4장

En Hakkore 2024. 5. 2. 12:36

베드로전서 1:3-5(I)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너희가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입었나니" (베드로전서 1:3-5)

세째로, 우리는 기도의 대상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이 송영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 드려지고 있는데 칼빈은 그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즉, 이전에는 스스로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라고 부르심으로써 하나님께서 자신과 모든 거짓 신들과를 구별지으셨으나 후에는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 안에서 자신을 나타내셨기 때문에 그의 아들 이외의 다른 어떠한 곳에서도 그의 뜻을 알 수 없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는 상관없이 하나님께 대해 그들 나름대로 생각하는 자들을 유대인과 터어키인(그들은 유니데리언이러고 덧붙일 수 있는 이슬람교도들, 즉 단일신론자들이다)의 경우와같이 진정한 하나님 대신에 우상을 섬기는 자들이다.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진정으로 알고자 하는 자는 누구나 하나님을 그리스도의 아버지, 즉 성부 하나님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열방이 다 그를 복되다 하리로다" 라고 그리스도에 대해 예언하고 있다. 그 다음 한 시인은 홀로 기사를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송하며"(18절)라고 찬미하고 있다.

그것은 구약의 송영의 형태(왕상 1:48; 대상 29:19 참조)였으나 신약의 송영(고후 1:3; 엡 1:3)은 "아들을 공경치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를 공경치 아니하느니라"(요 5:23)라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안에 나타내신 신성을 찬송하고 있다.

여기에서 하나님 아버지는 절대적으로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조명되고 있다. 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 주님의 중보자의 특성이 나타나 있다. 즉, 우리의 본성을 입으신 영원한 아들로 표현되어지고 있다.

이와같이 아버지께서는 그의 구속 사업을 위하여 그리스도를 임명하여 보내신 것이다. 그러한 능력과 직책으로 주 예수께서는 하나님을 그의 하나님이요 아버지로 소유하고 섬기었다. 태초부터 그리스도는 그의 아버지의 사업에 참여하였으며 언제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그러한 일들을 행하고 계신다.

그는 만물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림을 받는다. 여호와는 그의 "산업"(시 16:5)이시며, 그의 "하나님"(시 22:1)이시며 그의 "모든 것"이셨다. 그리스도는 하나님 아래서 계셨으며(요 6:38; 14:28)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고전 11:3)이시다.♡

언약에 있어서도 하나님은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요 아버지이시다. 즉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계실 동안에도 그러하셨고 지금 하늘에 계시면서도 그러하시다. 이것은 승천 후의 그리스도의 약속에서 분명히 나타난다.

즉,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계 3:12).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그리스도의 이 직책상의 순종은 결코 하나님과 함께 하는 그의 본질적인 동일함을 방해하지도 제한하지도 아니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보증인의 아버지이시기에 또한 우리의 아버지도 되신다

여기에 나타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아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주의깊게 살펴 보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관계가 우리의 보증인에 대한 하나님의 관계에 의해 결정된다는 말이다.

그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죄인들의 아버지 하나님이며 구주와 구주 안에서 그의 택함을 받은 자들의 언약의 머리이신 분으로서 찬미받는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다. 즉, 교회가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관계는 하나님께 대한 구속자의 관계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그 이유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다(고전 3:2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란 칭호는 그를 구속의 하나님으로 생각하는(롬 15:6; 고후 11:31; 골1:3) 특별하고, 독특한 기독교의 신성에 대한 칭호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그를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불렀을 때 그는 하나님을 세상의 창조자요 도덕적인 통치자로서 뿐만 아니라 그의 나라의 언약의 하나님으로 인정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으로 말할 때 그는 자발적으로 비하하시고 하나님께 의존하는 위치에서, 즉 성육신하신 아들을 통하여 영원한 구원의 조성자로서의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 말의 깊은 의미는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께서 죄인들의 구주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로 임명하여 보내신 그리스도와 연합할 때에야 비로소 그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말이다.

여기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말은 그가 그의 백성들에게 얼마나 인자하고 자애로운가를 설명해 주고 있다. 모든 복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에게 내려진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존재하게 하시고 그들의 여러 가지 필요를 채워주시는 분이시다. 그와 마찬가지로 모든 신령한 복도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온다(엡 1:3; 약 1:17).

지극히 높으신 이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로우시다"(눅 6:35). 그러나 신령한 복은 단순히 하나님으로부터, 또는 절대적인 의미에서의 아버지로서의 그분에게서 온 것이 아니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다.♡

그 다음에 사도는 하나님의 풍성한 자비와 그의 택한 자들에게 산 소망을 주시는 것과 또한 모든 지상의 선한 사람들에게 무한히 내려 주시는 기업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호의를 베풀어 주시는 가운데 하나님은 그것들을 주시는 특별한 특성을 가지신 분으로 나타나고 있다.

만일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죄 지은 사람들에게 그같은 복을 내려 주실 수 있을까? 라고 묻는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으로서 주신다는 것이 그 대답이다. 즉, 하나님께서 구속받은 자를 보시고 크게 기뻐하시는 것은 그가 구속자를 보시고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사역은 그러한 보상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으며(요 17:22), 그리스도는 그 보상을 자기 백성과 나누어 가진다. 모든 것이 아버지께로부터 우리에게 내려진다.♡

Arthur W. Pink 영적인 기도 p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