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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기도 5] 서론 5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기도 (Effectual Fervent Prayer)

[영적인 기도 5] 서론 5

En Hakkore 2024. 5. 1. 12:33

영적인 기도(Effectual Fervent Prayer)

사도들의 기도의 요지와 보편성

사도들의 기도의 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기록되어 있는 사도적 기도는 현세적으로 필요한 것을 제공하여 주실 것을 하나님께 간청하지 아니하고, 영적인 관심사에 적당한 균형을 유지하였을 때에 이런 것들을 기원하는 것이 정당하다 할지라도 (단 한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들을 대신해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중재해 주실 것을 요구하지도 아니한다.

그 대신에 그들이 요구했던 것들은 전반적으로 영적이며 은혜스러운 특성을 지니고 있다. 즉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우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고(엡 1:17-19),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 우리가 사랑 가운데서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우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며(엡 3:16-19),

우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우리로 진실하여 허물없이 의의 열매가 가득하기를 구하며(빌 1:9-10), 주께 합당히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골 1:10), 우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기를(살전 5:23) 구한다.♡

또한 사도들의 기도의 보편성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현세적인 자비와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것이 나쁘다거나 영적이지 못하다고 말할 수 없는 바와같이, 우리 자신을 위해서 개인적으로 기도하는 것을 나쁘다거나 영적이지 못하다고 할 수 없다.

오히려 나는 사도들이 강조하고 있는 이 일에 똑바로 관심을 두고자 한다. 우리는 바울이 자신을 위해서 기도한 것을 꼭 한 번 찾아볼 수 있는데 성경의 공격적 기록의 일부분이 되는 기도들에서 알 수 있는 바와같이(의심할 바 없이 그가 은밀한 곳에서 자신을 위해서 많은 기도를 하였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자기 개인을 위해서 기도한 것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의 일반적인 기도 습관은 믿음의 모든 동지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그는 내가 가족 기도라고 생각하고 싶어하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모범 기도를 엄밀하게 고수하고 있다. 거기에 나오는 대명사는 모두가 복수로 쓰여지고 있다.♡

즉 "우리 아버지" "우리에게 주옵시고" ("나에게"가 아니라) "우리를 사하여 주옵시고" 등이다. 따라서 우리는 사도 바울이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고(엡 6:18) 우리에게 권고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그의 기도에서 그는 바로 이와 같은 본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는 에베소 교회가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엡 3:18) 아버지께 간구하였다. 이것은 참으로 자기 중심적인 마음을 책망하는 기도라 하겠다. 만일 내가 '모든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 그것은 나 자신을 포함한 기도가 되는 것이다.♡♡

현저한 생략

끝으로, 현저한 생략에 대해서 지적하고자 한다. 모든 사도적 기도들을 주의깊게 읽어 보면 거기에는 알미니우스주의자들의 기도에 나타나는 그러한 것을 사용하는 곳이 하나도 없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이 세상을 전체적으로 구원해 주시거나 모든 육체에 예외없이 그의 성령을 쏟아부으실 것을 하나님께 요구한 곳을 한 번도 찾아볼 수 없다.

사도들은 특별한 그리스도의 교회가 있는 온 성이 회심하기를 기도하지 아니했다. 이와같이 그들은 다시금 그리스도께서 그들에게 보여 주신 본을 따랐다. 그리스도께서는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요 17:9)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 주 예수님께서 거기에서 단지 그와 가까운 사도들이나 제자들만을 위해서 기도하셨는가 하는 질문이 생기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주님께서 그들 이상으로 기도의 범위를 넓히신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하여 기도하신 것이 아니라 끝날까지 그를 믿는 사람들도 위하여 기도하신 것(요 17:20, 21)이라고 대답할 수가 있다.

바울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딤전 2:1, 2)고 가르친 것은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슬프게도 이 의무를 게을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그들의 구원을 위함이 아니라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다"(딤전 2:2). 우리는 사도들의 기도를 통해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워야 하겠다.♡

Arthur W. Pink 영적인 기도 p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