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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기도 7] 제1장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기도 7] 제1장

En Hakkore 2024. 5. 1. 12:47

히브리서 13:20, 21(I)

"양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케 하사 자기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속에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 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히브리서 13:20,21)

평강의 하나님

첫째로, 신약의 다른 기자들은 그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 않으므로 그것은 특수하게 바울만이 사용하고 있는 칭호이다.

여기에서 그가 이 표현을 사용하였다는 것은 그가 이 서신을 기록하였다는 많은 내재적 증거들 중의 하나가 된다. 그는 그의 서신들 중에서 여섯 번이나 그 칭호를 사용하고 있다. 즉 로마서 15:33, 16:20과 고린도후서 13:11과 빌립보서 4:9과 데살로니가후서 3:16에 꼭 한 번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바울은 하나님께서 이 독특한 품성을 지니셨다고 생각하기를 특히 기뻐하였다는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 칭호는 지극히 복되고 이해하기 쉬운 표현이기 때문에 그는 그것을 자주 사용하였을 것이다.♡ 그 이유로 인해서 나는 나에게 깨닫게 해 주신대로 그 의미를 설명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였다. 뒤에 가서 나는 바울이 왜 다른 사도들의 표현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이 표현을 만들어 내었는가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둘째로, 재판관으로서의 하나님의 직책적 성격을 생각하여 볼 때에 그것은 하나의 재판관적 칭호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지금 신자들과 화해를 이루고 계신 것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그것은 이전에 하나님과 죄인 중의 선택받은 자들 사이에 존재했던 적의와 다툼이 이제는 끝이 났음을 나타낸다. 이전의 적개심은 사람이 그의 창조자이신 주님을 배반함으로 말미암아 생기게 되었다.

이 세상에 죄가 들어옴으로 인해서 하늘과 땅 사이의 조화가 깨졌으며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영적 교제가 단절되었고, 부조화와 다툼이 생기게 되었다. 죄는 하나님의 의로운 분노를 불러일으켰으며, 하나님의 재판관적인 행동을 초래하였다. 즉 하나님과 인간이 멀어지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죄와 더불어 화평하실 수 없으며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기"(시 7:11)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지혜로 하나님의 명예를 조금도 손상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반역자들이 회복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셨다.

그리스도의 순종과 고난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한 완전한 보상이 이루어졌으며 하나님과 죄인들 사이에 평화가 다시 세워졌다. 하나님의 성령이 자비롭게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그의 백성들의 마음 속에 있던 적대감이 소멸되었으며 백성들은 하나님께 충실히 복종하게 되었다. 그로 말미암아 불화가 없어지고 친교를 나누게 되었다.

세째로, 그 칭호는 제한적인 의미를 가진 칭호이다.

하나님은 오직 그리스도와 구원의 연합을 이루는 자들에게만 "평강의 하나님"이 되신다. 이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정죄함이 없기 때문이다(롬 8:1) 그러나 주 예수님의 주권에 절하고 그의 속죄의 보혈 아래 보호받기를 거절하는 자들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 3:36). 이 말씀은 죄인들이 머지않아 하나님의 율법의 분노 아래 떨어질 것이라는 뜻이 아니라 이미 그 아래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롬 1:18). 더우기 아담과는 연합적 관계에 있기 때문에 그의 모든 후손들은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으며"(엡 2:3)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의 법적인 진노의 대상이 되었다.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평강의 하나님"이시라기보다는 '용서의 하나님'이 되신다.♡

Arthur W. Pink 영적인 기도 p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