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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기도 4] 서론 4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기도 (Effectual Fervent Prayer)

[영적인 기도 4] 서론 4

En Hakkore 2024. 5. 1. 12:32

영적인 기도(Effectual Fervent Prayer)

그리스도인들은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아뢰어야 한다

이제 사도적 기도의 보다 더 명백한 특징들 중 몇 가지를 살펴봄으로써 이 예비적이고 일반적인 고찰을 맺기로 하자. 그러면 이 기도들을 누구에게 아뢰어야 하는가를 주목해 보자. 이 기도에는 일정한 표현양식이 없이 오히려 적절한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신성을 표현하는 양식은 주로 성부에 대해서인데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자비의 아버지"(고후 1:3),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엡 1:3; 벧전 1:3), "영광의 아버지"(엡 1: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엡 3:14) 등이다.

우리는 이 말들을 생각해 봄으로써 거룩한 사도들이 그들의 주님의 명령에 얼마나 주의하였는가에 대한 분명한 증거를 볼 수 있다. 사도들이 주님께 "주여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라고 요청하였을 때에 주님께서는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눅 11:1,2)라고 대답하셨다.

주님께서는 또한 요한복음 17장:1, 5,11,21,24,25에서 예로써 이것을 사도들에게 가르치셨다. 우리를 가르치시기 위해서 그리스도의 가르치심의 실례가 기록된 것이다.

우리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로서의 하나님을 불법적으로, 그리고 경박하게 부르고 있다는 사실에 대단히 관심을 갖는데 그들이 그 성호를 남용한다고 해서 우리가 이 거룩한 관계를 인식하는 일을 소홀히 해도 좋은 것은 아니다.

우리가 우리 아버지께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마음을 감동시키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게 해 준다. 만일 우리가 진리의 영, 곧 "양자의 영"(롬 8:15)을 받았다면 그를 소멸하지 말고 성령의 감동에 따라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자.♡

사도적 기도의 간결성과 명료성

다음으로 우리는 사도적 기도의 간결성에 대해서 주목해야 할 것이다. 사도들의 기도는 짧다.♡ 그 중의 몇 개라든가 대부분이 아닌 그들 모두가 극히 간결한 문구로 되어 있으며 그 중 대부분이 단지 두 구절로 되어 있고 가장 긴 구절이라 할지라도 일곱 절밖에 안된다.

이러한 사실은 참으로 길고 생명이 없고, 싫증나게 하는 강단의 많은 기도들을 책망하고 있다. 말 수가 많은 기도는 보통 수다스러운 기도이다. 나는 다시금 마틴 루터의 말을 인용하고자 하는데 이것은 그가 보통 평신도들을 지도하는 주기도의 주석에서 인용한 것이다.

당신이 기도할 때에는 말을 많이 하지 말고 당신의 생각과 감정을 풍부하게 하여 무엇보다도 심원의 기도를 하도록 하라. 말이 적은 기도일수록 훌륭한 기도이다.... 외형적이고 육욕적인 기도는 와글거리는 소리이며, 아무런 관심없이 표면상으로 재잘거리는 기도는 듣는이를 괴롭힌다. 그러나 영적이고 진실한 기도는 내적인 열망이며, 몸짓이고, 탄식이며, 그것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전자는 거짓된 기도이며 자기 자신을 신뢰하는 모든 자들의 기도이다. 그러나 후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나아가는 하나님 자녀들의 기도이다.♡

또한 사도적 기도의 명확성에 대해서 주목해 보자. 그들의 기도는 대단히 간단하지만 매우 함축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모호하게 이야기 한다거나 단순히 막연하게 말하지도 아니하며 분명한 것을 특별하게 요구할 뿐이다. 이 점에 있어서 사람들은 많은 잘못을 범하고 있다.

우리는 참으로 조리가 서지 않고 목적도 없으며 요점이나 일관성이 부족한 나머지 기도가 끝날 때에는 감사나 간구 중의 어느 한 가지도 거의 기억할 수 없는 기도들을 많이 보아왔다. 단지 몽롱한 인상만이 기억에 남고 간구하는 자가 직접적으로 기도하기보다는 간접적인 설교의 형태로 기도하였다는 것을 느낄 뿐이다.

그러나 사도들의 기도 중 몇 가지를 관찰해 보면 그들의 기도가 마태복음 6:9-13과 요한복음 17장에 있는 주님의 기도와 비슷한 것을 얼핏 볼 수 있는데 명확하게 찬양을 드리고 기원하는 바를 날카롭게 밝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훈적인 이야기나 신앙적인 상투어를 나열함이 없이 하나님 앞에 어떤 필요한 것을 펼쳐 놓고 그것들을 제공해 주실 것을 간단하게 요구할 뿐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기도 p17

■ 마태복음 6장 9~13절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